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인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 게시글
인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7월 11일 .. 쌍용자동자 평택공장 아침 출근 풍경...
무예 추천 0 조회 1,150 13.07.12 16:03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7.12 16:16

    첫댓글 모두 좋은 일만 함께 하길 빌어 봅니다.

  • 13.07.12 20:29

    비정규직은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제도 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못함은 우리의 이기가 사회 곳곳에 가득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예님이 말씀하신 칼의 위협이겠지요. 현실에 접근한 명쾌한 답이라는 건 우리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 맞는데, 이 답이라는 건 오직 싸움에 쟁점이 되어서는 안되고 늘 일의 실마리를 풀수 있는 우리 "인간"이라는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이기에 싸워야 한다면 싸워야 하고 인간이기에 선택을 해야 한다면 선택을 해야 하겠지요. 이 "인간"을 위해 투쟁하시는 노동자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면서 노동자 분들이 모두 다 잘 되시고 모두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13.07.13 14:25

    무예님, 그런 생각이 들어요...비정규직이 투쟁하는 이유는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권리를 위함이나, 차이라는 것은 항상 사람의 마음에 쟁을 몰고 오는 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안된다는. 그래서 그 쟁은 결국 쟁으로 마감하게 된다는 것을.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히려 쟁 너머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즉, 차이를 가져오는 현실에서 쟁은 불가피하나, 이 쟁을 해결하는 것은 결국 옳음에 대한 진정성으로 이것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옳음은 쟁에 흔들리기 보다 넓고 깊은 폭으로 쟁을 끌고 가는 형상이 되지요. 쟁을 끌고 가야 합니다. 쟁이라는 것은 마음의 짐이 될수 있으나 이렇게 짐이 되면 안되고

  • 13.07.13 14:25

    쟁 속에서 날아오를 수 있는 진실이 되어야 합니다.

  • 13.07.13 15:42

    불교적 관점에서는 현실은 쟁이나 마음이 쟁이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하나의 이치로서 움직여야 하는데, 이 하나에는 모두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쟁의 모순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무예님, 쟁의 깊이가 어떠하든 이 쟁을 벗어나 하나의 이치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넓은 품을 요구하는지 그것은...아마도 우주와 같이 넓은 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 13.07.13 16:08

    오늘은... 서울 시청광장 대한문에 올라갔다가 내려 왔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에 따른 희생자들의 영정을 비를 맞게 하지 랂기 위해 비닐로 감싸고... 작은 상자를 앞에 놓아 분향단을 꾸려 놓았습니다.
    시청광장에서 바라보는 대한문은 경찰 버스에 가려 반도 채 보이지 않습니다.
    철탑에서 내려 온 문기주 정비지회장을 비롯해서 몇 분의 동지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 13.07.13 22:53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정리해고 당시 희생된 분들의 영정에 비가 내리니, 아마도 그 분들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희생이 있지만..결과를 떠나 값을 매길수 없는 희생들이 있지요. 인간의 세상이 꽃피운다면 그땐 우리 모두 웃고 울수 있겠지요. 그때까지 힘겨운 투쟁을 하시는 동지 분들께 박수와 사랑을 보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