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인간대 비인간의 이분법 구도? 인간중심주의 사상의 탈피?
유물론 그 자체가 일원론이자 물질발전과 진화의 산물로서의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고, 서구가 인간중심주의였던적은 단 한번도 없고 여전히 《소외된 노동의 산물로서의 자본》중심주의적-퇴폐적 물신주의-일뿐입니다.
관계론적 사고는 오히려 <신영복선생님>의 '담론'을 권유해 드립니다.
서양철학전통은 《존재론과 인식론》의 체계로서,
그 인식방법론으로서의 《형이상학과 변증법》의 대립적인 철학체계로 형성되었습니다.
맑스는 이 철학전통에 진리인식과 검증의 기준(규준.척도)으로서 '실천(생산.투쟁.실험)'을 제기하고 철학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존재와 관계의 문제는 내적 동력과 외적 요인 사이의 연관성의 문제, 즉 존재와 존재 사이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관계가 중요해지는 것은 실천에서 주체의 형성과 주체들의 관계성-연대.동맹-이 특히 중요한 문제로 나서기 때문이고, 모든 것이 인간 자신이 능동적으로.자주적으로. 연대하여.사회적으로 행위하는 주체의 운동의 근본성격 때문에 요구되는 것입니다.
신영복선생님은 그런 핵심적 인식을 위해 딱 세권?만 추천하라면 자본론.논어.노자를 권한다고 하셨습니다.
자본론은 인간과 사회의 관계로서, 특히 물질경제적 관계성을 인식하는 이론틀을, 논어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서의 정치와 도덕. 실천적 방법론을, 노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서의 생태적 자연주의적 관계론의 인식체계를 제시해 준다고 하십니다.
철학이 개별과학과 다른 점은 세계의 특정대상의 속성이나 법칙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관계성.연관성.필연성을 논리적으로 인식하려는 보편체계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연-사회-인간을 무구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체계는 오로지 물질이냐 정신이냐의 이중적 대립구조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중심주의 사고가 서양의 근대적현대적 사고체계라고 하는 견해는 전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비유물론적 사고입니다.
서구중심의 근현대사야말로 가장 비인간적인, 물질중심적인. 자본중심적인 자본주의사회체계이자 사상체계입니다.
생태위기 또한 자본의 무한증식 욕망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지 추상적인 인간들에 의한 자연 파괴행위라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인간중심.사람중심은 자본에게 독점되거나 과잉된 권력을 민주주의적 시민의 권력에 의해 대체되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다음기회에 신유물론자료를 기준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