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하석주(33ㆍ린츠) 윤정환(28ㆍC 오사카) 설기현(22ㆍ안트워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아직 이들의 최적 포지션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이집트4개국 대회에서 세 선수의 기량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첫 경기 이란전에서 윤정환을 섀도 스트라이커, 하석주를 왼쪽 날개, 설기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각각 시험한 것.
하지만 이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팀 전력을 상승시킬지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활용범위가넓기 때문으로 이란전에서 3_4_3 시스템을 택한 것도 윤정환 하석주의 역할 찾기라는 해석이 지배적.
윤정환은 이란 전에서 페널티 킥을 유도하는 등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김도훈 이동국과 스리톱을 구성, 송곳 같은 공격력을 선보인 것.
하지만 본업은 역시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플레이 메이킹.
부천 SK시절'천재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던 윤정환은 현재 J리그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주가를 높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시야가 넓고 패싱력이 뛰어나 플레이 메이커로서도 적합하다"면서도 "대인마크와 수비가담능력이 떨어진다"며 미드필드 기용을 망설이고 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는 왼쪽 수비냐 왼쪽 공격이냐를 놓고 저울질하고있는 상태.
이란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 90분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대표팀 최고령인(33세) 만큼 공격수로서는 체력적 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왼쪽 수비수로만 쓰기에는 돌파력과 킥력이 아깝다는 것이 히딩크 감독의 평가.
설기현은 최전방 공격수, 오른쪽 혹은 왼쪽 날개의 3가지 포지션에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볼을 달고 뛰는 능력이 좋고 왼발 오른발 슈팅도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한 선수가 2가지 이상의 포지션은 소화해내야 한다'는 히딩크 감독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
설기현은 "감독의 의사가 먼저 지만 일단 벨기에에서도 원톱으로 뛰고있는 만큼 최전방 공격수가 더 끌린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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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윤정환-설기현-하석주 자리찾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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