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감독의「배리 린든(Barry Lyndon)」은 윌리엄 메이크피스 타커리의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이 영화에서 NASA에서 우주 탐사용으로 개발된 렌즈를 개조하여 사용함으로써 자연광과 촛불 조명만으로 18세기 영국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특히 이 작품은 모든 장면에서 카메라 워킹을 배제하고 줌을 사용함으로서, 마치 당시의 풍경을 그린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평면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화면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략의 줄거리는 삼인칭 서술자 마이클 호던의 내레이션으로 잘 생긴 아일랜드 청년 레드먼드 배리(라이언 오닐)의 운명을 추적한다. 레드몬드 배리(배리 린든)는 아일랜드의 촌출신 청년이고, 그의 아버지는 귀족출신의 법률가였으나 말을 구입하다 생긴 결투때문에 레드몬드가 어렸을 때 사망했다. 그는 사촌누이인 노라 브래디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잉글랜드의 부유한 군장교 존 퀸(레너드 로시터)과 결혼을 약정했고 레드몬드는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를 죽인다. 그가 죽었기 때문에(후에 이것은 레드몬드의 사촌들이 짜고 그를 쫓아내기 위해 꾸며낸 거짓 연극인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도피의 길에 나선다. 그는 길을 가던 중 강도를 만나 짐을 뺏기고 7년전쟁 중인 아일랜드 군에 자원했다가 장교로 몰래 꾸며내서 다시 탈영하려하지만 오히려 위장이 들켜 당시 영국과 우방이었던 프러시아군에 강제로 복속되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장교의 목숨을 구한 댓가로 한 사기꾼(패트릭 마지)을 감시하는 일을 맞게 되면서 유럽의 궁정들을 떠돌며 도박꾼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그는 아름다운 숙녀 린든(마리사 베렌슨)을 만난다. 그리고 허울뿐인 그녀의 늙은 남편이 죽자,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부유한 귀족 미망인 레이디 린든과 결혼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한다. 그렇게 점차 귀족사회에 빠져들고 그는 귀족 작위를 받기 위해 돈을 흥청망청 뿌리며 점차 빚더미에 오르게되고 아들이 낙마사고로 죽는다. 그리고 본래 찰스 린든경과 공작 부인 사이의 아들인 볼링던 경과의 결투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고 다시 방랑길에 나서게 된다.
Barry Lyndon - 헨델의 Sarabande
Barry Lyndon - Schubert piano trio in e flat
Barry Lyndon - British Grenadiers(영국 근위병)
영화 '배리 린든' 예고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