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글로컬) 의대선발 합류
전국 39개 의대는 2022수시에서 1808명(60%)을 모집한다. 2021학년 1849명(62.1%)에서 줄어들었다. 학종과 논술 모두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줄었다. 학종은 2021학년 924명(31%)에서 2022학년 827명(27.4%)으로 축소, 논술전형은 144명(4.8%)에서 140명(4.7%)으로의 축소다. 반면 교과전형이 2021학년 781명(26.2%)에서 2022학년 841명(27.9%)으로 수시 전형 중 유일하게 확대됐다. 지난해 수시 최대 규모였던 학종을 넘어서며 최대 전형으로 올라섰다. 2023학년에는 교과 확대세가 더욱 확연해지면서 수시비중이 소폭 확대된다. 2023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60.3%(학종26.2% 교과29.8% 논술4.2%), 정시39.7%(가군18.4% 나군15.2% 다군6.1%)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중 39개 의대, 1개 의전원 체제다. 의대 학부모집은 2021학년 강원대가 합류하고, 2022학년 건국대(글로컬)이 합류하면서 39개교다. 건국대(글로컬)의 경우 2024학년부터 의대로 학제를 전면 전환하기에 앞서 2022학년부터 의전원과 의대 선발을 함께 실시한다.
건국대(글로컬)의 의대 전환으로 인해 의전원은 차의과대학만이 남게 됐다. 39개 의대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지난해 정부는 2022학년부터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의료계 반발로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정원 확대는 유보된 상황이다.
<2022의대 3013명.. 39개교 선발>
2022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2021학년 강원대 합류로 2977명 정점을 찍은데 이어, 건국대(글로컬)의 합류로 다시 정점을 갱신해 수시 정시 합산 3013명을 모집한다.
의전원을 제외한 39개의대의 수시/정시 합산 정원내 모집인원은 2016학년 2300명, 2017학년 2482명, 2018학년 2533명, 2019학년 2927명, 2020학년 2927명, 2021학년 2977명, 2022학년 3013명 순으로 점차 확대됐다. 의대 학부 모집인원이 변하는 것은 2005년 도입된 의전원체제 때문이다. 의전원체제를 도입했던 대학들이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모집인원에 변동이 생겼다. 2019학년 모집인원이 늘어난 11개교는 2017입시부터 의전원체제를 포기, 의전원 수험생의 신뢰보호 차원에서 2020학년까지 학사편입학을 실시하기로 한 대학들이다. 학사편입학은 3학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2019학년부터는 모든 정원의 학부모집이 가능하다.
정원확대는 제주대의 학부모집 복귀 영향도 있다. 제주대는 그동안 의전원 우수자원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학/석사 통합과정을 유지해왔다. 의전원체제지만 사실상 학부모집을 실시한 셈이다. 제주대 의전원은 2017년 의대전환을 결정하고 2019학년부터 학부모집 의대로 돌아섰다.
의대 학부모집은 2021학년 강원대와 2022학년 건국대(글로컬) 합류로 39개교가 됐다. 기존에 의대로 학제를 전환했던 의전원들은 복귀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해 의예과로 정원의 70%를 사전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의대 학부생들이 예과를 마치고 본과로 진입하는 시기에 학사편입학 인원으로 충원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강원대는 정원100%를 바로 의예과로 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의전원은 차의과대학 한 곳만이 남게 됐다.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중 39개 의대, 1개 의전원 체제다. 의대는 2018년 폐교한 서남대를 제외하고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학종 27.4%.. 축소세로 돌아서>
최근 몇 년간 확대세를 이어오던 학종은 축소로 돌아선다. 2021학년 924명(31%)에서 2022학년 827명(27.4%)으로의 축소다. 2016학년 389명(16.9%), 2017학년 426명(17.2%), 2018학년 667명(26.3%), 2019학년 812명(27.7%), 2020학년 888명(30.3%), 2021학년 924명(31%)으로 확대되다가 2022학년 827명(27.4%)으로 줄었다.
학종은 크게 수능최저 적용여부로 구분한다. 대입 전체의 추세로 보면 학종에서 수능최저는 완화되거나 폐지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이 큰 편이다. 기준도 높은 편이어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의대 학종은 수능최저 적용여부를 막론하고 대부분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의대 학종은 수능최저 적용여부를 막론하고 대부분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의대 학종을 준비한다면 면접대비는 필수인 셈이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반영에서 탐구는 대부분 과탐만을 인정한다. 수학의 경우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능개편으로 인해 미적분 기하 중 택1해야 한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실시, 21개교 33개전형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면접도 실시하는 학종은 21개교 33개전형이다. 학업역량검증도구로 수능최저와 면접을 모두 적용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전형이다. 모집규모도 가장 큰 유형인만큼 의대입시 준비에서 필수로 공략해야 할 전형이기도 하다.
단계별전형으로 면접대상자를 가리는 대학이 있는 반면,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기회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이하 지균)이다.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데다, 모집규모도 40명으로 만만치 않다. 서울대 지균보다 모집인원이 더 많은 ‘수능최저 적용+면접 실시’ 학종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55명)가 유일하다.
서울대 지균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고3 대책으로 최초 발표된 수시요강보다 수능최저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수능최저 완화 수준과 동일하다. 국수영탐(이하 탐구는 과탐 기준) 중 3등급 3개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2과목 모두 3등급 이내여야 한다.
