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
니라. (막1:11) 찬송:190장
뭐든 새것이 생기면 주일부터 사용하는 학생이 있어 그 까닭을 물으니“하나님이 주
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고, 또 하나님 앞에서 가장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
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볼 때도 이 마음이 참으로 예쁜데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이 학생은 작은 것 하나도 하나님 앞에 보고 드리고 쓰는 셈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첫
시작은 무슨 일이든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먼저 보고 드리고 실천
한다면 하나님은 그 일을 책임져 주십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요단 강에서 요한에
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 오시는 순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세 가지 징
조가 나타납니다. 첫째, 하늘이 갈라지고, 둘째,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에게 내려
오며, 셋째,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예수님은 공생애의 처음을 하나님 앞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사역의 시작
을 세례 받으시는 것으로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뜻
이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행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예수
님의 사역을 인정하고 책임져 주고 계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모든 일의 첫 순서를 어
떻게 해야 할지 우리에게 알려 주신것입니다.
12월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마무리도 시작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합니다. 시작을 하나님께 보고 드렸다면 그 마지막까지 하나님 안에서 하나
님과 함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시작을 미쳐 하나님께 보고 드리지 못했다
면, 마무리를 하나님 앞에 보고 드리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시다.
J. 딜러니는 “포도나무에 접붙여진 가지의 자연스러운 결과는 변화된 삶, 즉 열매
맺는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일상생활 또한 주님과 연
결되어 있다면 당연히 부산물은 바로 변화된 삶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나님께 맡김으로 변화된 삶을 살고, 그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정되
되기를 바랍니다.
* 나는 모든 일의 시작을 하나님 앞에서 하고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이 보여주신 공생애의 시작을 본받아 우리도 하나님께 시작을
맡기며 하나님 안에서 인도받고 보호받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이끌어 주
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종혁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