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킬러 [Vampire Killer]
[아름다운 금빛 뱀파이어 루이스 편]
제5화 뱀파이어 마법사 클레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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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파트리시아 대륙의 헤레이스 나라..중심부..네프로레피스..
어둠이 어둑어둑 깔리고 보름달만이 환하게 내리쬐는 이 도시는 자정이 다되어가는
늦은 시각이지만 아직도 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자연스례 걸어가고 있는 두 명의 남자가 있었으니..그들의 존재
는 얼마 전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난 루이스와..반은 인간..반은 뱀파이어의 피를 가
지고 태어난 오스칼이다.
오스칼과 루이스는 한껏 멋을 낸 옷차림을 하고 도심 중심부에 있는 한 조그마한 저
택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 루이스는 이곳에 있는 풍경들이 뭐가 그리 신기한지 하나하나 유
심히 살펴보며 걷고 있었다.
그런 루이스를 바라보며 오스칼은 끝내 입을 열었다.
“루이스..뭐가 그리 신기하길래..그렇게 유심히 사람들을 쳐다보면서..걸어?”
오스칼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루이스는 오스칼의 물음을 무시하고 여전히 지나가는
모든 풍경들로부터 눈을 때지 않고 마냥 걸어만 갈 뿐이었다.
“ 루이스~~~~~~~~~~~~~!!!!!!!!!!!!!! 귀먹었냐!!? ”
참다못한 오스칼은 루이스에게 빽하니 큰소리를 질러댔고 길을 걸어가는 모든 사람들
의 시선은 당연 루이스에게로 향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갑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자 루이스는 당황했는지...얼굴이 약간 붉어
졌다..
“루이스~~~~~~~~~~!!”
오스칼은 루이스의 이름을 다시 한번 불러댔고 그때서야 대답하는 루이스였다..
“아..뭐야..? 놀랬잖아..”
자신을 바라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하는 루이스에게 황당함을 느낀 오스칼은..갑
자기 자신이 왜 루이스를 불렀는지..순간 잊어버렸다...
“젠장할~까먹었자나..제발 그런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 좀 짓지마!!
당황스럽자나!!”
괜히 루이스에게 한껏 신경질을 부리는 오스칼이었다..루이스는 어이가 없었지만..사
람들의 시선도 있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한참을 도심 속으로 걸어 들어간 루이스와 오스칼의 시야에 꽤 잘 꾸며놓은 듯한 한
작은 저택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작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보아 이 곳 주인은 꽤 잘
사는 듯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정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오스칼을 바라보며 루이스는 대뜸 입을 열
었다.
“이 곳이..니가 말한 그 친구가 사는곳인가?”
루이스의 대뜸 없는 질문에 오스칼은 차분히 입을 열었다.
“그래..이곳이..그 친구가 사는 곳이야..얼른 들어가지..”
루이스와 오스칼은 나란히 그 저택의 정문을 지나 현관문이 있는 곳까지 걸어 들어왔
다..
그 저택의 정원에는 갖가지 꽃들과 나무들이 잘 다듬어진채 심어져 있었다.
현관문까지 다 걸어 들어온 오스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점이 약간 의심스러운 루이스였지만 무슨 사정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
다.
문을 열고 지나가니 거실은 꽤 잘꾸며 놓은 듯 여기저기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들이 그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1층에는 아무도 없는지 고풍스런 음악만이 흘러나올 뿐이었다.
오스칼은 곧장 2층으로 연결된 계단으로 올라갔고 2층은 왠일인지 1층보다 상당히 조
용하고 어두웠다.
2층 복도를 가만히 걸어가는 오스칼과 루이스의 시야에 몇몇의 촛불들로 장식된 꽤
커다란 방이 보였고 살짝 열어진 그 방문 사이로 왠 한 여자가 부드럽게 웨이브진 보
라색 머리칼을 길게 흘러내린 남자의 품에 안겨 사랑에 푹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
는 모습이 목격됐다.
여자의 황홀하다는 듯한 목소리가 방문사이를 통해 조그맣게 새어나왔다.
