2023년 09월 12일 화요일
제목 : 그리스도의 신부
오늘의 말씀 : 창세기 24:34-49 찬송가: 601장
34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내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여쭈되 혹 여자가 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2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내가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43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하여
44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46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중심 단어: 아브라함의 종, 여호와, 창성, 아들, 소유, 아내, 아버지의 집, 섬기는, 사자, 평탄한 길
주제별 목록 작성
이삭의 아내
37절: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택하지 말아야 함
38절: 아브라함의 족속에게로 가서 택해야 함
40절: 여호와께서 사자를 종과 함께 보내어 평탄한 길을 주셔서 택하게 될 여자/ 아브라함의 족속 중 특히 그의 아버지 집에서 택해야 할 여자
도움말
1. 섬기는(40절):‘걷다, 나아가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가며, 그분이 제시한 길 위에서 그분과 함께 걷는 것이야말로 참된 섬김의 길임을 암시한다.
2. 인도하사(48절):‘이끌다, 사로잡히다’라는 뜻이며,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며 그 마음을 강권적으로 붙잡고 이끄셨음을 보여 준다.
3. 인자함(49절):‘친절, 사랑, 호의’라는 뜻이다. 하나님과 관련해 그분의 영원한 사랑, 언약에 기초한 은혜를 말한다.
말씀묵상
그리스도의 신부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신 역사를 증언하며, 하나님의 언약과 아브라함의 복이 이삭을 통해 계승되는 것을 증거합니다(35-36절). 이어서 그는 이삭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복이 이어져 내려가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의 족속 중에서 난 배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37-38절). 뿐만 아니라 이 일을 주도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한편 모리아 산 사건 이후 복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은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이삭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삭의 아내가 된 리브가는 어린 양의 신부가 될 성도의 모습을 각각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소의 요구와 최대의 사랑
창세기에서는 리브가가 선택된 경위를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를 선택하는 하나님의 방법과 기준을 일깨워 주는 사건이 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에게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43절)고 말하며 최소한의 호의와 사랑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삭의 아내를 선택하는 그의 기준은 그에게뿐만 아니라 그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는 것, 곧 최대한의 호의와 사랑을 베푸는 것이었습니다(44절). 우리는 마땅히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포함한 전인격을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십니다. 이때 우리는 우리의 전인격을 드려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이삭의 아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의 주인인 아브라함의 재산을 누가 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까(3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언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를 느낍니까?
2.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사랑과 호의를 베풀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라반이 차려놓은 음식 앞에서 늙은 종은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하자 라반이 허락한다.
늙은 종의 첫마디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그런데 왜 이 말이 오늘 내게 이렇게 큰 은혜가 되고 있을까?...
마치 세례 요한이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혔던 장면처럼 보인다.
‘요3: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늙은 종은 마치 자신이 주인 아브라함인 것처럼 행세하지 않았다. 종이 주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라고 하는 것은 종이 주인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으며 자신의 그 주인의 종 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그 자부심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들꽃교회 목사입니다!’라고 내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주인 되신 주님이 빠져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주의 종’이라고 하면서 왜 사람들 앞에서 나를 소개할 때 ‘목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그것은 주님을 드러내기, 보다는 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늙은 종이 라반 앞에서 말하는 모든 것의 중심은 바로 ‘하나님이다’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브라함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그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 이삭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리브가를 순전하게 만나게 하신 하나님. 그러니 이제 리브가를 이삭의 신붓감으로 달라는 것이다. 이것 역시 하나님이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서 모리아 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은 이삭을 대신해서 숫양을 준비하셨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그곳을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그 일 후에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 거주할 때 고향 소식이 전해진다.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창22:20)
창세기11:27-32절 데라의 족보가 등장했고, 그 족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리브가’에 이름이 기록되면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창22:23 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아브라함은 이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삭의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신붓감을 찾기 위해서 늙은 종을 고향으로 보냈던 것이다.
늙은 종이 리브가를 만났을 때 기뻐했던 것은 리브가가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조카 딸이요, 이삭의 조카였기 때문이다.
늙은 종이 아브라함, 사라, 이삭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오래전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롯과 함께 고향을 떠났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복을 주셨는지를 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이야기 속에 주인 아브라함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은 분인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 인생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셨는지 사라가 노년에 어떻게 이삭을 낳았는지
어떻게 이삭이 아브라함의 상속자가 되었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리브가를 순적하게 만나게 하셨고 리브가가 왜 주인이 선택한 신붓감이요,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늙은 종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임을 강조하면서 가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한다.
‘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늙은 종의 말을 듣고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는가?
주님은 오늘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의 늙은 종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을 보게 하신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다”
나의 사랑하는 주님. 오늘 이 고백을 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저는 들꽃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 앞에 보내심을 받아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자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성도들을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 되신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하는 중매자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열심으로 맡겨주신 자리에서 들꽃의 향기를 풍기는 목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