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교회에 나와 불 밝히면
꽃들에게서 생명에 속삭임이 들립니다
새벽예배 마치고 교회 주변을 산책
하는데 한음식점 앞에 종이컵에서
싹을 내어 속잎이 두어장나온 분꽃 모종이
있고 그위에 종이 박스를 찟어 필요하신분
가저가라는 메모까지 있었습니다
나는 옆어 쌓인 박스더미에서 깨끗한
종이를 찟어 잘 갔다가 예쁘게 키우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교회로
모셔왔습니다 작년에도 분꽃을 심어
꽃을 피웠는데 얼마나 예뻣는지?
꽃씨받을 즈음에 무릎수술 받느라
시기를 놓친터라 오늘 이 분꽃 모종이
더욱 횡제 맞은 기분입니다
이분꽃이 얼마나 도도한지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활짝 웃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답니다
새벽예배 끝내고 나오면 기도하고
나오는 성도들에게 활짝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고는 햇빛이 중천에 뜨면
입을 꼭 다물고 만답니다
어릴적 기억으로는 햇빛이 잦아들즈음
분꽃이 입을 열면 분꽃핀다~~~
저녁 해야지하며 일손 털고 부엌으로
향하던 엄마들 새언니들이 고향을
지키고 고향에 이야기를 만들며
살았는데 분꽃 심든 화단은 아파트
들어오고 고향에 애틋한 이야기는
그대로 멈췼습니다
해질넠에 큰 화분에 이식하고
며칠 그늘막을 해줘야겠습니다
화단에도 몇 포기 심어
잘 키워 예쁘게 꽃 피면
새벽기도 식구들 눈길 발길 잡으며
예쁜 눈인사 라도 해야지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6_온_천하만물우러러부평교회 관현악단 실황 선물합니다온 천하만물 우러러지휘 전재성선생님.mp3
첫댓글 저희교회나 어느교회든 권사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교회가 빛이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 정말 부끄러워지네요.
권사님 이 연주 참 좋죠 .
홍은파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유명한 부평감리교회 성가대
지휘 전두필권사님 아드님께서 지휘하신 정말 소중한 연주입니다.
귀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시는 아빠 아드님 정말 훌륭하시죠
권사님 필히 방문하셔서 감상문 남기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