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에 차 인수하고, 차량 길들이기와 성능을 느껴보고자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 천키로 정도 주행을 하고 나니 좋은 점 나쁜 점이 딱 보이더군요.
1) 장점
A. 연비
연비는 정말 최고입니다. 굳이 연비 주행을 안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서 주행을 한 결과,
평균 연비는 4.8~5.3l/100km는 무난 찍어주더군요. (참고로 정체 구간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80정도로 정속 주행을 한다면 3.xl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발 시 가득 주유하니, 45l 들어가더군요.
400km 정도 달리고 나서 집에 도착 후 트립상에 주행가능거리는 약 550km 정도 나왔습니다.
B. 안정성
차량의 고속 주행 안정성은 상당하더군요. 높아서 약간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벤츠 중 엔트리급임에도 불구하고 벤츠의 철학이 묻어나는 듯 싶었습니다.
C. 적재성
해치백답게 유모차, 트렁크 2개, 백팩 2개, 그 외 잡동사니 까지 성인 3명과 아이 1명의 짐이 다 실렸습니다.
기존의 세단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적재성에 놀랐습니다.
이 정도로 짐을 싣고도 연비가 그 정도면 운전자 한 명만 타면 연비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D. A/C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운전석은 아직 더운데, 뒷 좌석은 춥다고들 항의합니다. ^^
2) 단점
A. 소음
서울에서 창원으로 갔기때문에 경부, 천안논산, 중부내륙, 남해지선 등 다양한 노선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차량 자체의 소음은 생각보단 적었는데, 노면 소음이 상당히 올라오더군요.
타이어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심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B. 오디오
기능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블루투스, 라디오, USB, DMB등 다양하게 활용은 가능합니다.
허나, 위에서 언급한 노면 소음으로 인해서 음악 감상이 상당히 힘들더군요.
아이폰을 페어링해서 멜론 스트리밍으로 들었는데, 적당한 음량을 찾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기가 있으니, 좀 작게 해서 들으려고 했으나, 시내 주행시에는 어느 정도 괜찮은데,
고속으로 주행 시에는 청취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번에는 CD나 USB를 재생시켜봐야겠습니다.
왠지 조만간 성수동에 있는 협력업체를 방문해야할 것 같네요. ㅎ
C. 승차 공간
뒷좌석 시트는 각도 조절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여행을 함에 많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단과 달리 앞 좌석의 레그룸이 상당히 협소하더군요.
운전석 뒤에는 카시트를 설치해두었고, 아직 정면 보기가 힘들어 배면보기로 설치해두었는데,
최대한 뒤로 하여도 무릎이 선터페시아에 걸리더군요. ㅋ
조수석도 뒷좌석에 사람이 있으니 뒤로 밀지 못해서 거의 양반다리 하듯이 앉아 왔습니다. (참고로 제 키는 180cm정도입니다.)
또한, 뒷좌석에 암레스트가 없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뒷좌석에 아기 젖병이나 기타 물건을 놔둘 공간이 없어서, 지난 주에 B사에서 악세사리 할인을 하기에 폴딩테이블을 설치하였습니다.
D. A/C
풀오토 에어콘과 듀얼 에어콘이 아니다 보니 조절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그리고, 공조기를 작동하지 않으면 내기 순환이 되지 않는 것도 단점이네요.
E. 가속력
아직 새차다 보니, 길이 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으나, 디젤의 토크빨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에 타던 2500CC 세단이 약간 그리워 지더군요.
곧 2000km정도 타면 스포츠 모드도 한 번 시도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B클래스를 운전하니 빠른 운전보다는 오히려 안전하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도 약간 있지만, 장점이 단점보다 너무 큰 차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잘 찾아봐야겠지요.
이상 초보 B클 오너의 1800km 주행기 였습니다.
첫댓글 디텍이나 노이즈센터의 방음프로그램을 한번 시공해보세요.. 저도 아쉬운 부분들은 보강하고 타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C클에 비해서 B는 방음이 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네, 연락해봐야겠습니다. ㅋ 그런데 이렇게 하나하나 추가하다보면 어느새 GLK 가격이 되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
차란게 원래 조금 조금 업글하다보면 좀 그렇죠^^
"피묻은아이유"님은 외관 멋지게 하셨던데~ +.+ 하늘처럼님도? ㅎㅎ 장점이 많긴 하죠 ^^
UCC 봤네요. ㅎ 많이 멋있던데요 ㅎㅎ
카시트때문에 다리 못핀거 절대공감했네요
9키로넘으면 정면으로 돌리니까 이제는 다리피고 운전할수있어요
조금만고생하세요
전 성격이 무던해서인지 소음은 잘 모르겠던데요ㅎ
암튼 장점이 더많은 차임은 분명한듯요
저도 곧 이제 좀 더 넓은 자리에서 운전할 수 있겠네요. ㅎ 공감해주셔서 감사요 ㅎ
소음은 공감합니다. 콘티넨탈에서 노블2로 갈아탔는데, 콘티넨탈보다는 소음이 덜하지만, 바닥을 그대로 읽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다만 위안이 되는건 도로가 곧은 아스팔트인 경우에는 타이어를 바꾸고 나서 소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방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네요.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이차는 세단이 아니니까요 ^^
타이어의 특성때문에 소음이 나는것 맞는 듯 합니다. ㅎ 소음은 일단 한 번 지켜보려구요. ㅋ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ㅎ
저는 그닥 소음에 둔감해서인지 불편한거 모르겠던데요.. 오히려 와이프가 운전하고 제가 뒷자석에 앉으면 약간 멀미가 나는거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그래도 전 이번 휴가때 서울-경주-나주-해남-서울 의 코스로 돌았는데, 연비가 4.0나왔습니다.. 뒷 트렁크 가득에 성인2, 아기1 으로요.. 이거하나로 전 대만족하고 다닙니다..^^
저도 적재성과 연비에는 동감합니다. 그 장점이 다른 단점을 완전히 커버하는 듯 합니다. ㅋ
다리만 1.2m 이 아니신지 부러운 체형입니다(참고로 저도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