“당..신은..누구신가요....”
그 여자의 물음에 부드러운 듯 달콤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이름은...블러드피트...”
“블러드피트라면.....그 유명한 트로이산맥과, 뱀파이어와의 밀회를 찍은...”
“잘 알고 있군요...
당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당신을 이렇게 내 곁으로 끌어드리고 말았다오..
용서해주시오..”
“아니예요..너무 황홀해요...그런 당신과 지금 이곳에 함께 있다니..”
“붉은 장미보다 더 아름답고..푸른 바다보다 더 깊은 눈을 가진 여인이여...
나에게 그대를 느낄수 있는..시간을 허락해 주기를...“
“블러드 피트씨~~하아..”
그 여자의 목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그 둘은 서로에게 열정적인 키스를 퍼부었고..
그 여자의 표정은 지금 이순간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 듯이 그 보라색 머리칼을 길게 드리운 남자는 그 여자의 입술을 지
나...새하얀 목덜미로...자신의 입술을 가져댔고...그 입술사이로 새하얀 송곳니가..
그 여자의 목덜미로 파고 들려하고 있었다.
그때였다..느닷없이 산통을 깨는 오스칼의 목소리가 온 방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클레마티스~!!!!!!”
오스칼의 목소리가 끝나자마자 그 보라색 머리칼을 길게 드리운 뱀파이어는 오스칼을
한번 바라본 후 자신의 품안에서 너무나 황홀해하는 여인에게 조용히 달콤하게 속삭
였다.
“그대와의 시간은..잠시 미루기로 하지요...Deep Sleep..."
그러자 그 뱀파이어의 품안에 안겨 잇는 한 여인은 깊은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루이스는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그냥 아까 전처럼 넘어가기로 했
다.
클레마티스라 불리는 그 뱀파이어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여인을 침대에 조
용히 눕혀놓고 곧 두 팔을 쫙 펼치며 오스칼에게 다가왔다.
오스칼은 마치 아버지에게 안기려하는 어린아이처럼 클레마티스에게 다가갔고 클레마
티스는 그런 오스칼을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오스칼~~기다렸다..왜 이렇게 늦은거지..?”
클레마티스의 물음에 오스칼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화답했고 클레마티스는 자신의 저
녁식사를 망친 오스칼에게 화를 내긴 커녕 오히려 기다렸다 듯이 한껏 부드러운 미소
로 그를 맞아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잇던 루이스는 아까 오스칼이 큰 목소리로 클레마티스의 저녁식
사를 망칠때 보다 더 황당함을 느꼈고 결국 헛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흠..흠..”
루이스의 헛기침 소리에 클레마티스는 그때서야 루이스의 존재를 알아보았고 곧 루이
스에게로 다가가 자신의 오른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다.
“...난 클레마티스라고 하네..잘 부탁하지..”
클레마티스의 정중한 인사에 잠시 당황한 루이스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클레마티
스의 악수를 받아드렸다.
“루이스..”
간단하게 자기 이름만 밝힌 루이스를 보고 클레마티스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입
을 열었다..
“훗..정말 차가운 친구군..루이스 반갑군..”
보라색 웨이브진 긴 머리칼과 하얀 피부.. 화려하고 수려한 외모를 갖춘 클레마티스
는 모든 여자들이 반할만한 부드러운 미소를 가지고 있는 뱀파이어였다..
그에게서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뱀파이어의 차가움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다정하고 따뜻할 뿐이었다..
루이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다 마친 클레마티스는 곧 루이스와 오스칼을 1
층에 있는 거실로 안내했다..
오스칼과 루이스는 자그마한 탁자가 있는 조그만 쇼파로 안내되었고 클레마티스는 잠
시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거실을 지나 2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아무 말 없이 앉아 잇던 루이스와 오스칼을 향해 클레마티스가
무언가 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그것을 탁자위에 조심스례 내려놓았다.
클레마티스는 탁자위에 올려놓은 붉은 색 병을 들어 곧장 세 개의 잔에 붉은 액체를
따르기 시작했고..오스칼은 기다렸다 듯이 그 액체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보고 있던 루이스에게 클레마티스는 다정하게 입을 열
었다...
