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보살은 하는 말마다
모두 정성을 다하고
남을 속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하는 말마다
정성을 다하고
신실(信實)해서 듣는
이들이 모두 기뻐한다.
<태자화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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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건너가는 자 -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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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건너가는 자 - 최진석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건너가는 자
ㅡ. 최진석 지음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붓다의 관점으로 보면,
세상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고통에서 벗어난 사람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고통의 순환 고리에서 돌고 돌아
고통을 무수히 반복합니다.
이 돌고 도는 과정을 윤회輪廻라 하지요.
윤회는 원래 불교의 사상이 아니라
힌두교의 사상이라고도 하는데,
그보다도 당시 인도의 보편적인 사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이 개념을 받아들여
쉽게 교리화할 수 있었지요.
윤회에는 '계속되는 흐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윤회전생輪廻轉生이나
생사유전生死流轉이라고도 합니다.
번뇌와 업業을 쌓느라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태어나고 죽는 것을
끝없이 반복하는 것입니다.
끝없는 이 생사의 순환을
끊는 것이 깨달음이며 열반입니다.
해탈은 바로 윤회의
순환을 벗어나는 것이죠.
윤회의 순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업을 쌓기 때문입니다.
업은 주로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탐진치 때문에 쌓입니다.
그러면, 업을 쌓게 하는 탐진치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바로 무명無名,
다시 말해 무지無知입니다.
모르니까 업을 쌓는다는 말이지요.
가짜를 진실로 알기 때문에 업을 쌓고,
그 업의 결과로 윤회의 고리를 돌고 돌아
해탈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해탈하려면 가짜를 진실로 아는
무지에서 벗어나,
세계의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세계의 진실을 진실로 아는 것,
이것이 해탈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업이 계속 쌓이고,
결국 윤회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세계의 진실한 모습, 실제 모습을 실상實相이라고 합니다.
실상을 알면 해탈할 수 있습니다.
실상을 아는 것이 해탈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
그래서 실상사란 이름을 가진 절이
그렇게나 많은 모양입니다.
세계의 실상 - 공
공은 존재라기보다는 기호인 셈이지요.
그냥 표지판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공은 실제로 있는
어떤 것의 상태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논리적 개념일 뿐입니다.
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불교 경전을 공부하면서
공이라는 단어를 보면
항상 본무자성을 떠올려야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
피안이라는 높은 경지가 정해져 있고,
정해진 그 높은 경지를 향해서 부단히 나아간다고 하면
아주 멋진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만이 바라밀다는 아닙니다.
어디에 서 있건 지금
이 자리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음을 도모하는 것,
익숙함을 뒤로 하고
낯설면서도 위험하고도
해석되지 않은 곳으로
건너가는 용기 있는 동작,
이것이 바라밀다입니다.
불가능을 건너는 주문
무언가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 사이에는
큰 골이 있습니다.
둘은 아주 다른 영역입니다.
공을 이해하는 일과
공의 논리대로 사는 것
사이에도 큰 골이 있습니다.
《반야심경》에서
이 주문이 나오기 전까지가
공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 주문은 반야바라밀다를
자신의 삶에서 구현하려는 의지를
천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야바라밀다를 이해하는 일과
그것을 실천하는 일 사이에 있는
큰 골을 메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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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982)
"몸 중에서 사람 몸을 얻었으니
사람 몸을 만난 이때
나쁜 짓을 생각하지 말고
여러 죄의 행습을 끊어버려
과거의 불선(不善)을
없애고 참회하라."
<불설보살수행경>
불기 2568년 8월 16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왈라 쁘라와르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제가 한 죄업이 저를 부수는 줄 알면
하기 쉽다하여 쉽게 할 수 없으련만
세상에 죄를 짓는 사람들은
앞으로 받을 것을 모르고 있다."
<출처 :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