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엔 전통사찰이 한 곳으로 불영사다. 몇 년 전에 들른 곳이다.
이번엔 불교 문화재 한 점이 숙제처럼 남아서 귀가하는 길에 들른 것이다.
봉평리 신라비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구산리 삼층석탑도 담백하면서 아담하여 보기 좋았다.
다음에 강원도 해변쪽으로 올 일이 있으면 울진군에서 하루를 묵어야겠다. 울진을 속속히 봐야겠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강릉이나 삼척을 다니면서 울진군 해변을 거의 들르지 않았다.
죽변항도 괜찮을 것 같은데 죽변항을 지난 기억이 없다.
이런 전시관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신라비, 신라 때 만들어진 비 모형이다.
글자가 새겨진 면이다. 밭에 있는 것을 마당에 정원석으로 쓰려고 가지고 왔다가, 이걸 본 학자들은 감탄을 하였다고 한다.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보물)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1494-1
높이 3.49m, 받침돌(기단부)은 2층으로 구성, 위와 아래 받침돌 면석엔 양 우주(隅柱)와 탱주(撑柱) 1주가 모각(模刻)되었다.
2004년 해체한 후 복원하였다.
이 탑은 규모는 작으나 신라탑의 전형을 보여준다. 만든 시기는 통일신라후기, 9세기 후반으로 여긴다.
이 탑이 있는 곳은 청암사터로 전해 옴. 2006년 발굴조사 때 금동불상, 중국동전, 기와와 자기 등이 나왔다.
(안내문 인용, 정리함)
우주 :건축의 모퉁이에 세운 기둥
탱주 :물건이 쓰러지지 않게 받치어 세우는 나무(버틸 탱撑, 버틸 탱撐)
모각 :보고 그대로 본떠 새기다.
도로에서도 한참 들어왔다. 여긴 왕십천 중류인 것 같다. 여유가 있으면 주위 계곡도 돌아봤으면 좋겠다.
담백하고 아담한 석탑을 만났다. 탑 앞엔 석등(화사석火舍石)도 있었던 것 같은데 석등은 파손되었다.
2023년 10월 26일, 오후 4시, 7시에 경남 양산에서 저녁 약속이 있다. 이곳서 세 시간만에 양산까지 갈 수 있을까?
네비게이션은 3시간 10분, 포항 입구, 포항과 경주 사이가 막릴 것 같은 느낌. 퇴근시간과 겹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