“루이스..너도 한번 마셔봐~”
루이스는 그때서야 그 붉은 액체가 들어있는 붉은 잔을 들어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달콤하고 신선한 피가 그의 목을 따라 몸 구석구석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어때? 맛이 죽이지?”
붉은 잔을 들고 한아름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클레마티스는 잔을 내려놓은 오스칼에
더욱더 많은 피를 따라 주었다..
“아~이제 좀 살겠다...클레마티스 항상 고마워~~!”
“고맙긴....”
클레마티스는 부드러운 미소를 오스칼에게 보내주었고..루이스도 곧 빈 잔을 탁자위
에 내려 놓았다.
“루이스....좀더 많은 피가 필요하지 않나?”
클레마티스는 다정한 목소리로 루이스에게 물었고 루이스는 간단하게 한번 고개를 끄
덕여주는 것으로 자신의 대답을 대신했다.
“정말 무뚝뚝하군~! 잠시만 기다려 루이스~”
엷은 미소를 지으며 루이스의 짧은 대답에 화답한 클레마티스는 곧장 다시 2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있는 루이스를 향해 오스칼은 입을 열었다.
“클레마티스는..뱀파이어 마법사야..
그리고 그는 나에게..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야....”
대뜸 없는 오스칼의 목소리에 조금 놀란 루이스였지만 곧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라니...?”
“클레마티스가 없었다면..난 아마 일찍 죽고 말았을 거야...”
“일찍 죽어..?”
“그건 차차 알게 될꺼야...앗..클레마티스가 내려오네..”
오스칼의 말이 끝나자마자 루이스는 2층으로 이어진 계단으로 시선을 옮겼고 그곳에
는 클레마티스가..초록색 에메랄드 빛 머리칼을 가진 한 여인을 두 손으로 조심스례
안아 루이스와 오스칼이 있는 곳으로 조용히 데려왔다.
“루이스 많이 기다렸지..? 이 여자의 피를 빨아..”
클레마티스는 루이스 옆에 그 여자를 조심스례 눕혔다..그 여인은 잠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깨어나기 전에..피를 흡수하는 것이 좋을 거야..
깨어나게 되면 상당히 골치 아파지거든..”
살짝 이마를 짚으며 루이스에게 말을 건네는 클레마티스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
하게 해줄 만큼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다.
클레마티스를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은 루이스는 곧장 그 여자의 피를 흡수하기 시
작했다..
그 여자의 새하얀 목덜미는 루이스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조금씩 파고들어 붉
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갓 태어난 뱀파이어라고 하기엔 꽤 솜씨가 좋은데..?”
클레마티스는 피 뭍은 자신의 손톱을 살짝 핥든 다음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루이스는 그 여자의 심장이 멈추기 전에 입을 땠고..클레마티스는 고개를 끄덕끄덕하
며 입을 열었다.
“그래그래..아주 좋아..잘했어 루이스..
뱀파이어는 죽은 인간의 피를 절대로 빨지 않지...”
결국 그 에메랄드 빛 초록색 머리칼을 가진 여인은 그렇게 죽어갔고 클레마티스와 오
스칼 루이스는 아무렇지 않은 듯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클레마티스는 가만히 앉아 잇는 루이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너에게는 아주 강한 어둠의 힘이 느껴져...”
“그렇게 대단한 힘인가?”
루이스의 감정 없는 차가운 목소리에 클레마티스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
다..
“너에게는 오스칼과 같은 어둠의 힘이 아주 짙게 느껴진다...”
“........오스칼과 같은..?”
루이스의 물음에 클레마티스는 그 부드러운 미소를 순식간에 거두고 차가운 표정으로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역시..그의 힘인가...? ”
알 수 없는 클레마티스의 이야기에 루이스는 의아야 했지만 곧 그의 행동에 표정을
굳혔다..
클레마티스는 조심스례 루이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루이스는 무언가..수상한 점을 느껴 자신을 방어하려 했다..
