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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2-15 (서홍동 2565번지)
운영시간 09:00-22:00 (입장마감 21:20)
연중무휴
입장료 일반 2,000원 / 청소년, 어린이, 군인, 경찰 1,000원 / 도민 무료
964-760-6304
주차장 무료주차
넓은 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하고 매표소 무인발매기를 통해서 티켓팅한 표를 가지고 안으로 검표소까지 이동하면 된다.
천지연폭포 문화관광해설
매일 오전 10:00-12:00 / 오후 13:00-16:00
천지연폭포 관람시 문화 관광 해설을 원하는 분은 매표소 좌측(20m) 서귀포 종합안내소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해설 및 안내를 해준다.
신청문의 064-732-1330 서귀포종합안내소
테우는 뗏목의 제주 방언으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별명을 가진 구상나무로 만들었다는
통나무로 엮어 만든 원시 고깃배다. 떼배라고도 한다.
성산포 출신 시인 채바다(1943-2022)가 전통 떼배를 복원한 원시 배를 타고 현해탄을 세 번 건넜다하여 "시인의 배"라 부른다.
행복한 사람 - 채바다
"사랑 합니다" 말 한마디 할 사람 있으면 그 사람 행복하다.
"만나고 싶습니다" 만날 사람 하나 있으면 그 사람 행복하다.
"그립습니다" 그리운 사람 하나 있으면 그 사람 행복하다.
그 사람을 위해 엽서 한 장 띄울 곳 있으면 그 사람 행복하다.
하늘에 별들 많아도 그 별들은 그 말을 못하고 산다.
제주투어패스에서 천지연폭포 도슨트 투어를 발견하고 신청을 해 봤다. 천지연폭포 입장티켓도 무료로 나눠준다.
사전예약 필수로 이용일 기준 48시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하루 두번 10:00 11:00 진행을 하고 약50분정도 소요된다.
오전10시에 예약을 해서 이곳 약속장소에 10분전에 도착을 했다.
해설자가 "산티아고"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아주 젋은 한국인 해설자분이셨다.
해설투어 예약자들이 모두 도착을 해서 입장권을 하나씩 받고 해설투어를 시작했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예전에 가이드 투어를 해봤는데...
설화와 전설만 잔뜩 얘기듣고 저거 거북이처럼 보이지 않나요? 강요만 받다가 끝나버렸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마치 학생으로 돌아가 선생님께 설명을 들으며 알아가는 흥분과 재미가 넘쳐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제주도 3대 폭포가 있다. 서귀포시 중문동 "천제연폭포"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폭포" 그리고 이곳 서귀포시 서홍동 "천지연폭포"
제주도 6대폭포로 확장하면 서귀포시 토평동 "소정방폭포"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 서귀포시 상효동 "원앙폭포"
모든 폭포의 위치는 모두 서귀포시다. 제주시는 단 한개도 없다. 이유가 뭘까? 서귀포에만 해안절벽이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간단히 얘기하면 제주시 쪽이 현무암 중심이라면 서귀포 쪽은 안산암 중심인데....40만년 전 단층이 일어났다.
단층 때문에 생긴 솟은 지형으로 해안절벽이 생겼고, 용천수와 만나는 지점에는 물이 흘러 폭포가 만들어졌다.
연외천[홍로천, 선반내, 솜반내]에는 오리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청둥오리는 겨울철새였으나 사계절을 누비는 텃새화된 오리다. 반짝이는 녹색 헬멧을 쓰고 돌아다닌다.
화려한 깃털을 가진 왼쪽 세마리가 수컷이고 오른쪽 한마리만 암컷이다. 일 대 삼? 이여자 능력있네!
연외천[홍로천, 선반내, 솜반내]에는 제법 큰 잉어도 돌아다닌다.
화산섬인 제주는 섬전체가 흡수성이 강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가 많이 와도 고이지 못하고 지하로 스며들어
해안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땅 밖으로 다시 솟는다.
그 때문에 해안가에 이르러서야 유일한 식수원인 용천수가 흐르는 샘을 찾을 수 있었는데
샘에서 물을 길어 나르던 물통(물동이)이 바로 물허벅이다.
녹나무를 비롯한 아열대성과 난대성의 각종 상록수와 양치식물 등이 밀생(密生)하여 빽빽이 우거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천지연 난대림지대(1966년 10월 12일)가 지정되어 있다.
먼나무는 꽃이 암나무와 숫나무 따로 핀다. 그래서 작은 알갱이의 붉은 열매는 암나무에서 자란다.
박여사가 물었다. "빨간 작은 알갱이 열매가 매달린 나무은 뭔나무야?"
"먼나무"
"저거 저거 말이야 안보여?"
"그래 먼나무"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가 이쁜 암나무 먼나무와 박여사가 조우했다.
