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의 자녀교육 방법]부모양육,맞벌이가정,부모자녀,자아존중감,또래관계,사회성,청소년사회성,초등사회성,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윤희]

시대적 변화에 따라 여성의 경제 참여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맞벌이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맞벌이 가정의 증가율은 2017년 49.9%, 2018년 62.9%로 지난해 대비 13%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는 일과 가정을 동시에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일, 가정의 양립은 어머니와 아버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리 부모 모두의 문제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김경미,2017)

무엇보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실제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은 자녀양육으로 보입니다.(정희정,2016) 핵가족화 현상으로 다른 가족원의 도움이라는 가족지지 체계 없이 부부 둘만의 힘으로 자녀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양육부담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김기현,2000)

맞벌이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함께 나누고, 효율적인 자녀 양육방법은 무엇일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 맞벌이 부모로서 고민

1. 부모가 자녀를 직접 돌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1) 직접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우선 맞벌이 부모들은 직장 일로 인해 직접 자녀를 돌보고 지도하지 못한다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양육 죄책감은 양육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어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때로는 직접 자녀를 돌봐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아이의 요구에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대응하기도 합니다.

2)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기 어려움

부모가 직장에 있는 동안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변에 어린이집은 많이 있지만 내 아이를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고, 또 찾았다 하더라도 그곳에 들어가기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3) 조부모의 도움을 받는 경우, 부모의 건강 문제나 양육에 대한 의견차로 인한 갈등

이처럼 자녀를 믿고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맞벌이 부모들은 자신들의 부모로부터 양육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조부모들은 귀한 손자녀를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육아 전선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이미 노년기에 접어들어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태이고,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때로는 부모와 조부모 간의 갈등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2.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 부족

1) 자녀들과 가깝고 만족스러운 관계 유지 어려움

엄마와 아빠 모두 직장 일과 가정 일을 병행하다 보니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또한, 부모들은 이미 직장 일로 심신이 피로한 상태이고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자녀들과 가깝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녀와 친밀하고 안정된 유대 관계는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자녀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3.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

1) 혼자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외로움 경험

자녀 또한 낮시간 동안 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하는 데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 없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아이들도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2) 부모의 지도가 부족할 수 있음

부모 모두가 밖에서 일하다 보니 자녀에 대한 지도가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우선 물리적으로 자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적절한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고, 직장 일로 이미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녀의 일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기도 합니다.

4. 부모 간 양육 역할이 불균형한 데서 오는 어려움

외벌이 가족의 경우 주로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고,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지만, 맞벌이 가족의 경우 부부가 모두 직장에 다니므로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집안일은 여성의 몫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일하는 엄마들은 직장 일과 가정일이라는 이중 부담을 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둘 다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귀가했는데 남편은 휴식을 취하고 아내는 저녁식사를 준비한 후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부부갈등이 생겨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 맞벌이 부모의 효율적인 자녀 양육

1. 자녀와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알고 있어도 잘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화일 것입니다. 어렵지만 꼭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가족이라는 관계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관계지만, 보호를 해주는 관계라고 해서 모든 것을 용인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다 들어주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진실한 태도가 아닙니다. 다만,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에 대해 사려 깊게 같이 고민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와 놀이 시간이나 대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와 함께 아이의 관심사나 좋아하는 일에 대한 위시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아로 이를 실행하여 자녀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자녀와 보내는 시간에는 반드시 자녀에게만 몰입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와의 온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부모님의 맞벌이에 대해 이해하도록 해주세요.

부모의 직업과 직장 생활에 대해 자녀에게 충분히 알려 이해를 도와야 합니다. 이때 부모의 직업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거나 직장을 방문하여 부모의 직업과 직장 생활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녀가 부모의 맞벌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가족 내에서 각자의 역할이나 의무 등을 공감하며 수용하도록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3. 대리양육자와 협력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녀의 신체적,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아이에게 맞는 대리양육자나 대리양육 기관을 세심하게 선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신중히 생각하여 대리양육자를 선택했다면 대리양육자를 믿고 맡기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대리양육자와 부모 사이에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돌보는 사람도 아이를 아끼며 세심하게 돌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방적인 대화를 통해 아이의 발달 상태와 부모의 자녀 양육 태도나 방식에 대해 소통하여 부모와 대리양육자가 일관된 양육방식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 맞벌이 가정의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와 아버지 양육참여가 유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총신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고재숙,2019

2) 맞벌이 가족의 건강한 자녀 키우기, KTV국민방송,2018,10,10,박진아기자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841498&memberNo=4328593

3) 최순호(2019.7.17) 자녀와 부모가 갈등하는 이유,순마음의원 & 일상임상심리연구소 의학 M.D,내 삶의 심리학 mind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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