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5일 강풍주의보가 내린 경칩날, 용감하게도(사실은 그렇게 심하겠어?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ㅋㅋ) 팀샤이안과 크로우팀의 소수정예(?)는 평택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출격하였습니다.
아침부터 경칩이어서 인지, 기온은 나름 봄기온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 하지만, 그래도 아침기온은 아직 만만한 기온은 아니어서 열선장비를 챙기고 집을 나섭니다.
집결지를 향해 출발한지 얼마안되어 온몸을 감싸는 쌀쌀함....... 엥, 이게 뭔일이지? 잠깐 갓길에 세워 열선을 살펴봅니다.
에궁...... 열선이 작동을 안합니다. 이런~~~~, 뭐가 문제일까~~~~, 퓨즈가 나갔나? 아님 조절기가 망거졌나?.... 에이 씨~~~~
기상예보상으로 오후가 되면 8-9도까지 오른다 하니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 열선없이 견뎌보기로 합니다.
집결지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테리어맨님이 도착하십니다. 아직도 챌린져가 수리중인지라 다른 바이크로 오셨네요....
반가움의 인사를 하고, 열선 조절기가 문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테리어맨님의 바이크에 열선을 연결해 봅니다. 조절기는 이상없이 잘 작동하네요....... 에궁, 퓨즈 아니면 배터리 하네스의 문제입니다........ 안장을 바로 떼어서 문제를 찾아볼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집결지까지 오는동안의 기온이 견딜만 한거 같아, 오늘은 참아보자라고 생각하며 크로우팀의 나도야님을 기다립니다. 이윽고 나도야님도 도착...... 크로우팀의 마음따라님은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하셨고, 저희팀의 버섯돌이님은 평택으로 바로 온다 하셨기에 3대의 바이크가 모이자 마자 바로 평택을 향해 출발합니다.
중간에 마음따라님이 합류하고, 평택까지 가는동안 강풍주의보가 무색하게 바람도 별로 없고 달릴만 합니다. 다행, 다행........... ^^
아직 오전인지라 기온은 별로 오르지 않고 있지만, 참고 달릴만 하고, 하늘 색도 나름 괜찮습니다. 이제 더디지만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며 기분이 좋아집니다(나중에 성급한 생각이었음을 절실했지만........ㅋ).
평택점에 도착하여 바이크를 나란히 주차시키고, 너도 나도 "아직 춥네~~~!" 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행사핀 받고 버섯돌이님을 기다리기 위하여 서둘러 매장안으로 들어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커스텀 도색한 스카우트 하나가 눈에 띕니다. 색도 이쁘지만 펄이 많이 들어가, 그 반짝반짝한 블링블링함이 눈길을 확 끕니다. 캬~~~~ 이뻐 이뻐~~~~~~,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안 사니, 나중에 한번씩 들려서 보시기를.......^^
매장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동안, 본사의 BEGIN TOUR 행사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나빠졌는지 깜박하고 사전신청을 못했음을 얘기하자, 평택 직원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지금이라도 신청하여 행사핀을 받을 수 있는지 본사에 한번 얘기해 보겠다 하십니다. 제 잘못으로 사전신청 기간을 놓친거라 다시 신청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으나, 평택점 직원분들의 적극성이 고맙고, 너무 사양만 하는 것도 그분들의 배려를 무시한다 생각하여 결과를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본사의 대답은 역시나 불가. ㅋ.......
그래도, 고객을 하나 하나 챙기는 평택점 직원분들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은 마냥 훈훈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평택점 직원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되었을때 버섯돌이님이 도착합니다. 평택 직원분께 맛집 주소를 하나 받고, 이제 평택점 행사의 첫번째 미션을 수행합니다.
첫번째 미션수행후, 약 5-10분 거리의 송탄부대찌게(사리는 꼭 우삼겹사리를 넣어 먹어야 한답니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오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합니다. 신호대기에 서있는데, 바이크가 휘청 휘청...... 아, 강풍주의보........ ㅠㅠ.......
조심조심 점심장소에 도착하여 남은 투어일정을 잠시 걱정하다, "에이, 모르겠다. 닥쳤을때 걱정하자!" 하며, 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
음식맛은, 역시 추천만큼 맛있습니다. ~~~^^
점심 식사후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도, 이왕 나온거,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자르자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미션장소로 향합니다 다행히 두번째 미션장소는 약 15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15분이지만 가는 동안 간간히 바람과 맞짱(?)을 뜹니다.
그래도, 카이로스인반제 카페에 무사히 도착!!!
이어서, 두번째 미션 도전...
이제 마지막 미션장소 묵리459카페로 향합니다. 이곳은 용인이어서 거리도 제법 되고, 가는동안 다른 도로보다 좀 높게 위치한, 속도를 낼 수 있는 도로가(마치 자동차전용도로 같은........) 나옵니다. 거기에 강풍주의보........ㅋ
바이크가 가는내내 바람이 윙윙대며 어쩔때는 양옆으로 휘청 휘청, 어쩔때는 뒤에서 밀어주고, 어쩔때는 맞바람에 맞짱뜨고....... 계속 바람, 바람, 바람, 그리고 이어지는 또 바람......... 하루종일 바람의 연속입니다.
안라가 최우선이니 온몸의 신경세포를 깨워 최대한 조심하며 달려갑니다.
그리고, 도착한 묵리459......
근데, 엥?......... 카페간판이 보이지 않고 카페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소는 맞는데.......
커다란 주차장에, 정면에는 마트 같은것이 있고......... 아무래도 마트 같은데......쩝..........
오른쪽에 뭔가 식물원 같은 건물이 있긴한데, 간판이나 이정표가 없어 긴가민가 합니다.
주변에 문의하니 그 오른쪽 건물이 맞답니다. ㅋ............. 간판이라도 하나 달아놓지....... 그래도 사람들이 오려나?
아무튼 마지막 미션.......
이제 커피먹으로 카페안으로 입성.
카페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처음 주차장에서 가졌던 생각은 기우였네요....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있는 카페인듯 합니다. 사진이 잘나오는지 여기저기 사진찍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우리도, 옆사람에게 부탁하여 카페안에서 마지막 단체사진 하나 남겨봅니다.
오늘은 강풍주의보가 내린 만큼 귀가길도 바람과의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바람과 시작해서 바람과 끝난 하루.......
조금 휘청거렸지만, 또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이 됐네요.~~~~^^
끝으로, 코로나19 상황하에서도 행사 마련해주신 인디언모터사이클 평택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시어 행사에 힘을 실어주셔서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목적지를 고민하는 저희 팀샤이안에게, 미리 목적지가 정해진 투어는 항상 고맙고 즐겁습니다. 강풍주의보만 아니었으면 저희팀 좀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을텐데, 그점이 좀 아쉽네요...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도, 항상 평택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
늘 변함없이 늘 그자리에서 있어서 참 보기 좋습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그모습 그얼굴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늘 안라 즐라 행라 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 형님도 뵐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또다시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