예전에 없던 검표소가 생기면서 검표소 밖에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포토존도 있다.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이곳까지는 방문해서 상점들도 이용할 수 있다.
검표소에서 입장권을 제출하고 올라간다.
천지연폭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서(MAB), 세계지질공원 인증서(CERTIFICATE),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new7wonders.com)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에서 2011년 11월 11일에 세계7대 자연경관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나이아가라 폭포(이과수 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 강, 남아프리카 공화국 테이블 마운틴 이렇게 총 7개가 선정되었다. (New7Wonders of Nature)
그런데 사실상 블로그 수준의 단체에서 선정하는 인기투표에 한 국가가 통째로 낚인 셈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은 모든 공무원들을 전화투표하는데 몰아 넣어 행정이 마비되는 상황이 이르렀고,
기업들에 국제 전화비 기탁을 요구하여 지원을 받아 몰빵하였다.
결론적으로, 세계7대자연경관은 그냥 외국의 수상한 단체가 만든 검증되지 않은 리스트이고,
여기에 제주도 전체의 행정력과 자금을 소모한 삽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찌보면 제주도 최대의 흑역사다.
천지연폭포는 제주도 폭포중 규모면이나 경관면에서 단연 으뜸인 폭포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고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많은 전문가들이 탐사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고사리는 보통 4월에 채취를 하는데 온난화로 점차 고사리 채취시기가 앞당겨지면서 3월이면 채취를 시작한다.
어린 고사리의 모습이 귀엽다. 그래서 고사리손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제주도 고사리가 맛있다. 고사리를 채취하려면 중산간지역으로 가야한다.
잘 모르겠으면 중산간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가 많은 곳에 주차를 하고 길을 잃지 않게 주의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으면 100%다.
땅만 보고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서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이다.
가시덤불, 습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옷도 신경써서 입어야하고
뱀이 꿈틀대고 활동을 시작할 시기이기 때문에 장화도 신어야 한다.
또한 진드기를 대비해 긴팔옷과 모자도 꼭 준비를 해야한다.
도민이 아닌 관광객이라면 관광만 하고 고사리는 사먹는걸 적극 추천한다.
해설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는데...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스포가 될까봐 참는다.
또한 산티아고님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정에 해설투어 천지연폭포는 꼭 넣어야 한다.
제주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긴다!
천지연폭포 해설투어를 하고나니 예전에는 폭포수만 눈에 들어오더니... 이제는 반대편 우거진 숲에도 눈길이 간다.
천지연(天地淵)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인데... 그 영롱한 물빛의 연못으로 두 개의 물줄기가 쏟아진다.
쏟아지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 물줄기의 숫자도 많아진다.
연못의 수심은 약20m이고 폭포수의 폭은 약12m 높이는 22m에 달한다.
천지연 폭포에 있는 절벽 윗부분은 단단한 용암이지만 아랫부분은 화산재가 굳어서 만들어진 비교적 무른 암석이다.
아랫부분이 폭포수에 깎여 지금과 같은 깊은 연못이 만들어졌다.
폭포가 떨어지는 하단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귀포층의 윗부분이 놓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바닷가 절벽에 노출되어 있는 서귀포층은 이 지역에 넓은 범위에 걸쳐서 조면안산암의 아래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천지연 폭포는 서귀포 해안을 따라 발생한 단층운동의 결과로 만들어졌는데,
폭포수가 바다와 만나는 남쪽 해안 절벽(새연교 입구 오른쪽)에는 신생대 지층인 서귀포층이 노출되어 있으며,
이곳이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이다.
기암절벽을 이루는 계곡 주변에 난대림이 형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천지연 연못 속에는 신령스러운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가뭄이 들었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전한다.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천지연폭포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현재 칠십리교 위치의 절벽에서 폭포수가 흘렀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뒤로 폭포 하단의 서귀포층이 폭포수의 침식에 의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의 위치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지질공원 총서 제주지질공원>에 따르면, 약 40만년 전쯤 인근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해 서귀포층을 덮었다.
그리고 지층과 암석이 하나의 면을 경계로 서로 어긋나
한쪽은 가라앉고 다른 한쪽은 솟은 대규모 단층운동이 해안선을 따라 일어난다.
이렇게 단층운동으로 계단 지형이 만들어진 뒤 하천이 발달하면서 폭포가 만들어졌다.
천지연폭포를 비롯해 제주의 폭포들이 서귀포 해안을 따라 생겨난 이유이다.
특히 폭포 아래에 놓인 지층(서귀포층)보다 위에 놓인 지층(화산암)이 더 단단한 경우 하단의 지층이 더 빨리 침식되면서
상단의 지층이 무너져 내려 폭포는 점점 상류 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천지연폭포는 칠십리교부터 800m를 후퇴한 셈이다.
