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여름처럼 무덥다는 일기예보에
높은 곳이니 덥진 않겠지..
강원도로 방향을 잡아 운탄고도를 간다.
그래서
지난주에 이어 다시 추억을 라이딩 하게 되었다.
2016-05-22 0158태백__20160522_0158.gpx
선배님 상가에 들렸다 허겁지겁 역으로 가
출발 15분전 당일 표를 샀는데 운 좋게 자리를 배정 받았다.
접이식 자전거라 그런지 자전거 석을 발행해줬다.
(3호차 51호 자전거석)
3호차라면 장애인 석이 있는 칸이다.
혹시나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가 하여 살펴보니 없고
51호도 그냥 일반 좌석이다.
할수없이 장애인을 위한 공간에 자전거를 거치한다.
(자전거석은 뭔가 에러 같은데 아무튼 출발부터 운이 좋은 느낌.)
(장애인 석에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찾아 본 하정사우나를 찾아가보니 없어졌다.
24시 편의점에 들어가 도시락과 김밥을 사면서 물어보니
태백산 방향 소도쪽으로 가면 당골에 24시간 하는 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오밤중이지만 황지연못을 구경하고 소도로 간다.
(황지공원)
(보석 사우나와 만월)
30여분 달려가 당골 보석사우나로 갔는데
찜질방 입장료가 밤에는 만원이다.
야간 라이딩에 잠이 다 달아났는데 음식 ,주류 반입금지라
밖에서 입면주를 한잔하고 목욕탕(6000원)으로 입장한다.
2시 반 밤중이니 목욕탕엔 관리인 1명외 혼자이다.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 사진 찍는 호사를 누린다.
(찜질방보다 더 쾌적했던 목욕탕)
운탄고도는 40km 가 넘으니 조금은 걱정도 되고
시간도 만만치 않을 듯하여 아침 일찍 사우나를 나선다.
(태백산 훼미리 보석 사우나)
(계절이 늦게 가는듯 라일락이 이제사 만개~)
(멀리 장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이 만개한 유일사 매표소)
(화방재는 유일사에서 금방이다. 멀리 보이는 화방재 철탑)
(화방재에서 우회전 만항재로. 아래는 2009.04 정암산 산행시)
화방재에서 능선을 따라 만항재로 올라가긴 했어도
차도를 따라 올라가긴 처음인데..
(장산)
경사가 거의 없이 느껴지는 편한 길을 따라
구비구비 돌다보니 장산 모습이 변하였고
(장산)
길가의 나무들 모습이 그윽하다. 아~ 여긴 가을에 와야...한다.
(삼거리 장산 안내도)
장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삼거리부터는
체감으로 느끼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태백산과 그뒤)
(문수봉이 보이고)
(올라온 414번 도로와)
(화방재가 내려다 보인다.)
(멀리 보이는 만항재쪽 철탑)
(순경산)
헤어핀 커브 뒤로 남쪽 상동 계곡의 순경산이 보이더니
서쪽으로는 정암산,백운산,질운산 아래로 가야할 임도가 보이는데
아이고~질운산이 멀게만 보인다.
(맨 우측이 정암산이고)
(백운산과 질운산, 멀리보이는 질운산 좌측이 새비재이다.)
(드디어 만항재,화방재에서 한시간 올라왔다.)
(2009년 식목일 정암산 산행시)
아침으로 새벽에 편의점서 산 깁밥을 먹는데 빡빡하다.
커피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매점은 아직 안 열었고
잘 안 넘어가는 김밥을 먹으며 이리저리 화방재 구경을 한다.
(함백산이 가까이 보이고)
(순경산 뒤로 가매봉과 매봉산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숲 공원의 철쭉은 반만 개화)
(야생화 공원)
함백산과 야생화 공원 숲길이 다녀가라고 유혹을 하나..
맘의 여유가 없다
만항재부터 새비재까지 임도 길이는 도상으로 32km인데
과연 무탈하게 접이식 잔차로 지나갈수 있을까?
금요일 밤,집에 놀러 온 아들은 하드테일을 가지고 가라고 권하였지만
홀로 라이딩이기에 접이식을 가지고 나왔다.