그러자 클레마티스는 다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안심시켰다..
“걱정마..널 헤치지는 않을 테니까..오히려 너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
“그렇다면.....왜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거지..?”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그저 너의 기억을 잠시 들춰보려는 것뿐이야..”
“나의 기억을...?”
“그래...친해지기 위해서는 서로를 좀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으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져..”
말을 다 마친 클레마티스는 루이스에게 한껏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었고 루이스는
마음이 서서히 안정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클레마티스는 루이스의 곁에 다가와 그의 이마에 새하얀 손을 조심스례 얹었
다..
그리고 그의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대안에 잠재되어 있는 기억의 파편들이여..
조용히 내게로 흘러들어와 내 것이 되어라...
Steal Of Memories..!"
그러자...루이스의 머리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흘러나오더니 클레마티스의 머릿속으로
조심스례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클레마티스..내 기억을 읽고 있는 중인가...?”
“루이스 너에 대한 영상이 조금씩 보여 지는군...”
클레마티스의 머릿속에.....한 영상이 흐릿하게 보였다...
커다란 신전 한가운데 새하얀 피부에 금발머리의 한 소년이 인간들이 세어둔 커다란
나무막대기에 묶여 괴로워하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그 장면은 처음엔 흐릿하더니..점점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 소년의 팔과 다리는 꽁꽁 묶여 있었으며...발밑에서는 뜨거운 불들이 그 소년을
집어 삼키려 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이 뜨거운 불길에 휩싸여 서서히 죽어가는 그 소년
을 바라보고 있었고..그 중에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인간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 잔인하고 끔찍한 의식을 바라보고 있던 인간들 중에 한 여인이 클레마티스의 머릿
속에 매우 선명하게 들어왔다..
배가 상당히 많인 불러온 것을 보니...곧 아이를 나을 산모인 것 같았다.,,
뜨거운 화염 속에 갇혀있는 그 소년이 거의 다 죽어갈 때쯤..그 여인에게서 진통이
시작됐다..
“하아하아....으으윽...하...하아...아이가...아이가..태어나려..하나봐요...
하아...”
신전에 있던 수많은 인간들은 그 여인을 바라보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성스러운 아이가 태어난다..”
“신께서 보내신 아이가 태어나려 한다..”
“오~~신이시여..축복하여 주옵소서..”
그 여인은 곧장 많은 인간들에 의해 한 민가로 옮겨졌고...본가와는 조금 떨어진 북
쪽에 있는 작은 방에서..그 여인은 조그마한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였다..
금발머리의 새하얀 피부를 가진..고귀하고 고결한 어린 한 생명을...
그 여인에게서 태어난 금발머리 아이의 몸은 곧 옆에 있던 제사장들에게 의해 너무나
도 성스러운 성수로 씻겨 내려졌다...
그 아이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아이를 잉태한 여인은..자신이 낳은 생명을 보고...바로 쓰러졌으며..
그 아이의 아버지 역시 그 성스러운 생명을 바라보자..곧장....눈물을 흘리며..쓰러
졌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 아이의 탄생을 수많은 기도와 눈물로 축복하였으며..
자신을 축복하는 많은 인간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어린 한 생명은 구슬프고 너무나
도 애처로운 울음소리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루이스의 기억을 들여다보던 클레마티스는 자신에게 몸을 맡긴채 조용히 앉아 있는
루이스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루이스 그에게서는 뱀파이어에게는 느낄 수 없는...성스러움이...쓸쓸히 묻어
나고 있었다.
“루이스...너는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인간들의 축복속에 태어난 것 같군...
물론 가족들은 그 사실을.. 아주 슬프게 생각하지만....“
“클레마티스..내..기억 속에서 뭐가 보이는 거지..?”
“글쎄..좀더 들여다 봐야겠군..”
거기까지 말한 클레마티스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이번에 보이는 것은.....커다란 궁전인 것 같았다..
왕과 왕비가 사는 궁전에서 그 금발머리의 아이는 황금빛 부드러운 천에 조심스례 쌓
여져 왕과 왕비께 보여졌다....
