座右銘
최병범(은연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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座右銘
최병범(은연자중)
무도인지단(無道人之短)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애애내함광(曖曖內含光)
어둠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잃지 말라.
무설기지장(無說己之長)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유약생지도(柔弱生之徒)
살아있는 모든 것은 부드럽고 유연하다.
시인신물념(施人愼勿念)
남에게 베푼 것은 잊어버려라.
노씨계강강(老氏誡剛强)
그래서 노자는 세고 강한 것을 경계하였다.
세예부족모(世譽不足募)
세상의 명예를 마음에 품지 말라.
행행비부지(行行鄙夫志)
가벼운 행동은 비천한 자의 짓이다.
유인위기강(唯人爲紀綱)
오직 어짊으로서 기강을 삼으라.
유유고난량(悠悠古難量)
유유자적한 자는 속을 헤아리기 어렵다.
은심이후동(隱心以後動)
먼저 마음을 바로잡은 후 행동하라.
신언절음식(愼言節飮食)
말은 삼가하고 음식은 절제하라.
방의용하상(謗議庸何傷)
남을 욕하면 내 마음도 상처난다.
지족승불상(知足勝不祥)
족함을 알면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무사명과실(無使名過失)
명분을 내세워 잘못을 행하지 말라.
행지구유항(行之苟有恒)
항상 몸가짐을 떳떳하게 행동하라.
수우성소장(守憂聖所藏)
자신의 우매함을 알고 성심을 다하라.
구구자분방(久久自芬芳)
그러면 오래도록 저절로 향기가 날 것이다.
재열귀불치(在涅貴不淄)
진흙속에 쳐박혀 있어도 물들지 말라.
2024. 花陽之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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