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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식품으로 관심 확대
한식의 인기이유는 맛과 식문화 경험, 건강한 식재료와 조리법
향후 수출 유망 품목은 식물성 식품, 건강스낵, 기능성 음료, 매운소스, 아이스크림
멕시코 내 한식의 인기
멕시코에서는 한식에 대한 러브콜이 끊기지 않고 있다. 한국 진출기업이 많은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의 경우 한식당이 다수 밀집해 있는데, 한국인 못지 않게 현지인들이 붐비곤 한다. 또한 현지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불닭볶음면과 같은 한국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 내 한식당>
현지인으로 붐비는 한식당 | |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2024년 5월]
한국의 대멕시코 농식품 수출
한국의 대멕시코 농식품 수출액은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3년 수출액은 5007만 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한국의 대멕시코 농식품 수출>
(단위: US$)
[자료: KATI 농식품 수출정보, 2024년 5월]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산물 수출이 75%를 차지하고 수산물 수출이 15%, 임산물이 6%, 축산물이 4%이다. 최근 축산물 수출이 증가한 반면 더 비중이 큰 수산물 수출액이 대폭 줄어들어 전체 수출증가율이 소폭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대멕시코 농축수산물(가공식품 포함) 수출 분야별 분석>
(단위: ㎏, US$, %)
구분 | 2022 | 2023 | 증감률('23/'22) |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
농산물 | 8,398,733.1 | 33,913,873.0 | 7,919,908.9 | 37,597,910.0 | -5.7 | 10.9 |
수산물 | 3,592,131.5 | 11,186,489.0 | 491,944.5 | 7,441,691.0 | -86.3 | -33.5 |
임산물 | 1,393,775.4 | 2,383,627.0 | 1,317,839.0 | 3,207,610.0 | -5.4 | 34.6 |
축산물 | 36,097.6 | 1,061,632.0 | 64,479.90 | 1,824,323.0 | 78.6 | 71.8 |
주: 각 생산물 및 유래 가공식품 포함
[자료: KATI 농식품 수출정보, 2024년 5월]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품목들로는 라면, 스테비아, 기타 조제품과 효소, 김, 비타민, 쌀, 음료, 소주, 과자류 등이 있다. 한편 최근 수출성장률이 큰 품목들은 기타 감귤류, 채소류, 조제품, 주류, 빙과류, 냉동오징어, 소시지 유사물품들이다.
<한국의 대멕시코 식품류 수출 Top 30개 품목>
(단위: US$, %)
연번 | 품목명 | 2023년 수출액 | 비중 |
1 | 라면 | 8,290,118.0 | 16.6 |
2 | 스테비오사이드 | 4,296,110.0 | 8.6 |
3 | 조제품 기타 | 3,883,477.0 | 7.8 |
4 | 효소 기타(기타) | 3,768,971.0 | 7.5 |
5 | 사카린의 염 | 3,743,724.0 | 7.5 |
6 | 김(건조한 것)(식용의 것) | 3,582,156.0 | 7.2 |
7 | 김(Laver) | 2,662,243.0 | 5.3 |
8 | 팜유, 분획물 | 1,467,789.0 | 2.9 |
9 | 비타민 B2와 그 유도체 | 1,207,200.0 | 2.4 |
10 | 찌거나 삶은 쌀 | 1,081,941.0 | 2.2 |
11 | 물(설탕, 감미료, 향미 첨가/착색한 것) | 995,060.0 | 2.0 |
12 | 기타 리큐르류 및 코디얼 | 959,971.0 | 1.9 |
13 | 소주 | 652,397.0 | 1.3 |
14 | 베이커리 제품 | 582,940.0 | 1.2 |
15 | 갑각류 기타(냉동한 것) | 549,771.0 | 1.1 |
16 | 성찬용 웨이퍼, 실링웨이퍼 등 | 512,049.0 | 1.0 |
17 | 기타(무알콜음료 및 과채주스는 제외) | 472,334.0 | 0.9 |
18 | 비스킷, 쿠키 및 크레커 | 448,115.0 | 0.9 |
19 | 초콜릿과 초콜릿과자(기타) | 426,860.0 | 0.9 |
20 | 프로필렌글리콜 | 401,563.0 | 0.8 |
21 | 조제식료품 기타(쌀가루의 것) | 363,376.0 | 0.7 |
22 | 소스, 소스 제조용 조제품 | 284,490.0 | 0.6 |
23 | 조제 탄산칼슘 | 278,053.0 | 0.6 |
24 | 아미노산(기타) | 274,770.0 | 0.5 |
25 | 캔디류 | 272,324.0 | 0.5 |
26 | 속을 채운 파스타 | 179,691.0 | 0.4 |
27 | 명태 냉동연육 | 178,896.0 | 0.4 |
28 | 과실주스 음료 | 175,958.0 | 0.4 |
29 | 굴 | 174,814.0 | 0.3 |
30 | 인스턴트면 면류(라면 이외 기타) | 160,304.0 | 0.3 |
[자료: KATI 농식품 수출정보, 2024년 5월]
멕시코 소비자의 한식 소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에서 발간한 2023 해외한류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들은 주로 SNS나 유튜브를 통해 한식을 접한다고 한다.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식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 49.3: 여성 50.7로 여성의 비중이 살짝 높았고 1개월당 지출액은 약 USD 40.8 정도로 집계됐다. 또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한식의 인기요인은 맛이 있어서(52.4%)가 가장 큰 요인이고 한국 문화콘텐츠에서 봤던 한식 및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32.5%), 건강에 좋은 식재료나 조리법을 사용해서(25%) 등이 호감요인으로 꼽혔다. 반면에 호감 저해요인으로는 식사도구의 사용이 어려워서(29.6%),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18.9%), 반찬이 많아 식사하기 번거로워서(18.3%) 등의 이유가 지목됐다.
