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벌써 1월의 몇일이 지났어요.ㅎㅎ
이웃님들~ 건강한 새해 보내고 계시지요?
오늘은 딸아이가 오랜만에 유치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등원시키고 나니 시간 여유가 조금 생겼어요. 룰루~
커피부터 한잔 챙겨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봅니다.ㅎ
딸아이만 집에 있을때보다
남편이 온종일 집에 같이 있으면 손이 훨씬 더 많이가요.
다 큰 어른인데 참 이상하지요?
자꾸 맛있는걸 찾는 남편 때문에 요 며칠 참 바빴어요.
먹고 치우고 뒤돌아서면 또 먹는걸 찾는 가족들 덕분에
주부들은 온종일 먹거리를 만드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거..
이웃님들도 아시지요?ㅎㅎ
며칠전.. 무척 추웠던 날에 만들어 먹었던 감자 옹심이예요.
수제비와는 또 다른 식감을 선물해주는 요 녀석..
옹심이의 간만 잘 맞추면 무척 든든하고 맛나게 먹을수 있는 요리예요.
코가 빨개지도록 추운날~
가족과 함께 따끈한 국물요리를 만들어 드셔보세요^^*
.. 재료 ..
감자 껍집벗긴것 700g, 물 8컵, 다시마 5*5 1장, 국물용멸치 20~25마리,
애호박 1/3개, 표고버섯 中 4개, 마늘 2ts, 간장 1+1/2Ts, 대파 1대, 소금 적당량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싹부분을 제거해준뒤 강판에 갈아줍니다.
갈아둔 감자를 면보에 걸러서 꾹 짜주세요. 힘껏~~
감자 건지는 따로 놓아두고, 받아진 물은 그대로 놓아둡니다.
한참 그대로 두면 아랫부분에 감자 전분이 가라앉고 그 위로 맑은 물이 생겨요.
그러면 윗물은 조심스럽게 따라내주고 전분만 남게 해줍니다.
이 전분과 감자 건지를 서로 섞어서 준비해두세요.
참!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서 섞어주셔야 해요.
감자 전분을 가라앉힐 동안 육수를 만들어 볼까요?
냄비에 물을 부어주고 다시마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멸치를 넣어서 15~20분 정도 진하게 육수를 내어줍니다.
표고버섯은 얇게 슬라이스 해주고,
애호박은 티스푼으로 씨를 긁어내준 다음 얇게 잘라주세요.
다시마멸치 육수가 완성되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고,
감자전분과 건지를 섞은것을 조금씩 떼어 둥글려서 끓는 육수에 넣어줍니다.
옹심이가 둥둥 떠오르면
표고버섯과 애호박, 다진 마늘을 넣어주고 간장도 넣어서 간을 해주세요.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춰주시면 되어요.
재료가 다 익으면 송송 썬 대파를 넣어주고 불을 꺼줍니다.
이제 따끈하게~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되지요.ㅎㅎ
맑은 국물에 동동 떠있는 감자옹심이가 왠지 귀엽게 느껴져요.
얼마나 쫀득하고 재미있는 식감인지 몰라요^^*
옹심이를 만들려면 손이 좀 많이 가긴 하지만,
요 재미난 식감을 맛보려면 그정도 수고는 해줘야 할것 같더라구요.
동글동글한 감자 옹심이~
따뜻하게 한그릇씩 드시고 가세요. 이웃님들.ㅎㅎ
감자 옹심이 한그릇씩 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다른걸 찾고 있는 남편과 딸아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닭봉과 닭날개를 찾아냅니다.ㅎㅎ
에고~ 입만 뻐끔뻐끔 벌리고 있는 두 사람을 위해
다시 주방으로 고고~
반으로 나누어서 반절은 데리야끼 소스에 졸여주고,
반절은 마늘과 후추를 넣어서 살짝 튀긴후에 구워줬어요.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먹는건 순식간이네요.
데리야끼 소스에 졸인 닭은 특히나 인기가 많았어요.
과정샷이 없어서 따로 소개는 못해드리지만,
다음에 만들면 꼭 레시피 소개해 드릴께요^^*
딸아이 방학이 다음주 수요일까지라서
아마 그때까지는 좀 더 바쁠것 같아요.ㅎㅎ
이웃님들의 새해 맞이도 살며시 들여다보러 가야하는데,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해요^^;
오늘 하루도 달콤한 꿀 같은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