만일 중간에 임도에서 탈출한다면
대중교통 이용엔 접이식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화절령 15.4km,운탄길)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지금부터 새비재까지는 홀로 고독을 맛보아야 한다.
차가 있지만 운동 삼아서 해선사까지 3.5km 왕복한다는
가족들을 앞질러 간다.
(정암산-뒷봉우리)
(백운산과 정암산.2009년 4월5일 산행시)
(아~여기도 가을에 다시 꼭 와야 ...)
(해선사 갈림길)
벌써 햇볕이 뜨거운데,게다가 간난 아이까지 있던데
해선사 간다던 가족은 지금도 걸어오고 있을까?
(뒤 돌아 보니 태백산이 멀리 보이고)
(고압철주 뒤로는 백운산이 보인다.)
(남쪽에의 장산이 또 모양을 바꿨다.)
고지대이고 아침 9시경이지만 햇볕은 사정없이 뜨겁고
만항재 오르느라 기운을 다 썼는지 조그만 업힐도 자주 끌바.
그늘에서 자전거와 같이 쉬면서 지도를 보니
화절령을 지나가면 탈출하기도 어렵게 보인다.
예비 타이어 하나를 챙겨왔지면 막상 펑크가 난다면
기계치인 내가 처리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백운산과 하이원CC)
(박심재,만항재 8.3km 이정표가 있다)
(남쪽 전망)
(태백산과 장산 우측으로)
(순경산,선바위산,개매봉/매봉산이 보이고)
(장산 우측 뒤,삼동산과 우측 채소밭 뒤로 옥돌봉이 머리만 보인다.)
(공사 끝난지 얼마 안된 구간 같아 보인다.)
(하이원 cc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는)
(정수조인 듯한 건물로 올라간다.)
백운산에서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위로 올라 가는 임도가
뙤약볕 아래에서 환하게 빛난다. 잠시 한 숨~.
간간히 그늘이 나오지만..역부족
길가 평상에 잠시 누어 하늘을 보니
몸서리 날 정도로 파랗다.
(길가의 화사한 철쭉)
백운산 남쪽 지능선은 순경산으로 이어진다.
능선 마루엔 쉼터와 안내판이 있다.
(순경산 지능선갈림길)
300m 정도 더 가니 정화시설이 나온다.
(정화시설에서 본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순경산과 선바위산이 보이고)
(순경산 좌측 뒤는 구봉산,우측 뒤는 삼동산과 옥돌봉이 보인다.)
(가매봉과 매봉산 우측으로는)
(단풍산이 보인다.)
(가매봉 좌측 뒤 멀리 하늘금은 소백산 방향이다.)
백운산 주능선에서 매봉산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에도
평상 쉼터가 있다.
(매봉산으로 내려가는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에서 400m정도 진행하니 다시 전망이 터진다.
(남서쪽 전망 좌측 단풍산부터 우측 질운산까지 보이는데)
(질운산의 새비재는 아직도 까마득하다.)
차량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종주하지는 못하게
운탄길에 있는 고개 좌우에는 차단기가 있다.
(막아놓은 차단기에 이어서)
(도룡이 연못 안부 5거리가 나온다.)
안부로 차를 타고 올라왔다가 점심 후 내려가는 분들을 만나
닭강정,족발,막걸리를 얻어 먹어고는
30m 거리의 도룡이 연못을 구경하고 화절령으로 간다.
(화절령 가는 꽃길도 차량 통행을 막아놨다.)
(꽃쥐손이)
(광대수염)
(벌깨덩굴)
(화절령,아래는 2008년 3월 두위봉산행시)
(화절령에서도 종주길은 막아놨다. 두위봉 정상 5.7km이정표)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품에 안겨보지요'
화절령을 지나 병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지능선을 넘어가니 멀리 예미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예미산 좌측으로)
(석회광산 뒤 망경대산이 흐리게 보인다.)
화절령 다음 지능선부터는 전반적으로 내리막 길이지만
여길 지나면 임도를 탈출하기가 지난하니
펑크가 안나도록 길바닥 상태를 봐가면서 진행한다.
(좌측 단풍산, 우측 뒤 만경대산)
(만경대산 좌측 아래로)
(광산 뒤 약수봉이 보이는데 약수봉은 그 근처에서 꼭두봉으로 부른다.)
