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특판 쫓는 여러분… ‘우대금리’ ‘금액제한’부터 확인하세요
‘금리노마드족’ 예적금 가이드
류재민 기자 입력 2022.11.16 03:00 조선일보 기준금리가 치솟고 금융회사의 자금 유치 경쟁이 심해져 최근 십여 년간 보기 어려웠던 고금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아 여기저기 돈을 옮기는 ‘금리 노마드족’까지 생겨나고 있다. 가입할 예금 상품을 고를 때 상품에 걸려 있는 조건을 세세히 살피지 않으면 생각한 수준의 이자를 받는 데 실패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최근 쏟아지는 고금리 상품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알아둬야 할 점을 정리했다. ◇우대금리 확인하고 가입하세요 은행들이 부각하고 있는 최고 금리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때만 부여되는 ‘우대 금리’를 포함한 수치다. 이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만 최고 금리가 적용된 이자를 준다. 우대 금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 이 조건을 무리 없이 충족할 수 있을 때만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보기 드문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건 상품일수록 달성하기 어려운 우대 금리를 걸어 놓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월 납입 가입 금액 상한을 확인하세요 현재는 판매가 종료됐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은 10%대가 넘는 적금 상품들도 출시되기도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최고 금리 연 11%인 신한은행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과 최고 금리 연 10%의 웰컴저축은행 ‘웰뱅워킹적금’이 있었다. 그러나 신한 플랫폼 적금은 납입 한도가 월 30만원에 가입 기간이 6개월, 웰뱅워킹적금도 12개월간 월 20만원씩만 납입이 가능하는 등 금액 제한이 있었다. 이벤트성 고금리 적금 상품의 경우 납입 한도가 적은 경우가 많아 실제 받는 이자는 크지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준으로 은행들의 적금 상품을 최고 우대 금리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상위 5개 고금리 적금 상품은 거의 다 납입 한도가 정해져 있고 그 한도는 대부분이 월 50만원 이하인 상황이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 확인하세요 은행들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들을 모아 공시해 놓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가면 ‘전월 취급 평균 금리’라는 항목이 있다. 은행이 직전 월에 신규 취급한 예·적금의 평균 금리를 계산해 세전·세후 금리, 최고 우대 금리 및 실제 신규 취급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이 수치를 확인하면,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에 지난달 가입한 고객들이 얼마큼 금리 혜택을 봤는지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최고 금리’에 가까운 금리를 받아간 고객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참고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 가입이 훨씬 유리해요 현재 국내 시중은행·저축은행 대부분이 모바일 앱에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 예금 상품 최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상품의 경우 최고 금리 수준인 연 이율 6% 상품이 12개나 있었지만, 영업점 방문 가입의 경우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연 5.3%에 불과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입하고 싶은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한 다음, 창구 직원에게 스마트폰으로 가입을 부탁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계좌 개설 ‘20일’ 제한 유의하세요 직장인 김태형(36)씨는 지난 9월 저축은행의 이벤트성 연이율 10%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가 후회했다. 월 20만원 정도 한도에 묶인 상품에 가입했다가 ‘계좌 개설 20일 제한’에 걸려 가입 금액 한도가 없는 지역 신협의 연이율 10% 특판 적금 상품에 가입하지 못한 것이다.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 규제는 대포통장을 근절하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2010년 금융감독원이 도입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20일이기 때문에, 실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할 때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면 한 달 내에는 새로 가입하기 힘들어, 상품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의 경우 저축은행중앙회의 ‘정기예금 전용계좌’를 이용하면 저축은행별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여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이 규제를 피할 수 있다. |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전 화 : (02)386-4802 / (02)384-3348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Blog : http://blog.naver.com/ceta21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Cafe : http://cafe.daum.net/21ceta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Web-site : www.faustcollege.com (주)파우스트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