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드는 생각
나폴레옹 꼬냑은 무슨 맛이길래...
전혀 술을 마시지 않다가
맥주 하나 둘 홀짝홀짝하다가
지난 연말에 짝지가 사 가지고 온
와인에 맛 들여
저녁에 한잔 정도씩 마시는데
맥주와는 다른 맛이긴 하지만
솔직히 맛은 잘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
소주는 쓴맛이고
막걸리는 텁텁한 맛이고
맥주는 시원한 맛에 마시고
와인은 시큼한 맛이고
나폴레옹 꼬냑은 무슨 맛이길래?
짝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다 하느님을 믿고.
그래서 나폴레옹 꼬냑을 마셔본 적이 없다
마셔봤어야 맛을 알지
이참에 사서 맛을 봐??
만약에 내가 그런다면
짝지가 놀라 "뭔 일 있냐" 고 물어볼 것은
안 봐도 아는 사실이고...
도대체 나폴레옹 꼬냑은 무슨 맛이길래?
아시는 분들 좀 가르쳐주세여..
첫댓글 후후,
술 맛도 모르신다며 월 가르쳐 달라고 하실까,
소주나막걸리나맥주나와인이나꼬냑이나위스키나럼이나진이나보드카나데낄라나정종이나
맨 한가지요.
괜히 비싸기만 하지,
마신후엔 알딸딸해집니다, 맛 보다는 정신줄 놓지않게 적당히가 제일 중요하지요.
나열하신 술들을 다 합하면 몇 도나 될까요 ㅎ~~
답이 (졸도)
갑자기 생각나면서 궁금해졌다는 거입니다...ㅎ
술이라는 게 취하는 건 마찬가진데 싶어서요
아마도 몇년산인지에 따라 맛도 가격도 다르겠지요
일단 한번 드셔보시라시깐요.
차라리 드셔보시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게 순서에 입각하야 맞으실 듯.
맛있다고 하시믄
이번 장마철에 저도 한잔~
술꾼이 아니라서 먼저 마셔보고
가르쳐 줄 정도까진 못되는데 ㅎㅎ~
조그만 거 사서 마셔볼까요?
안주불문
장소불문
이유불문
사람불문
단,,
주종만은 가립니다.
저는
무조껀
삐루~~
아니면Draft Beer만
나이들어 통풍 걸립니다.
맥주는 살짝 즐기세요.
전 지금부터 나한테 맞는 주종을 찿아야 할 듯..
참 진짜 맛을 모르고 짝지가 사다주는 와인만 마신다니까요.
아마 사다 주는 대로...
지가 술 사 들고 다니는 건 별루라서요 ㅎ
세상에나...
맛은 입으로 느끼는 것이지 눈으로, 귀로 느끼남유?
코로 냄새를 느끼고, 손가락으로도...
여러 병 사다놓고는 이렇게 마시고, 저렇게 마시고, 홀짝 거리고, 주욱 들이키고, 냄새도 맡고, 혀로 음미하고...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맛을 아는 거 아닌감유?
여러 병 한꺼번에 사 놓고는 시작은 조금씩, 나중에는 병나발 불면 그때서야 진맛을 알겠지유.
해 봐유.
싫어유~~
안해 볼래유
전 짝지가 사다주는 것만 마신답니다
지가 술 사 들고 다니는 건 별루라서요 ㅎ
술
취 하는맛
똑같아요
코냑
은은 하게 도수가
있는맛 향기도 있고 뭐그런맛~^~
그렇겠지요
30년 50년 혹은 100년?
몇년산이냐에 따라
익은 맛 묵은 맛 깊은 맛이...
진짜 술꾼들이 가려낼 수 있는 깊은 맛.
뭔 맛인지 알아야 표현을 하지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취미(?)삼아 조금씩 마시다 보면
언젠가는 맛을 느끼겠지요 ㅎ~~
맨정신으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시는 늘숲님은 대단하신것 같아요
꼬냑은 식사의 마지막 단계에
입가심으로 마십니다.
손바닥으로 감싸쥐듯 어루만지는
유방모양의 꼬냑 잔은
체온으로 뎁히기도 하지만
또다른 느낌을 말 하라면
남의 입술을 훔치는 맛?? ^^;;~
개인적으로 꼬냑을 좋아합니다.
술의 분위기는 감각이고 느낌입니다.
부어라 마셔라는 쫌 아니겠죠 ㅎ
우리는 술잔은 항상 한잔 이였다.
우리자기가 잔에 술을 붓고
우리자기가 입술을 담고 혀로 돌리고
살짝 마시고나서 잔을 네게로 주면
나는 남은술을 정말 맛있게 받아먹곤했다.
-나의 일기 中
진정 격이 느껴지는 술꾼 같으세요
술을 그냥 마시는 게 아니라
음미하고 즐기시는...