“이 아이는 이때까지 태어난 아이들 중 제일 아름다운 것 같소....
이 아이의 머리칼은 마치 하늘에 떠있는 태양빛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 빛이 나고...
이 아의 살결은 부드러운 달빛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새하얗고..
빛이 나는구려..난 이아이의 이름을 루이스라 명하겠소...
앞으로 이 아이는 이 이름을 갖고 20년 동안 신의 아이로써 보호받으며 살다 20년이 지난 후
그에게 부여된 일을 잘 치루고 온 나라에 평안과 축복을 안겨다 줄 것이 틀림없소...”
그렇게 그 성스러운 아이는 그 나라의 왕에 의해 루이스라 이름 지어졌다..
그 후부터 클레마티스의 머리에 들어온 루이스의 기억들은 오로지 한 장면만을 보여
주었다.,,
작은 방안에 홀로....앉아있는 ....한 아이...그 아이의 눈빛은 연신 쓸쓸하고 어두
웠다..
그 아이는 궁에 가따온 그 후부터 그 자그마한 방에서...20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성
장해 와야했다..
클레마티스의 머릿속에서 보여지는건...그 성스러운 존재의 쓸쓸한 눈빛과 어둠...차
가움 뿐..간간히..음식을 나르러오는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자신이 죽을 때만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클레마티스의 눈에 비친 루이스는 너무 애처롭고 외로운 존재였다..
“루이스...?”
루이스의 기억을 읽고 있던 클레마티스의 갑작스런 물음에 루이스는 그를 말없이 올
려다보았고..그는...부드러운 듯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입을 열었다..
“루이스라는..이름....네가 태어난 나라의 왕이 직접 지어주신...이름이군....”
“....”
루이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클레마티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이름 덕택에..인간으로써가 아닌 나라를 위한 재물로써 일생을 살아왔군....”
루이스는...클레마티스의 이야기를 듣고..자기도 모르게 차갑고 쓸쓸한 눈가에 애처
로운 눈물 한방울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클레마티스는 루이스의 눈물을...자신의 손으로..살며시 훔처내주며..다시 정신을 집
중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보이는 장면은...어른으로써 성장한 루이스가..빗물을 바라보며 앉아 있다가
문뜩 갑자기..창문을 열고 깊은 숲 속으로 한없이 내달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클레마티스는 그를 보았다..
루이스에게 자신의 피를 흘려보내고 있는 그를... 위대한 어둠의 힘을 가지고 있는..
그를....모든 뱀파이어들의 지도자 빈센트를....
“역시......그의 힘이었군..”
클레마티스는 루이스의 이마를 짚고 잇던 새하얀 손을 내려놓으며..다시 입을 열었다
..
“루이스...너의 기억은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방안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내 모습밖에는 볼 수 없었을 텐데....”
“그래도..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가....내 쓰잘대기 없는 기억들이 너에게 도움이 됐다니..
기뻐할만한 일이군..”
루이스와 클레마티스는 서로를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클레마티스가 입을 열었다..
“오스칼의 기억이 궁금하지 않는가..? ”
루이스는 느닷없이 오스칼의 이야기를 꺼낸 클레마티스를 바라보며..옆에 앉아 잇는
오스칼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루이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오스칼이 앉아있었던 쇼파의 자그마한 공간뿐..
오스칼 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루이스는 놀란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디로 사라진거지..?”
그러자 클레마티스는 커다랗게 웃어댔다..
“아직 모르나 보군...?”
어처구니없는 클레마티스의 이야기에 루이스는 그저 당황할 뿐이었다..
그러자 클레마티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오스칼 그 아이는...뱀파이어로 변한 뒤 만족할 만한 피를 취하면..
서서히 피곤해 절어 잠이 들고 말지...
아마..2층에 있는 방에서 자고 있을 거야..같이 가보겠나..?“
클레마티스의 물음에 루이스는 다시 고개를 한번 끄덕임으로써 대화를 대신했고 클레
마티스는 루이스를 이끌고..2층에 있는 작은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클레마티스의 말대로 오스칼은 2층에 있는 작은 방의 침대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
다.