칠십리교부터 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국내의 대표적인 상록수림이다.
기온이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온난한 기후대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지연 계곡에는 447종의 식물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세계적으로 천지연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1종(가시딸기)과 국내에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식물 17종이 자라고 있다.
또한 칠십리교 상류 쪽엔 천연기념물 제163호인 담팔수가 자생한다.
담팔수는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국내에서는 제주도 남쪽 해안에서만 자란다.
화산퇴적층인 서귀포층은 제주에 물을 제공하는 중요한 지층이다.
서귀포층은 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지층으로 많은 지하수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제주 삼다수의 탄생!)
서귀포 해안 일대에 용천수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서귀포층은 퇴적지층의 일부가 솟아올라 서귀포 해안 용암 하부의 절벽을 따라 1.5㎞ 길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귀포층을 구성하는 화산분출물과 해양퇴적물은 제주도 형성 초기의 흔적과 과거 해양환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또한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화석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돼 있다.
과거 따뜻한 바다에 살던 조개류는 물론 산호, 성게, 상어이빨 등의 화석과 차가운 바다에 살던 생물의 화석이 함께 퇴적돼 있어
제주를 비롯한 동아시아 일대의 해수면 변동과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타임캡슐이다.
적어도 50만년 전쯤까지 제주 바다를 누비던 생물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다.
[출처: 전문가의 세계 - 문경수의 탐라도 탐험 (13)제주 바다의 50만년 타임캡슐 서귀포층]
서귀포층은 바닷속에서 쌓인 해양퇴적층이다. 당시 바다에 살던 각종 조개를 비롯한 화석들과 인근 육지의 퇴적물이 쌓여있다.
신생대 제4기라고 하는 지질시대는 ‘인류의 시대’이자 ‘빙하의 시대’ 라고도 한다.
아프리카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출현했고, 지구는 주기적으로 빙하기를 맞았다.
빙하기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인류는 진화를 거듭했던 것이다.
제주라고 하는 화산섬은 바로 이때 얕은 바닷속에서 화산활동에 의해 솟아나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얕은 바다 환경에서 형성된 서귀포층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바닷속에서 분화한 화산체는 점차 성장하여 육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사실은 서귀포층 퇴적물에 포함된 현무암 알갱이 한 방울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즉, 서귀포층에서 발견되는 화석들은 수심 수미터에 사는 종들이다.
수심이 수미터로 얕다고 한다면 그 뒷편에는 육지가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육지의 퇴적물이 바다로 이동한다.
바로 조그만 현무암 알갱이가 당시 100만년 전에 제주가 현무암질 화산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질학은 과거 지구의 고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당시 지구상에 살고 있었을 다양한 생물의 흔적인 화석이 과학적 증거가 된다.
현재 지구상에는 없는 공룡이 남긴 화석을 통해 1억년 전 지구에 공룡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특히 퇴적층에 포함된 퇴적물과 퇴적구조들은 당시의 환경을 복원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된다.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과거에도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작은 현무암 알갱이와 화산재층을 보면서 당시 제주의 화산활동을 유추하는 것이다.
제주에서 지질조사는 1920년대 일본 학자들이 제주에서 지질조사를 시작한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당시 기록을 보면 제주에 입도한 지질학자들은 제주도사의 안내를 직접 받았다.
이후 제주도와 한라산의 화산 활동을 비롯해 서귀포층의 패류화석 등 다양한 지질학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그 가운데 제주고문서에 등장하는 내용 가운데는 1002년에 비양도가, 1007년엔 군산이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쓰여 있다.
화산을 조사하면서 마을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1923년 요코야마 교수가 영어로 쓴 제주에 대한 논문에 서귀포층 패류화석 23종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1930년 하라구치는 지명을 따 서귀포층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제주가 신생대 제3기 말의 퇴적 층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당시에는 제3기층이 가장 젊은 지질시대였기 때문에 이런식의 표현을 썼다.
신생대 제3기말, 비양도, 군산 등 최근 까지 제주에서 사용되던 지질 용어 들은 모두 이때 발표된 것들이다.
서귀포층은 서귀포항 새연교 입구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해안단애를 따라 절벽면에 노출되어 있다.
해안을 따라 약 500미터 구간에서 해안선에 굴러떨어진 대규모 낙반에서 조개 화석과 퇴적층은 쉽게 확인된다.
해안 절벽에서 하부 36미터는 서귀포층이며 그 위에는 두꺼운 조면안산암이 덮고 있다.
서귀포층 퇴적층에는 두꺼운 모래층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부드러운 편이다.
이런 퇴적층 위에 무거운 암석이 놓여 있어서 이 해안에는 낙석이 심하다.