표현하신 댓글이 예술이신데
지가 멋있게 답글을 달려 하니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이만..ㅎ~~
저도 앞으로 와인 한잔을 마시더라도
밀라그로님처럼 음미해야겠습니다
술맛이 무어냐고 물어 본다면.
저도 한번 묻겟습니다.
남자는 무슨맛에 결혼을 하나요?
무슨 맛에 결혼하다니요?
그냥 사랑하는 여자분이 있으시면
다른 남자한테 뺏기기 전에 얼른
후다닥...
밥 못하고 반찬 못해도
같이 있고 싶고 내눈에 이쁜 여자면 그냥 OK.
@별 하나 네 술도 남이 마시기전에
제가 먼저 먹을라구요.ㅎㅎㅎ
차~암!
승질도 급하시네!
일단 먹고 얘기 들으면 되지. 쯧쯧
온 동네방네 다~~~~~~~~~~~~까발리네!
그깐 꼬냑 한 병 사주면시로.
먼 비밀 일도 몬하거따 이러면은.
에효!~~~~~~~
ㅋㅋ~
해치님하고 전혀 상관없이 올린 글입니다
꼬냑이란게 나폴레옹 뿐은 아니겠지요??
아침부터 술 얘기 죄송
여기는 밤이니까요
하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궁금해졌을 뿐입니다
괜히 찔리셨나 봅니다
전 해치님께 아무 말 안했습니다요..ㅎㅎ~~
@별 하나 맨날 호탕하게 웃으시더니
아니신가 봅니다 ㅎㅎ~~
나폴레옹이 만들었나봐요 ㅎ 나폴레옹 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저 세상에 갔으니 제가 추리해보니 너무 진해서 우리가 마실때는 희석 시켜서
마셔야 멋과 맛이 살아날 것 같기도 한데 저도 언젠가 꼬냑을 마시고 픈데
이름만 들어도 세련되게 들려서 ...흠 꼬냑이라
아~~
그 생각은 꿈에도 못했슴니다
아무래도 나폴레옹하고 쥐꼬리만한
연관이라도 있을수 있겠네요
물과 희석시켜 마시는건
위스키 종류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
술 딱! 끊은지 35년이나 됐지만
젊어서두 명동 뒷골목에서 막걸리나 묵구
폼 잰다꼬 와인이나 쌩맥주나 홀짝였지
독헌 술은 입에도 못대봐서리~~~
전 젊었을 땐 술을
마시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나이 먹고 맨날 짝지 얼굴 쳐다보고 있자니 ㅎㅎㅎ~~
와인 떨어지면 짝지가 사다줍니다.
지가 사오라고 할 때도 있구요.
술 맛 모르는 사람.
예전 젊은날에는 사이다, 콜라 한 잔을 마셔도 얼굴이 벌겋게 붓고, 눈알이 빙빙 도는 사람이 바로 나...
직장생활할 때 정말로 힘이 들었군요. 술잔을 차례차례로 돌리면? 술 마시지 못하는 나는요? 등신처럼...욱 하면서 그냥 입안에 들이붓고는...
취해서 길거리에서 왝왝거렸지요. 한번은 나이 적은 상사가 강제로 강권하기에 '야.. c8'하면서 욕을 퍼부었지요.
술 못 먹는 사람한테는, 술 해독능력이 없는 사람한테는...
지금은요. 술맛이 조금 알 것 같아도... 쳐다보지도 않지요.
글과 댓글 재미나고 유익하네요.
회식문화, 문제가 있어요
개인의 여가시간보다
술을 마시기 위해....
술 잘 못하는 사람한테
억지로 권하는 회식문화는
없어져야겠지요
용케도 잘 견디셨습니다
ㅎㅎ~~
과장때 신입면접을 보면서
"자네 술은 왜먹나"
"취할라구요"
"왜 취하고 싶나"
"취한세상은 봐야 정상적인 세상을 볼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럼 왜 결혼을 하지"
"내가 만약 결혼을 안하면 한여자가 처녀귀신이 되기 때문 입니다"
나는 이력서에 S자를 빨간형광펜으로 첵크 했습니다.
특별관리 하라는 거지요.
그친구가 지금은 우리나라 5대 종합상사 CEO 입니다.
쫌 특이한 분이었네요
그 큭이함과 자신감이 오늘날의 그분을
그 자리에 있게 한 거 같아요
자신감, 중요하지요
자신감이 사람의 자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폰으로 댓글을 썼다가
스크린이 작아서 이상하게 중복되서 써진 거
지우고 컴에서 다시 썼네요 ㅎㅎㅎ~~)
아까운거...자길 알아주는 주인입으로
들어가야 하거늘...^^
술이 알아서 주인의 입을 찾아가기보다
주인이 내 입은 내가 알아서 챙기는 걸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