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4편
김 씨 아저씨와 이웃들의 밥상교제
신혜선
앞서 100-34편으로 읽었던 신혜선 선생님의 <다정한 이웃 김 씨 아저씨>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제 이렇게 거드는 사회사업가의 모습이 당연하게 보입니다.
김 씨 아저씨에게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것을 성급하게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둘레 사람과 좋은 관계로 지내면 문제가 풀릴 수 있기도 하고,
문제가 있어도 그럭저럭 어울려 살아갈 거라 생각했습니다.
김 씨 아저씨와 둘레 사람의 관계의 실무리를 찾기 위해 애쓴 사회사업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낯선 이웃과 만남과 관계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꾸준히 제안합니다.
사람 사안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궁리합니다.
그 속에서 적절한 때가 올 거라 믿습니다.
생태, 강점, 관계를 바탕으로 김 씨 아저씨를 도우려 했습니다.
마음이 앞서다 보니 크고 작은 아쉬움, 실수가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사회사업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김 씨 아저씨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김 씨 아저씨 주변 관계를 돕는다고 하면서 정작 김 씨 아저씨 쪽 관계 생동을 먼저 돕지 않았습니다.
아저씨의 도움으로 뒤늦게 아저씨 쪽 관계를 살폈지만 왠지 아쉽습니다.
다시 돕는다면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은 주변 사람을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초대할만한 사람을 궁리하자며 생태도를 함께 그려봐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뜻밖의 인연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멀어진 가족 관계를 이유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다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좋았겠습니다.
명절을 핑계로 과일 청 한 병, 김치 한 그릇 몸과 마음이 멀어진 가족에게 전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김 씨 아저씨를 거든 경험이
다른 사람을 더 잘 돕게 해 줄 겁니다.
신혜선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사례관리 사회사업 100편 읽기 모임
시즌3에 처음 소개하는 글입니다.
'김 씨 아저씨와 이웃들의 밥상교제'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덩달아 김씨 아저씨의 일상이 궁금해지는 글이었습니다.
그 일상이 어떻든 이웃과 함께하며 누린 기쁨, 소박하지만 정겹게 누군가와 함께하는 행복을 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 따뜻한 글이었고 지난번 모임 때 뵈어서 그런지 더 반가웠습니다.
밥상교제를 통해 당사자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며 저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사자가 주인인 공간에서 사회사업가들은 당사자에게 의지합니다."
김씨 아저씨가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준비된 모임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음에도 "오늘도 이만하면 되었다. 한 걸음 더 나갔다."라고 생각하신 부분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 하는 순간 속에서 발생되는 변화들에 담당자도 함께 기쁘면서 욕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에 나도 모르게 내 의견을, 내 생각을 더 넣습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담당자도 힘이 빠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이만하면 되었다. 한 걸음 더 나갔다." 이 마음가짐이 있어야 진정한 당사자 속도에 맞춘 실천을 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저 마음가짐을 잃어버리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당사자를 조금 더 살펴보는 사회사업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주변 생태 강점, 관계가 넓어지는 과정이 보입니다
아저씨를 끊임없이 응원하는 신혜선 선생님의 모습도 감동적입니다
저와 만난 당사자분을 강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동하게 도와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정이 가득한 글입니다. 식사를 구실로 당사자 둘레 사람들과 관계를 쌓도록 돕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김씨 아저씨와 이웃들의 밥상교제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자원이 아닌 당사자의 자원으로 관계를 만들고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이 가슴벅찬 감동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