(2008년 3월 두위봉 심설 산행하다가 운탄고도로 탈출시)
(다시 단풍산과 계곡 우측의 약수봉)
화절령에서 5km정되 거리에 시원한 폭포물이 보인다.
두무동으로 흘러가는 물길 같은데
점심 시간이 일러 아직 쉬어갈 생각을 못한다.
폭포에서 지능선을 하나 돌아가니 두위봉이 나타난다.
(두위봉정상과 등로 입구)
두위봉 정상 바로 아래 막골로 흘러 내려가는 지계곡을 만나 점심을 먹는다.
(발을 못 담글 정도로 물이 시원하다,)
(배도 부르고,오르막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고..)
(탄광 복구지역)
(사랑 표시를 가려버린 무심한 담장이 넝쿨)
지능선을을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며 동쪽을 보니
벌써 백운산이 아스라히 멀리보인다.
(동쪽 전망)
(백운산)
(머리만보이는 장산)
(매봉산)
(멀리 질운산이 보이는듯)
다시 지능선을 따라 U턴 북쪽으로 가면서
서남쪽 전망을 본다.
(좌측 단풍산부터 우측 예미산까지)(누르면 확대됨)
(1=목우산,2=약수봉)
(1=운교산,2=망경대산)
(예미산)
새비재에 가까이 가면서 동남쪽 핏대봉산도 찾아본다.
(단풍산 전방 아래에 보이는 핏대봉산)
(1=약수봉,2=목우산,3=광산에 의해 반토막난 분기봉,4=핏대봉산)
(반토막 난 813 분기봉, 2009년 3월 핏대봉산 등산시)
(이윽고 막아놓은 차단기가 보이더니)
(새비지가 나온다.)
2004년도 6월 휴가 나왔던 아들하고 두위봉 산행하며 지나간 곳인데
임도 비석과 고냉지 채소밭, 일망무제 전망만이 그대로인 듯하다.
(임도 비석)
아무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고개에서는 북쪽 전망을 즐긴다.
(죽렴산)
(곰봉)
(완택산과 고고산 능선)
(예미산)
일하는 농부들에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전망,그리고 무사히 임도를 지나왔다는 안도감에
하늘길 라이딩이 즐겁기만하다.
( 곰봉부터 두위봉,맨 우측 질운산까지 북동쪽 전망)
타임 캡슐 공원을 들려간다.
(멜바..끙)
(옆기소나무)
텅빈 공원...
사무실에는 남자 관리직원 한명이 무료하게 앉아 있다.
공휴일 몇명이나 찾아 오냐 물어보려다 그만 둔다.
우리나라 지자제의 현주소이다.
(메뚜기,거북이,딱정벌레..)
(맨우측이 고고산, 가운데 곰봉)
(가운데 완택산)
(계족산?)
공원에서 내려오다 함백으로 가는 운탄길 대신
용운사쪽 새터길로 내려가 예미역으로 진행한다.
(용운산 가는 길)
(새터 가는 소나무길)
(새터 마을)
예미역에 도착하니 3시 15분,
서을행 기차는 5시 28분이리 히여 영월역으로 향한다.
(연상리 건널목)
(만경대산과 계족산)
(삼척산)
에미에서 영월 까지는 전반적으로 내리막 길이다.
반대로 진향하는 라이더들이 존경스럽다.
(연하리 응봉산 등산로 안내판)
날은 무덥고 길가엔 마땅한 가게가 없다.
뒷 산인 계족산과 건너편 산인 봉래산이 보이는 걸로 보아
영월역에 가까이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계족산과 봉래산)
30분정도 더 가야 영월역이 나온다.
가게 앞에서 맥주 한잔하고 덕포 시장을 어슬렁 거리다
5시 50분 청량리행 기차를 탄다.
(오래된 뼈대 있는 덕포 식육점)
2016.05.22 일요일 .맑고 더운 날
(운탄 도로에서 주워온 스틱..자전거 가지고 운반하느라 고생함)
(산낙지 사가지고 집에 도착하니
딸 둘은 손주+ 양주 한병 남기고 뱅기 타고 날라감)
첫댓글 제가 라이딩한 기분입니다
언젠간 라이딩할곳중에 한곳인데 잘보고 갑니다
GPS 파일도 고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