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2 주현절 셋째주일 월요묵상(요한복음서 4:23-24) 예배하는 자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면서 예배에 대해 알려 주시는 말씀에는 우리가 몇 가지 새길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는 장소를 넘어서서 어느 때이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영이신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이들을 찾으신다는 것이며, 셋째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 중 어디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인가를 묻지 말고, 어느 때이든지 어느 곳이든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려는 내면의 다짐과 결단이 중요합니다. 공간이 주는 거룩함도 참으로 의미 있는 것이지만, 예배하는 자는 언제나 외부환경의 한계를 넘어서 깊은 내면의 자유와 무한성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둘째 예배의 대상은 영이신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으로 하여금 존재의 근원을 성찰하고 그 앞에 나아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예배가 자기 욕망의 추구, 욕구의 만족에만 머물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배는 말씀과 기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모두는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정향(正向)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예배에는 언제나 초월의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영의 체험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동시에 그것이 혼란이나 무리, 황홀경에 대한 집착 또는 광신으로 기울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예배에는 언제나 참된 이치 즉 진리의 요소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을 가지고 균형 있게 살아내는 것이 예배의 삶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은 모두 예배하는 자입니다. 그는 영이신 하나님께 나와 언제든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늘을 맛보고 이 땅에 굳게 발을 디뎌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참되게 예배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 기도: 하나님! 우리가 참되게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창조주께 감사하며, 생명의 근원에 뿌리를 내리고, 존재의 바탕에 자신을 세우게 하소서. 주님의 빛 가운데 자신을 성찰하며 주님의 뜻으로 시선을 고정하게 하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예배하는 삶이 되기 2. 3.
* 함께 기도할 내용 : 1.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찾고 만나기를 2. 3.
(비어 있는 삶의 적용과 기도 제목들은 스스로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