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1>
첫댓글 나한상 모서리기둥은 조선 시대 경주읍성을 축조할 때 성돌로 재활용(재용, Spolia)되었던 통일신라 시대(9세기경) 석탑 또는 석전(石殿)의 모서리 기둥(우주, 隅柱) 부재이다.
하나의 석재에서 직각으로 만나는 인접한 두 면에 각각 서로 다른 모습의 나한상(羅漢像)이 돋을새김(부각)되어 있다. 건축물의 모서리를 받치는 구조적 기능과 불교적 장엄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다.
일반적인 석탑 부재에 많이 새겨지는 사천왕상이나 팔부신중과 달리, 삭발한 민머리에 가사를 입은 부처의 제자(나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손에 지팡이(주장자)나 지물, 바루 등을 들고 있거나 장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라 하대 석조 미술 특유의 도드라진 입체감과 유려한 옷주름 선이 살아있어 인물의 생동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신라 석조 기둥에 나한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보기 드문 희귀 사례이다. 신라 불교 조각의 다양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조선 시대 폐사지의 석재가 읍성 성벽으로 재활용된 역사적 정황을 잘 보여준다.
첫댓글 나한상 모서리기둥은 조선 시대 경주읍성을 축조할 때 성돌로 재활용(재용, Spolia)되었던 통일신라 시대(9세기경) 석탑 또는 석전(石殿)의 모서리 기둥(우주, 隅柱) 부재이다.
하나의 석재에서 직각으로 만나는 인접한 두 면에 각각 서로 다른 모습의 나한상(羅漢像)이 돋을새김(부각)되어 있다. 건축물의 모서리를 받치는 구조적 기능과 불교적 장엄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다.
일반적인 석탑 부재에 많이 새겨지는 사천왕상이나 팔부신중과 달리, 삭발한 민머리에 가사를 입은 부처의 제자(나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손에 지팡이(주장자)나 지물, 바루 등을 들고 있거나 장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라 하대 석조 미술 특유의 도드라진 입체감과 유려한 옷주름 선이 살아있어 인물의 생동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신라 석조 기둥에 나한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보기 드문 희귀 사례이다. 신라 불교 조각의 다양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조선 시대 폐사지의 석재가 읍성 성벽으로 재활용된 역사적 정황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