문화재인 서귀포층은 자연적인 조건으로 부서지기 쉬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해가 갈수록 점차 침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서귀포층은 36미터만 노출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약 100미터 두께로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제주 화산체의 현무암 아래에는 전체적으로 서귀포층이 깔려있는 모양새다.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탄산염암은 마치 석회암과 같아서 시멘트와 비슷하다. 그래서 물이 통과할 수 없다.
이 서귀포층 위에 지하수체가 놓여있기 때문에 풍부한 지하수가 담기게 된다.
그러므로 서귀포층은 제주의 생명수를 유지시켜주는 지하수에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출처: 서귀포신문, 서귀포층, 100만 년 전의 비밀,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그래도 봄은 봄인가 보다. 화려한 꽃밭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2013년 2월 11일 서귀포시는
천지연(天地淵)의 용 전설을 보여주는 조형물을 관광지인 천지연폭포 내 야외공연장 잔디밭에 설치했다.
조형물은 떨어지는 폭포 가운데 있는 여의주를 두 마리의 용이 지키는 형상이다.
반지 모양으로 높이 250㎝, 폭 400㎝, 두께 65㎝ 규모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중엽 때 얼굴이 예쁘고 마음이 고운 한 여인을 범하려던 흉악범을
천지연에서 나타난 용이 낚아채 하늘로 날아가고,
바닥에 떨어진 여의주를 주은 그 여인은 집안일이 잘 풀렸다는 전설이 담겨져 있다.
[연합뉴스]
징검다리가 재미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무태장어가 거꾸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았다.
시민의 안전성과 무태장어의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천지연폭포 야공연장에도 벚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는 여름밤에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된다.
무태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열대성 대형 민물고기다.
제주도, 일본, 중국, 아프리카, 인도양 태평양 등지에 분포하며 수량이 많고 물살이 빠른 강, 호수, 늪 등지에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 60~120cm이며 온몸에 얼룩달룩한 무늬가 흩어져 있다. 육식성에 탐식성이므로 각종 어류 패류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한국에서는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해제되었고,
서식지 천지연폭포만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지연이 아닌 곳에서는 잡아먹어도 된다는 얘기다. 맛은 민물장어와 거의 유사하나 기름진 맛이 덜하고 담백하다.
서귀포층의 화석은 패류화석 뿐만 아니라 유공충, 개형충, 완족류, 산호, 고래 뼈, 상어 이빨과 생물흔적 화석들이 다량 산출된다.
해양동물화석의 백화점이나 다름없다. 패류라고 부르는 연체동물 화석종은 77종이 분류되었다.
연체동물 화석군집과 퇴적 분지 해석 결과 서귀포층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해양환경의 영향에서 퇴적된 것이다.
그러나 서귀포층의 상부지역에서는 옴마-망간지 동물군의 출현으로 일시적으로 차가운 해류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빙하의 발달에 따른 해수면 하강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서귀포층에서 2회의 해수면 변동이 확인된다.
수십만 년에 걸쳐 퇴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귀포동물군은 한류종을 일부 포함하는 비교적 따뜻한 난류종으로 구성되며,
밤색무늬조개류(Glycymerisrotunda)와 북륙가리비(Mizuhopecten tokyoensis hokurikuensis)로 대표되는 독특한 동물군이다.
서귀포층은 패류화석에 의해 상대연대를 결정해 주는 제주송곳 고둥(Turrite l la saishuensis saishuensis)대의 구분에 의해
일본 동해 연안에 분포되어 있는 옴마층에 대비된다.
이곳은 해양환경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인 신생대 제4기 초기 동안에 형성된 독특한 화석층이다.
해양환경 변화는 당시 비교적 따뜻했던 제주도 지역에
차가운 종의 남방 이동과 관련된 차가운 해류의 남방 확장에 수반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00만 년 전 신생대 제4기 초에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환경은 어떠했을까?
고환경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화석과 퇴적층을 찾아야만 한다.
그것이 유일한 자연사적 증거물이기 때문이다.
제4기초의 퇴적층은 우리나라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따라서 당시의 고환경을 비롯한 지질환경을 연구하기 위해서 모든 연구자는 서귀포층에 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서귀포층 패류화석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화석으로는 처음으로
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된 것이다.
우리가 서귀포층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단지 패류화석 만이 아니다.
그곳엔 100만 년 전 제주가 탄생할 당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지질학적 단서가 남아있는 장소다.
인류의 기원, 인류 이전의 생명과 바다와 화산의 기원, 제주의 탄생과 변화 등
100만 년 이라는 지질학적 시간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서귀포층이다. 바로 여기서 제주가 시작된 것이다.
[출처: 서귀포신문, 서귀포층, 100만 년 전의 비밀,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이후 일정으로 서귀포유람선을 타러 간다고 하니까
해설사가 서연교 오른편 해안절벽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에 들러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 먼저 그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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