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초 혜성처럼 나타나 재즈 선율의 락을 선사한 크로스토퍼 크로스. 자기 이름을 따라 지은 데뷰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5개나 받았다고... 아마도 미국 팝계에선 그가 정말 순식간에 확하고 타오른 인기 아티스트였을거라... 그리곤 곧 불어닥친 MTV의 비디오를 강조하는 팝 조류가 닥쳐들자 크로스토퍼 크로스 스타일의 "듣는" 음악은 쉽게 잊혀져 갔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재능이 뛰어난 아티스트라도 꼭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 아닌 것 같다. 인기나 명성도 제각기 스타일이 있는 듯....
그의 세일링을 다시 들어보기로 했다. 가사엔 세일링을 나가면서 "낙원"으로 향하는 기대감 정도가 표현된 것으로 들리지만... 가수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건 잔잔한 수면 위를 미끌어지는 세일링을 연상시킨다.
데뷰 앨범은 세일링 말고도 Arthur’s Theme, Ride Like the Wind 등이 같이 들어 있는데 이 두 곡도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곡으로 생각된다.
2013년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밴드를 만들어 프랑스 등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