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4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막 12:28-44 / 꿈꾸는 자에서 누림을 얻는 자로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최고 명절인 유월절 기간에 유월절 어린양으로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일찍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의 예언처럼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오르신 것입니다. 이때 유대인의 율법에 따라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로마법에 따라 로마 통치자 본디오 빌라도에게 점검을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2장 말씀 그대로 예수님은 유월절 제물로서 합당한가 나흘 동안 점검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유월절 제물이란 모세시대에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제물인 양의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에 뿌린 집마다 죄를 묻지 아니하시고 심판이 유월(넘어갔다)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창세기 4장에서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을 때 하나님과 교통을 얻었다는 의미와 연결되는 것으로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는 히브리서 9장 22절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아니 로마시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 죽었겠습니까? 예수님이 죽으실 때에도 좌우편에 행악자들이 같이 십자가형을 받아 죽었지 않습니까? 그토록 수많은 죄인들의 피 중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의 피만이 우리를 구원할 제물의 피요, 구원의 피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네 번에 걸쳐 검사를 받았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합당히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종교권위로, 둘째는 정치와 관련되어서, 셋째는 부활신앙에 관계되어서, 넷째는 오늘 읽은 구절인 28-34절에서 율법의 해석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모든 것의 근원인 ‘사랑’으로 대답하심으로 말미암아 통과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①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생명의 권위를 가지고 계십니다.
②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참된 왕중왕으로 온 우주를 통치할 통치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③예수님은 부활생명으로 참된 생명의 주관자요 주권자이십니다.
④예수님은 율법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사랑은 참된 생명의 본질이요 참된 능력인 것입니다.
이제 반대로 예수님은 예수님을 검사하려고 하는 모든 세력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35절.
너희들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느냐? 사실 예수님을 죽인 세력들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들의 표면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말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권력의 자리를 유지하고 확대재생산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에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할지, 교회가 어떻게 해야 떠나간 사람들을 모을지에만 관심이 있지, 생명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직도 관심이 없다면 미안하지만 교회는 종교요, 예수님을 다시 죽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룬 예수 덩어리입니다. 36절. 예수님이 시편 110편 1절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서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즐거워졌습니다. 다른 성경을 보니 기뻐하였다고 번역되었습니다. 종교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서만 알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성은 삼일 하나님이십니다. 문 닫는 교회, 점점 없어지는 교단... 교회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모시고, 예배하고, 전도해야 합니다(오늘날은 교회와 목사를 상품화하고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기쁘게 주님 앞에 나올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세상이 변했다고 하는데, 이제 한국교회도 변화의 시대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꿈을 가지기보다 누림의 시대에 들어서야 합니다. 언제까지 꿈만 꾸겠습니까? 70년대 80년대 한국교회는 꿈을 가져야 했습니다. 못살던 시절,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민국이 잘되라고, 우리 민족이 잘되라고 얼마나 기도했습니까?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 새마을 운동을 통하여 나라는 대통령부터 어린아이까지 꿈을 꾸었습니다. 각 교회마다 밤새도록 성도들은 이 나라가 잘되도록 꿈을 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사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기적과 같이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대한민국을 부러워하고, 대한민국에 못 들어와서 안달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교회가 목표해야 할 것은 더 높은 것이 아니라 생명의 누림을 얻는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사람에게 하나님을 대리할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또한 물의 심판 때인 노아시대에는 노아의 가족들에게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붙였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통치권을 말합니다. 이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온 땅이 다스려지는 통치권을 말합니다.
예수님 이후 예수님을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상속자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디도서 3: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온 우주의 통치자라면 우리는 자녀로 상속을 받아서 예수님처럼 왕노릇하는 통치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 말씀의 신비를 우리는 이미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많은 대한민국을 통해 세계가 다스려지고, 복을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겹게 감사할 일입니까? 그런데 아담, 노아, 아브라함, 야곱의 꿈이 현실화 되었을 때에 저들은 계속 꿈만 더 꾼 것이 아니라 이제는 누림을 얻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담은 하와와 하나가 되면서 가정을 이루는 누림을 얻었습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어서 심판 때에 자기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구원하는 누림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꿈은 아들 이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이 100배의 복을 받아 마침내 큰 부자(거부)가 되었으며, 땅을 파는 곳곳마다 우물이 터져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다가 번성케되어 르호봇(22절, 넓게하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꿈꾸는 야곱에서 통치권의 요셉이 나왔습니다. 야곱은 발뒤꿈치를 붙잡다, 속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을 속여서라도 1등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야곱의 꿈이었다면 야곱이 변하여 이스라엘이 되니 당시 최고의 나라 애굽(이집트)를 다스리는 요셉이 나온 것입니다.
세상이 변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꿈을 꿉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통치권이란 사람들을 이끌어갈 높은 자리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높아지려는 꿈을 꾸었는데 이미 높은 자리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 순서는 무엇이죠? 꿈에서 누림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삼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상속자의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누림을 얻는 방법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1.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34절)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님과의 대화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사람을 보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가장 큰 칭찬이기도 하지만 격려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가까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나요?
누가복음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요한복음 15장 말씀을 통해서 볼 때에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내 안에 있는, 우리 마음 안에서 상호거처를 이루어야 ‘누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여기가 에덴동산이요 천국이라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2장의 에덴동산 안에서 아담과 하와는 공급, 보호, 만족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가 한 생명 안에 있다면 공급, 보호, 만족을 얻어 이기는 자, 열매 맺는 자의 반열까지 이르는 누림을 얻을 것입니다.
2.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선포하십시오.(37절)
오늘날 교회는 상품화되어서 자기 교회, 교회의 목사가 예수님보다 앞세워지고 있습니다. 다 똑같이 예수님을 믿으나 자기 교회가 목사 수준을 보아서나 교회의 규모를 보아서나 훨씬 나으니 자기 교회로 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서기관들에게 그리스도에 관해서 말씀하시자 즐거움(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만약 교회가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는다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입니다.
누가복음 19: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참된 예수님의 교회, 생명의 교회가 되어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한다면 이기는 자, 열매 맺는 자에서 더 나아가 교회의 건축자가 되는 누림을 얻을 것입니다.
3. 누림은 나눔에서 옵니다.(44절)
41-44절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통하여 헌금의 의미를 말씀하기도 하지만 이 과부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누림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기브앤 테이크입니다. 테이크 앤 기브가 아닙니다.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는 것입니다. 퍼 주었던 이삭은 르호봇(넓다)의 축복을 받았으며, 자기를 팔아먹은 형제를 용서하고 챙긴 요셉은 형제들보다 두 배나 더 복을 받았습니다.
ex)치과의사의 예. 치과의사 시험에 합격하니 치과의사 생명을 얻었고, 치과의사 옷을 입으니 권위를 가져 사람들이 입을 벌리고 이빨을 내놓더라.
우리는 생명에서 예수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가 처리받았으며, 십자가에서 내가 죽고 예수님으로 살아서 생명을 처리받아 부활생명이 되었습니다. 그뿐입니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상속권을 가지어 예수님의 권위의 옷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 생명, 그 권위의 능력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도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기쁨으로 섬기고 나누십시오. 이삭의 누림이, 요셉의 누림이 내 누림이 될 줄 믿습니다. ✞ 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