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의 첫 날 시어머님과 친정아버지가 소천하신 후 명절이 우리가정에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24시간하는 사업장이기에 여느날처럼 일을 한다 그런데 오늘 특별히 감사하게도 오권사님과 함께 조경익전도사님께 다녀올 수 있었다 두어번 전화를 드렸을때에도 목소리에 힘이 있으셔서 마음이 놓였는데 뵙고 보니 마음이 더 좋다 걸어오시는 바른걸음이 가볍다 예쁘게 깎으신 흰머리가 혈색이 밝아지셔서 더 잘 어울리신다 초롱초롱하신 눈과 총명한 발음으로 얘기를 나눴다 들어가시는 뒷모습에 생기가 돈다 비록 비대면으로 뵈었지만 당신의 사명이 있어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웃으신다 은혜를 잠시나누고 오권사님께서 기도하신 후 헤어져 돌아오는 발걸음이 나또한 가볍다~
담임목사님과 함께 성도님들과 중보기도하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전도사님을 만져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안식일이 지난 첫날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 캄캄한 새벽을 가르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간다 예수님의 시체가 안치되어 있는 곳이라도 보고싶은 마리아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보인다
나도 이른 새벽 예배를 드리러 나가는 발걸음이 쉽지는 않다 잠과 늘 싸운다 그러나 교회에서 주님과 교제하고 그 사랑으로 시작하는 날이 다름을 알기에 새벽을 깨우려고 애를 쓴다 잠을 못이겨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날들이 있지만 새삼 내게 새벽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체력을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무덤에 도착했지만 돌이 옮겨져 있고 무덤이 비어있다 얼마나 놀랐을까 순간 마리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옮겨놓은 줄 알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뛰어가 알린다 안식 후 첫날 이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 또한 유월절절기 축제를 즐긴 후 모든시간이 마무리 된 것에 편한 마음으로 푹 잠들지 않았을까~ 죽은시체가 있는 무덤의 돌을 치워놓았을리 없을 것이다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예수님은 그동안 많은 기적을 보여주셨다 다는 볼 수 없었겠지만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은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 나도 기도하고 지나친 것들이 있었겠구나... 기적을 베푸시고 은혜를 부어주셨는데 내가 흘려버렸겠구나...' 나와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하신다 나의 삶에 고난이 와도 감사한 평안을 주셔도 주님이 원하시는게 무엇일까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돌이 옮겨져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보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또한 소망한다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그 다른 제자' 요한은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2절) 베드로 보다 더 빨리 달려가는 그 다른 제자(4절) 무덤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베드로가 들어간 후 따라들어가 예수님이 안계신 것을 믿게 된 그 다른 제자(5절-8절)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예수님의 어머니를 부탁할 정도로 믿고 사랑받던 요한은 예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은 있었으나 언약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었음을 보게 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 말씀에 확신이 없는 제자를 찾아가시고 확증시켜 주시는 은혜로 믿음을 성장시켜 주신다
요한처럼 예수님을 사랑해서, 예수님이 보고싶어서 달려갈 때 예수님은 반드시 만나주셔서 부활의 산 소망이 산 증인이 되도록 나의 삶을 변화시켜 주신 것처럼 남편의 구원으로 주님으로 하나 된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가정이 될 것을 믿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산 소망이 되신 부활의 예수님 주님을 믿음으로 소망을 갖게 하셨사오니 감사합니다 언약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진리의 말씀을 온전히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되어 주님께로 달려가는 발걸음이 되게 하셔서 날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게 하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