루이스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오스칼의 평온한 모습을 보니 자기도 모르게 평온해
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클레마티스는 그런 루이스와 오스칼을 보며 생각했다..
[빈센트..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루이스와 오스칼을 피의 관계로써 엮어놓은 그의 의도는..도통 알수가 없군....]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클레마티스는 다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루이스에게 은
근슬쩍 이야기를 건냈다..
“너에게도 다른 존재의 기억을 들춰 볼수 있는 마법을 가르쳐 주겠다..
한번 배워 보겠나...?”
갑작스런 그의 제의에 한참을 생각하던 루이스는..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하기에 간단
하게 승낙했다.
“그러지...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그러자 클레마티스는...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루이스의 두 눈을 가만히 주시하였
다...
“내가 하는 주문을....잘 따라해봐...”
루이스는 고개를 한번 끄덕거렸다..
이어서 클레마티스의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계속되었다.
“그대안에 잠재되어 있는....
기억의 파편들이여....
조용히 내게로 흘러들어와 내것이 되어라...
Steal Of Memories.....
이 주문이 다른존재의 기억을 들춰보는 마법이다..
오스칼의 이마에 손을 가져간후..정신을 집
중하여..주문을 외워 봐.....”
클레마티스의 말에 따라 루이스는 곤히 잠들어 있는 오스칼의 이마에 손을 조심스례
가져간후..정신을 가다듬고..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대안에 잠재되어 있는....기억의...파편들이여...
조용히 내게로 흘러들어와...내 것이 되어라...Steal Of Memories..."
그러자 루이스는 자신의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그리고..오스칼의 머리에
서..무언가...희미한 것이..자신의 머릿속으로 서서히...스며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흐릿한 한 영상이..루이스의 머릿속에서..보여지기 시작했다...
그 영상은 처음엔 흐릿하더니 조금씩..실체화되기 시작했다....
은발머리의 한 여인과....칠흑 같은 어두운 머리칼의 한 남자의 모습이..보여지기 시
작했다..
도대체 루이스 그는 무엇을 보고있는 것일까..?
…☆…☆…☆…☆…☆…☆…☆…☆…☆…☆…☆…☆…☆…☆…☆…☆…☆…☆…☆…
안녕하세요..환염의 미카엘입니다^^
오늘 소설 못 올릴뻔 했어요..^^
스토리는 생각나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거든여^^
4시간동안 컴터앞에 꼼작없이 앉아서 제5편을 쓰다보니 어깨가 상당히 결리네요^^;;
요번편은 꽤 분량이 많네요^^ 지루하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구요^^
많이 부족한 제 소설 잼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드립니다.^^
더욱더 노력하는 미카엘이 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하.. 오늘 안쓰시는줄 알고... 실망을 조금 했었는데~;; 음음~;; 읽다 보니.. 분량이 많은지 적은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하하... ㅋ ㅋ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
저 방금 히카리님소설읽고 꼬리말달앗는데 그세 히카리님이 저에게 꼬릿말을^^ 정말감사드려요^^ 이 분량이 한글프로그램 8~9페이지 분량이라능^^ 정말 감사합니다^^
잼있다 잼잇어 ^-^乃 이번소설도 재미있게 봤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요번소설은 쫌 쓰기 힘들었어요^^갈피가 잡히지않아서^^; 글애두 잘 봐주셨다니 저로써는 고마울따름이예요^^
재밌어요~ ^-^쓰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제 부족한 소설 잼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힘이난답니다^^ 다음편두..조만간 빠른시일내로 올리겠습니다^^
재밌어요..
으엌 ;; 재밌어염 >ㅁ <// 얼른 다음편을 ; _ ㅋ 어엄 a ;; ㅋㅋ
내일이 왔군요,,이제 ㅜ또 6화를 써야겠네요...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지네용..^^;; 모두들 잼있게 읽어주셔거 감사드러요!!!
넘넘 재밌습니다~>-<!!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