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한국가스공사
기저효과에 일회성 이익까지
□ 목표주가 5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5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가스요금 경감손실이 약 2,100억원 가량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되었고 통상 4분기 발생하는 정산손익 영향이 이번에는 유의미한 규모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민수용 미수금은 아직 증가 추세지만 이자비용을 제외한 원금은 감소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아시아 LNG 현물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원금 증가 여지가 있으나 과거처럼 급증하는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25년 기준 PER 2.7배, PBR 0.27배다.
□ 4Q24 영업이익 11,763억원(YoY +122.1%)으로 컨센서스 상회
4분기 매출액은 10.0조원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가스가격은 전년대비 변화가 크지 않았으나 판매량이 도시가스용 -6.8%, 발전용 -7.6%로 감소하면서 외형이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1.2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2.1% 증가했다. 별도는 요금기저와 적정원가 정산, 총괄원가 차감요인 해소 등 여러 기저효과와 일부 일회성 이익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운전자본 정산의 경우 예산 대비 판매량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났지만 2023년 대비 마이너스 정산 규모가 줄어들어 증익 요소로 작용했다. 2023년 총괄원가 차감 요인이었던 입찰담합 승소금도 주요 기저효과로 반영되었다. 2023년에 미반영된 취약계층 가스요금 경감손실이 일회성 이익으로 인식되었다. 해외는 호주 GLNG와 이라크 주바이르 흑자전환, 모잠비크 KGM FLNG 생산 정상화에 따른 이익 성장 등에 크게 개선되었다. 호주 Prelude는 LNG Cargo 인식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세전이익은 해외 자원개발 대여금 손상 인식에도 영업이익 성장과 전년동기 대규모 손상차손 기저효과로 흑자전환했다.
□ 배당은 아직 미확정. 높아진 이익 체력 감안 장기 접근 유효
2024년 별도 순이익은 7,9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손실과 해외 자원개발 손상차손 등 일회성 성격의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실적과 함께 공개되던 배당의 경우 발표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며 곧 시행 여부와 규모가 확인될 예정이다. 2025년 실적은 모잠비크 KGM 증익, 적정투자보수 증분을 감안해도 일회성 요인 제거와 정산손익 영향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다소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조정된 눈높이에서도 유의미한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으로 간주된다.
보고서 링크: https://buly.kr/CWtZQq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