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일 빗속의 장산반딧불이 한마리가 나로 하여금 15년전 이곳을 더듬게 한다. 사진 기억나는 분 많을 것이다.
◆ 빗속의 반딧불이 한마리는 나로 하여금 많은 일들을 소환하게 하였다. 이 반딧불이는 고손자 반디인가?
첫번째 사진은 목장의 축사와 목장주가 살고 있었던 건물이다. 아마 1970년경에 건축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두번째 세번째 사진이 이곳 목장지를 관리하던 집 주인이 살던 곳임을 암시한다. 집과 굴뚝의 형체로 보아 상당한 재력가였던 것으로 짐작이 간다. 이곳 나무들은 그대로 있다. 바윗돌만 반딧불이에서 50m아래로 옮겨 보존하고있다.
아마 이 건물은 보존등기가 되어 있지않아 해운대구청에서 무허가 건물로 간주 2010년경에 철거하였다.
그렇게 오랜세월이 흐른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마득한 옛날의 일인냥 모든 사람들의 뇌리에서 조차 사라질 줄이야!
이곳 자산은 국방부 소유로 군사보호시설 부지이다. 목장주가 살았던 건물터는 지금 지목이 대지로 되어있다.
위치는 어제 반딧불이 행사장 정자에서 서편으로 30m지점이다. 아궁이 흔적도 찾아낼 수 있고, 구둘장 몇장도 있을 것이다.
어제처럼 폭우가 쏟아지거나 우박 폭설 등으로 이동 어려운 산행인에게 구호의 피난대피소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기억을 더듬어 미래의 장산 람사르 습지 생태관람소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반딧불이가 말하는 생태학습장 -
장산 생태.경관 지역의 반딧불이 서식지를 우리 미래세대 희망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20년동안 노력해왔다.
어제 같이 폭우가 쏟아지면 탐사는 물론 보행도 어렵다. 그러면 아예 집구석에 처박혀 있어야만 옳을까? 그렇지는 않다.
기다림이란 지혜가 있는데 그 기다림을 마지할 준비가 부족해서이다. 이는 국가가 담당해야 할 의무에 해당된다.
이것이 피난대피소가 되든지 생태관람소가 되든지 이런게 있었다면 비 피할 수도,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
금정산,백양산, 기장 아홉산 부산 치유의 숲에만 가도 이러한 피난대피소는 설치되어 있다. 장산구립공원에만 없다니.....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하고자하는 생각들을 탐방객 여러분의 눈에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 지혜로운 장산반딧불이가 -
첫댓글 그때의 모습과 15년 지난 지금 모습 별로 변하지는 않았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없어진 건물과 훨씬 자란 나무들이다.
단풍나무와 대왕물푸레나무는 엄청 자라 그곳 지킴이가 되어있다.
억새가 주변 낯설게는 하지만 개구리 초병은 오늘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
15년을 사는 개구리도 있답니다. 개구리 수명이 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년이 개구리의 수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청개구리가 더 수명이 길다고....
참개구리는 대부분 4~5년으로 보면 되고, 산개구리는 6~7년, 무당개구리는 6~10년으로 보면 될려나.
그러니 이곳 개구리가 그때를 회상 할 수 있는 깃대종으로 보아도 좋지 않을까.
잠자리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는 것은 무리다. 대부분의 곤충들은 알에서 오래 산다.
그래서 장산의 흙과 물속 생물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내년 자연환경조사에서는 겉만 조사하지 말고 내용을 좀 조사하는 정성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