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이 추석명절은 외가에서
구정은 우리집에서 지낸답니다.
매일 붙어 사는 할미로선 완전
땡큐지요.
오늘 저녁먹고 출발한다기에
장 봐 놨던 재료로 손주들
좋아라하는 꼬치랑 잡채로 미리
추석입니다.
지차라 차례도 없고 애들이랑
명절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두형제 태권도 학원 다녀 와
식탁에 앉으며 잡채 꼬치를 외쳐
대며 환호성입니다.
한참 주방 붙박이로 서 있어
다리가 아플라치다가도 손주들
입안 가득 오물거리는 모습에
피곤함은 잊어버리고 맙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손주
잡채랑 꼬치를 맛보더니
"할머니 이거 다 조금씩 싸 주시면
안 될까요?"
순간 저희 엄마 아빠 챙기려나
싶어 " 왜 그러는데" 했더니
"맛있어서 멍멍이 할머니네
(애완견을 기르고 있어
외할머니는 멍멍이할머니)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하네요
순간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꼭 껴앉아 주면서 "할머니가
너희만 먹으라고 우선 조금만
해서 멍멍이 할머니네 가져갈 건
없는데 어쩌지" 했더니
"그럼 외가에 같이 가세요
우리 여섯식구 완전체 되게"라면서
여름 휴가때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가자 했던 큰 손주
명절에 사돈네 갈 일도 없지만
그렇게 함께 가고 싶다는 손주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산나리님처럼
예쁜 송편 만들 재주는
일도 없어 옆지기가 사 온
단골 떡집표 송편
아들 며느리도 먹고가라고
싸서 보냈으니 간편한
미리 추석입니다.
퇴직후엔 추석이라도
선물꾸러미 없는 걸 알아서인지
아들이 한우셋트를 보내 와
외가 다녀오면 손주들이랑
함께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매일 쉬지만 유난히 긴 연휴
모두 해피한 추석명절 되세요.
첫댓글 에구 종잇꽃님은 손주들에게 인기 많은 할머니시네요
음식도 애들 입에 맞게 잘 하시고 애기들이 정도 많은것 같습니다
고 이쁜 애들이 먹고 싶다면 몸이 부서져도 얼른 해주고 싶으시지요
그래서 자식도 키우고 손주보는 맛이 좋다고 하나봅니다
행복한 한가위 명절 보내세요
외가에 가도
명절 음식 잘 먹겠지만
손주들이 잡채랑 꼬치를
위낙 좋아라해서 망설이다
요리해 줬더니 손가락
쌍따봉입니다
이런맛에 힘듦도 잊게
되나 봅니다
산나리님께서도 복된
명절 되세요^^*
저도 ~ 내일 하루는 바쁜날이 되네요
집안 청소가 먼저이구요
장보고
음식만들고
저는 ~ 일도 아니라 생각하는데 모르겠네요 ㅎㅎ ㅎ
집안 청소는 로이모
담당이고 미리 추석이었어서
오늘은 탱자탱자입니다
해피 추석되세요
손주가 참 이쁘네요 맘 씀씀이가요
맛있어서 할머니 생각이 났나봅니다
저 같으면 서운했을텐데도 아마도 손주가 종이꽃님 닮아 따뜻한가 봅니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외할머니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양 많이 했다면 싸 보내고
싶었답니다
딱 한 끼 먹을 거만 준비해
못 보냈답니다 ㅎ
긴연휴에는 아드님께서 처갓댁부터 가시는군요
손지들 외가간다고 신났네요
할모니도 같이 가고싶어서 가까이 살다보니 정이 들어서 그러죠
요즘 보통 손주들이 외갓댁과 가까이 지내거던요
우리도 긴연휴에는 진해부터 다녀오라했지만 사돈댁에 진해에 있어 거리도 있지만
아들 엄무가 비상사태가 올때가 있고
근무지역을 벗어나지 못할때도 있고
아마 처갓댁도 몇번 못간거같아요
긴 연휴니 주말엔 돌아 와
집으로 온다하더라구요
맘 같아선 외가에서
쭉 보냈음 싶은
마음이랍니다
저희로선 본가에서 함께하는 것도 도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광명화님께서도
가족분들과 복되신 명절
보내세요
왠지 할일은 그리 많지 않은데 마음이 바쁘네요.^^
영감이랑 단둘이
절간같은 집이라
명절이란 느낌조차도
없네요
예전같으면 차로 밀리는
귀경길이었을텐데요
미리추석 맞네요 ㅎ
저도 포도밭 한바퀴 돌아 보고
불고기도 재고 부칭게 하려구요 ㅎ
애들하고 먹을거 만듭니다 ㅎ
좋은 하루 열어 가세요 ^^*
추수로 분주하신
오막살이님
명절이라고 음식준비로
또 바쁘시겠어요
저도 불고기감 재워야 하고
개운하게 김치말이 해 먹을
쪽갈비도 김냉에 준비해 놨는데
오늘은 그냥
널부러저 있네요
애들 외가에서 오면
해 먹어야겠어요
둘이 먹자고 부산 떨고
싶지 않아 쉼표입니다
손주가 기특하기도 하네요..
너무 이뻐요..
일하다가 잠깐 들여다 보네요..
허리아프네요.ㅎㅎ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명절준비로
바쁘시겠지요
간단하게 미리 추석이라
손주들 없으니 평상시보다
더 한가하네요
행복한 추석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손주도 마음씀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보라님 행복한
명절 보내셨겠지요
손주들은 말 안 듣고 말썽
부릴 때가 더 많다는요
미리 추석날은 저희들
좋아라하는 음식이라서
였는지 100점 손주였답니다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하게 할머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립서비스도 했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