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옥중 제자 전도
참아버님께서는 어려운 옥고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협조를 바라시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환경적 결속기반을 조성해 주셨다. 감옥이나 그보다 더 깊은 곳에 갇힐지라도 무한한 위로를 주셨다.
조용한 밤중이나 숨이 끊어질 듯한 순간에라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은 은밀히 다가왔으며, 하나님의 지시는 언제나 있었다.
신념에 넘쳐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머금는 심각한 입장에 서서 무엇이든지 문의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면 어느 샌가 해결의 한계를 넘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마디를 하게 되면 그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화제의 인물이 되셨다. 가장 심각하고 힘든 환경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은밀한 곳이었다.
천사장권 영계는 사명을 다해 아담의 영광권과 관계를 갖고자 다투어 협조해 환경적 기반을 규합해 줬다.
옥중생활에서 예수님이 쫓기고 제자들이 배반했던 입장을 탕감복귀하셔야 했다. 영계의 협조로 12명 이상 제자를 전도함으로써 새로운 역사가 출발될 수 있었다.
마치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갖다 줬던 것처럼, 조상들이 현몽해 많은 사람들이 음식과 물건을 가져왔다.
참아버님 수인번호는 ‘억울’ 하다는 말로 들리는 번호 ‘596’이었다. 영인들은 수인들에게 징계를 해서라도 ‘미숫가루를 손대지 말고 몇 번 옥사 596번에게 갖다 드려라.’고 명령했다.
감방 밀정들에 의해 일상동태가 낱낱이 밀고됐기 때문에 내놓고 말을 하거나 전도할 수 없었다. 다만 참아버님의 생활적 감화력과 하늘의 역사가 뜻있는 인연을 맺게 했다. 말씀에 앞서 실천으로 입증해 따르도록 하신 것이다.
그래서 24명 이상의 제자들이 암암리에 천명에 의해 결속됐다. 옥중제자들은 참아버님 옷자락이라도 만지고 가야 마음이 안정된다면서 찾아왔다.
말씀이라면 생명을 걸고 탈옥도 불사할 사람들이었다. 참을 갖고 싸우는 자는 어느 곳에서나 승리할 수 있고 상대적인 동지가 생겨나는 것이었다.
참사랑권 내에서 나눈 인연은 영원하기에 지금도 생각하시면 정신이 번쩍 드는 생생한 체험들인 것이었다.
공산당 요원들도 희생하고 사랑을 베푸시는 참아버님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비밀을 덮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므로 흥남 감옥은 통일교회 전통사상의 발원지가 됐던 것이다.
그들의 대표격인 총반장 박정화 씨는 그 특권으로 짬을 내 참아버님으로부터 ‘원화원 이상을 주제로 한 상당량의 원리말씀을 받아 기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