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前 독대 요청을 대통령실이 “추후 협의한다”며 무산시키자 親韓·親尹계가 ‘네 탓 공방’을 벌임.
행사 성격과 빠듯한 대통령 일정 등이 독대 무산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韓의 독대 요청이 사전 공개된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쾌감이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상황에서 갈등을 풀어내야할 黨政 신경전 자체가 책임 방기라는 비판이 나옴.
▶與野는 檢察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징역 2년을 구형하면서 ‘사법리스크’ 신경전이 한층 격화.
민주당이 검찰 권력 축소 입법을 추진하며 사법부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공식 석상에서 “양형기준상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직격하면서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10월 10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짐.
崔-盧 이혼 재판에서 드러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 관련 세금 누락·재벌의 상속 등의 혐의를 따져 묻겠다는 취지임.
▶조국혁신당이 호남 10·16 재·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공세에 나서자 민주당도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며 양측 간 한판 승부가 격화하는 모습.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 호남 두 곳(영광·곡성) 선거가 치러지는데, 자칫 한곳에서라도 패배라도 할 경우 ‘호남 민심의 민주당 심판’으로 비쳐져 향후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공세적 지원에 나섬.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불똥이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튀고 있음.
金 공천 개입 뒷받침 물증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총선 당시 개혁신당 대표 였던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前 의원과 한 사찰에서 ‘의혹 폭로’를 고리로 심야 회동을 가진 사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與野 정쟁에 국회 추천 몫인 헌법 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은 이뤄지지 않아 현행법상 재판관 3명이 공석이 될 경우 헌재는 사건 심리를 진행할 수 없어 ‘10월 헌재 마비’ 우려가 커짐.
대법원과 함께 사법부 양대 축인 헌재의 기능이 여야 힘겨루기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옴.
[정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호환되지 않은 전남 목포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하려 해 논란이 제기된데 이어 이번에는 업체 감싸기 의혹에 휩싸임.
서해해경 목포광역VTS추진단은 신안 지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전남해상풍력㈜가 2022년 12월 VTS 레이더 차폐(음영) 해소 위한 3개 조항 동의서를 작성했지만, 동의서 내용과 달리 음영구역을 발생하게 만든 레이더의 국가 기부채납 불수용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
[경제]
▶삼성전자가 인도 3위 통신사업자 보다폰 아이디어(Vodafone Idea)에 1조원 규모 4세대(4G)·5세대(5G)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
2022년 5G 주파수 경매에서 3.3GHz와 26GHz 대역을 확보했지만, 회사 재정 문제로 5G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다폰아이디어가 설비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주식매각에 삼성전자가 참여할 가능성에 높다는 분석.
▶현대제철이 中國 철강 업체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에 나서면서 중국산 저가 후판을 매입해 사용하던 국내 조선업계가 날벼락을 맞고 제조원가 부담이 커질 위기에 처함.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중국 내에서 과잉 생산된 물량이 한국으로 대거 유입돼 철강업계 피해가 커지자 참다못한 현대제철이 단독으로 제소에 나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우군 확보 후 공개매수 움직임에도 영풍과 손 잡은 사모펀드(PEF)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고려아연66만원, 영풍 2만원) 가격 인상 없이 정공법 대응 방침을 밝힘.
영풍 측과 고려아연 측을 제외한 기타 투자자들은 평단가가 낮은 장기 투자자가 대부분이라 인상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임.
▶MG새마을금고가 M캐피탈 실사 마무리 후 연내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인수 여부를 확정 짓기로 결론.
새마을금고는 2012년 MG신용정보(옛 한신평신용정보), 2013년 MG손해보험(그린손해보험) 에 이은 M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면 종합금융사 첫발을 내딛게 됨.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합병을 의결.
에어백 등 자동차 부품에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코오롱글로텍의 사업부를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사회]
▶김건희 여사가 尹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인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40차례 전화·문자를 주고 받은 통화기록이 공개됨.
이 시기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때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됨.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준법감시인인 금융감독원 출신의 최희경 부사장이 금융감독원의 수시 점검을 앞두고 사직 의사를 밝혀 지난 20일 교체된 것으로 확인.
업계 일각에선 기존 준법감시인 사의 표현 배경에 그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팀장 출신인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차명주식 보유에 관여한 의혹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됨.
▶한국주택공사(LH)가 짓는 인천·경기와 부산 등 전국 공공주택 7800가구에서 KS 마크를 위조한 값싼 중국산 유리 거울이 무더기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
문제가 된 거울은 24개 단지 中 17곳 욕실공사를 한 중견업체가 하도급을 맡아 진행하면서 적게는 30%, 많게는 50%가 차이가 나는 중국산 저가 유리를 사용함.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5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8월말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
劉는 2018년 9월 EBS 이사장 취임 이후 5년여간 정육점, 백화점, 반찬가게 등에서 200여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1700만원을 결제했고, 언론인과 공무원에게 3만원 넘는 식사를 50여차례 접대한 의혹을 받고 있음.
▶서울시·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中 2명이 15일 숙소에서 이탈해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
고용부 관계자는 “미등록 상태(불법체류)가 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연장 근로를 통해 돈을 더 벌 수 있는 사업장으로 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위장 수사를 허용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이 2021.9.에 시행된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3년간 위장 수사를 통해 515건, 피의자 1416명(구속 94명)이 검거.
범죄 유형별로 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판매·배포한 경우가 1030명(72.8%), 소지 및 시청 169명(11.9%), 제작과 알선 149명(10.5%) 순임.
▶구독자 62만명을 보유한 가수 출신의 유명 명상 유튜버 이모 씨가 명상 중 “뒤돌아보라”면서 미성년자 포함 다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됨.
李는 명상센터 수강생과 봉사활동 중 만난 피해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되어 3명에 대한 고소 건이 송치됐고, 나머지 1건은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가 피해자여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음.
▶16년 전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가방에 넣어 살고 있던 원룸 보일러실에 시멘트로 은닉한 50대 남성 A(58)씨가 베란다 공사 중 시신이 발견되면서 살인 전모가 드러나 구속.
A씨(당시 30대)와 피해자 B씨(당시 20대)는 1998년 부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교제하다 2007년부터 거제의 한 원룸 옥탑방에서 동거하다 2008년 말다툼하다 살해한 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시멘트로 덮어 유기함.
[연예/스포츠]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배우 수현(본명 김수현‧39)이 결혼 5년 만에 3살 연상의 사업가인 남편 차만근 씨와 이혼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밝힘.
수현은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데뷔해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에 출연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세 번째 연임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을 두고 불공정성 논란이 제기.
李의 연임을 최종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원에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과 측근 등이 포함돼 ‘사실상 거수기 심사’라는 비판이 나옴.
[국제]
▶미국 대선이 점입 가경인 가운데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전국(52:48)·경합주(51:49)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선 가운데 승기 굳히기 전략으로 이번 주 새로운 경제 부문 공약을 발표할 예정.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당파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정책(소상공인, 중산층 지원)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
▶이스라엘이 23일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 등을 집중 폭격해 최소 270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
헤즈볼라가 2023.10.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를 도와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하면서 양측 간 무력 충돌 발생 이래 하루 공격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며 전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 나옴.
▶日本 제1 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에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가 黨 대표 결선 투표에서 전체 412점 中 232점을 얻어 선출.
민주당 내 보수파인 노다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는 “비자금과 탈세가 만연하고, 세습 정치인들이 활약하는 자민당식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철저히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호소함.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5도, 청주 28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7도, 부산 28도, 제주 28도로 예보.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건강에 유의해야 하며, 내일(25일)은 경상권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끔 비 내리는 곳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