연세대(미래) 강원인재는 단계별전형에서 일괄합산으로 변화했다. 서류80%와 의학적인성면접20%를 합산한다. 2022학년 정원내 선발을 신설한 경북대 농어촌학생 역시 일괄합산으로 선발, 서류80%와 인적성면접20%를 합산한다.
대부분은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면접의 단계별 전형이다. 대학마다 면접 반영비율이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50%까지 다양하다. 경상대는 일반 지역인재 기초생활수급자등전형에서 면접비중을 10%p 축소했다.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와 면접20%를 합산한다. 반면 연세대(미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면접비중을 10%p 확대해,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4개교 4개전형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면접은 실시하지 않고 서류100%로 선발하는 학종은 4개교 4개전형이다. 경북대 일반학생, 이화여대 미래인재, 조선대 지역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Ⅱ가 해당된다. 올해 경북대가 일반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면서 합류했다. 조선대 지역인재의 경우 2021학년까지 광주/전남 출신 고교생만 지원 가능했으나 2022학년부터 범위를 확대, 전북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 수능최저 미적용, 11개교 15개전형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면접폐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은 11개교 15개전형이다. 대부분 면접은 실시하나 면접 없이 서류100%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충북대 학생부종합Ⅰ이 면접을 폐지해 서류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강원대 미래인재,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생부종합(학과모집), 순천향대 학생부종합(일반학생)/학생부종합(지역인재), 연세대 활동우수형/기회균형Ⅰ,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는 전년 면접을 실시하지 않다가 2022학년 면접을 신설한다.
서울대 일반이 2단계 면접비중이 50%로 높은 편이고, 성균관대 학과모집이 20%로 면접비중이 낮은 편이다. 대부분 30~40%의 면접비중이다. 전반적으로 전형방법의 변화는 크지 않다. 자소서를 폐지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는 추세가 이어진다.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중 최대인원을 모집하는 서울대 일반전형은 65명을 모집한다.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및구술고사50%를 합산한다. 의학계열은 다중미니면접을 활용한다. 면접및구술고사는 2021학년과 동일한 기조를 유지한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을 복수 면접실에서 60분 내외 동안 진행한다.
<교과 841명(27.9%) 확대>
교과전형은 확대세를 이어간다. 2020학년 24.5%에서 2021학년 26.2%, 2022학년 27.9%로 확대된다. 교과는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지역인재(면접)과 연세대 추천형을 제외하면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형 특성을 구분하려면 면접 실시여부로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교과는 지역인재 비중이 상당하다. 수도권 의대들이 학종을 중심으로 수시를 운영하는 반면,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인 지방소재 의대는 교과전형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 면접 미실시, 수능최저 적용 16개대 29개전형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은 16개대 29개전형이다. 전형변화 중심으로 살펴보면 강원대 일반은 비교과 반영을 폐지하고 교과100%로 선발한다. 전남대 역시 출결을 반영하지 않고 교과100%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면접을 폐지한 곳도 있다. 고려대 학교추천은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80%와 서류20%를 합산한다. 동아대 지역인재교과, 제주대 일반학생/지역인재는 면접을 폐지해 교과100%로 선발한다.
비교과나 서류 반영 없이 교과100%로 반영하는 전형은 가톨릭관동대 교과일반/지역인재/기회균형, 가톨릭대 지역균형, 강원대 일반/지역인재, 경상대 일반/지역인재, 동국대(경주) 교과, 동아대 지역인재교과, 부산대 학생부교과/지역인재, 순천향대 학생부교과(일반학생)/학생부교과(지역인재), 인하대 지역추천인재,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지연인재/사회적배려대상자, 제주대 일반학생/지역인재, 충남대 일반/지역인재, 충북대 학생부교과/지역인재다.
- 수능최저 적용, 면접 실시, 12개대 18개전형
교과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면서 면접도 실시하는 곳은 12개대 18개전형이다. 경북대 지역인재는 교과비중을 10% 확대하고 서류평가 대신 면접을 실시해, 교과80%+인적성면접2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를 완화한 변화도 있다.
대구가톨릭대 지역교과우수자/DCU자기추천도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4개 등급합5에서 수학 포함 3개 등급합4로 완화하고 한국사 등급합 기준을 폐지한다. 을지대 교과성적우수자/지역인재는 단계별전형을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해 교과95%+인성5%로 합산한다.
- 수능최저 미적용.. 2개대 3개전형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곳은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지역인재(면접)과 연세대 추천형이다. 두 대학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건양대는 2단계 면접비중이 20%인 반면 연세대는 40%다.
<논술 10개대.. 부산대 신설>
논술은 10개대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대학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부산대가 논술을 부활시킨 특징이다. 부산대 지역인재로 20명을 선발, 가톨릭대 논술과 함께 최대 인원이다. 중앙대가 18명, 경희대 연세대(미래)가 각15명으로 뒤를 잇는다.
논술전형 당락의 관건은 논술성적이다. 학생부 교과나 비교과 성적을 일부 반영하는 대학이 있지만 등급간 격차가 미미하다. 대학별 출제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최저 충족여부도 중요하다. 10개대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곳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한양대는 수능최저 없이 논술80%+학생부종합평가20%로 선발한다.
아주대는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4개 등급합5에서 4개 등급합6로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