현지 한식망 및 한인마트 인터뷰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서 현지 한식당 및 한인마트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보다 현지인들의 비중이 많은 가게가 다수였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현지인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주말에는 거의 현지인 손님들이 몰린다고 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바비큐와 비빔밥, 양념치킨, 떡볶이 등으로 드라마에서 본 메뉴를 먹어보러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향후 인기 품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간한 2023 농식품 수출국가 정보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식품으로는 식물성 식품, 건강스낵, 기능성 음료, 매운소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꼽혔다.
① 식물성 식품
멕시코에서는 동물 복지와 동물 학대 우려 증가에 따라 식물성 식단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멕시코의 비건 식품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건강스낵
팬데믹 이후 웰빙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만과 같은 생활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 사람들은 스낵을 많이 소비하는 편이기 때문에 스낵을 건강하게 바꾸려는 수요가 있으며 바쁜 일상에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프로틴 에너지 바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③ 기능성 음료
체중과 에너지 대사, 염증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들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들은 오메가3, 지방산,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 첨가물을 제품에 포함하고 있는 추세이다.
④ 매운 소스
멕시코 식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고추장을 비롯한 매운 소스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멕시코의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아이스크림
멕시코는 대체로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연중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모임이나 축제 등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겨 찾는다. 최근에는 중산층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나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멕시코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로의 식품 수출 시 필요 절차
멕시코로 식품을 수출하는 경우 제품의 특성 및 성분에 따라 사전에 인증 요건을 확인하고 최종 승인을 받은 제품에 대해 정식 수출을 진행해야 한다. 먼저 사전수입 승인(Permiso), 위생증명서(Certificado Fitosanitario)를 취득해야 하며 멕시코 표준규격인 NOM(Norma Oficial Mexicana)의 라벨링 규정(NOM 051)을 충족해야 한다.
① 사전 수입 승인
멕시코는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입에 있어 사전 수입 승인제(Permiso)와 사전 수입 신고제(Aviso)를 운영하고 있다. 수입업자는 식품 수입에 앞서 판매증명서와 성분증명서, Invoice, 라벨링 샘플을 제출하고 멕시코 보건부의 승인을 득해야한다. 사전 수입 신고제는 멕시코 보건부와 한국 정부에서 발급하는 판매 증명서, 성분 증명서를 세관해 제출해 서류 심사하는 절차로 문제가 없을 시 바로 통관된다. 다만 20-30일 이내 보건부 직원이 불시에 파견되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므로 수입 품목별 최소 1개의 샘플을 남겨놓아야 한다.
② 위생증명서
멕시코의 농축산물안정청(SENASICA)는 농식품의 위생 및 보건기준을 점검해 위생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위생 증명서는 현지 납세자번호(RFC)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③ 라벨링 규정
멕시코 정부는 국민의 건강한 식습관을 증진시키기 위해 식품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라벨링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가공 식품의 경우 상업 및 건강 정보에 대한 라벨링이 필수이며, 내용은 모두 스페인어로 기재돼야 한다. 라벨링에 포함되는 내용으로는 제품명과 원재료 목록, 알레르기 유발 가능 성분, 중량, 유통기한, 영양정보, 원산지, 제조 및 판매 회사의 정보 등이 있다. 당분, 나트륨, 지방 등의 권장수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오른쪽 위에 육각형 모양의 경고 라벨이 표기돼야 한다.
<멕시코 식품 수출 절차>
[자료: KATI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 무역관 제작, 2024년 5월]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 내에서 한국의 위상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2023 해외한류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내 문화콘텐츠별 인기 국가 조사 결과, 한국은 미국과 함께 드라마·예능·영화·음악·웹툰 등 분야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문화콘텐츠에 소개된 한국 식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멕시코 소비자들도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멕시코 시장에 한식을 수출하려는 우리 기업의 경우 한식의 인기요인(맛, 식문화 경험, 건강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극대화하는 한편 호감 저해 요인(식사도구 사용의 어려움, 낮은 가성비)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하여 앞으로 더 인기 있을 것이라고 예측되는 비건식품, 건강스낵, 기능성 음료, 매운 소스, 아이스크림 등 품목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권장된다.
자료: KATI 농식품 수출 정보, 한류해외실태조사보고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 수출국가 정보조사,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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