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 상술이니 뭐니 이런거 떠나서.. 어젯밤에 제가 일하는 FF 에서 수많은 빼빼로를 봤습니다. 공연하는 밴드 멤버들이 받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빼빼로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이 받은 빼빼로 등등..저도 어젯밤 여자손님 두명한테 빼빼로를 받았습니다 ㅎㅎ (엪엪에서 조명보는 친구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워낙 많은 친구라 제가 본것만해도 다섯개가 넘었음 ㅋㅋ) 덕분에 저스틴비버의 베이비를 틀었습니다 -_-
빼빼로데이 라서 그런가요? 어젯밤 에프에프는 사랑이 넘실넘실 넘쳐 나더군요.. 뽀뽀커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디제잉하면서도 시선을 어디다 고정해야될지 살짝 고민할 정도였으니깐...-_-
새벽 5시쯤인가요?
한 외국인 남자 (아이리쉬였음) 가 디제이부스에서 열심히 음악틀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자기가 오늘 클럽에서 꼭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해야된다고 ..로맨틱하면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어텋게 춤추는 클럽에서 발라드를 틀어?.. 음 그래도 이친구를 도와주고 싶은맘에 다들 좋아할만하면서 떼창분위기가 되는 곡들을 생각해봤죠.. 첨에 존레논의 이메진 어떠냐고 물었더니..아이리쉬가이가 그노랜 아닌것 같다고 해서.. 다시 생각끝에 마빈게이의 렛츠겟잇온은 어떠냐 했더니 블랙뮤직이라서 또 싫탑니다 -_-.. 그러더니 피터가브리엘의 북오브러브를 틀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노래가 영화 쉘위댄스에 나와서 좀 알려진 곡이지만 이곡을 틀었다가는 순식간에 사람들이 반토막나면서 엄청 빠질께 안봐도 눈에 선했죠..
그래서 제가 거절했습니다.. 지금 사람많은데서 절대로 이곡은 못건다..미안하다..
그리고나서 계속 음악을 걸었죠.. 1시간 뒤인 새벽 6시에 이 남자가 또 저에게 오더니 무릎을 꿇더군요..
제발 북오브러브를 틀어달라고... 현재 댄스플로어에 한 30명정도 있었고 막바지라 빠져도 큰 부담은 없는 상태라
틀기로 맘을 먹었고..당시 흘러나오던 음악은 영화 더티댄싱에 나왔던..The Contours 의 Do You Love Me..
사람들이 열심히 춤추고 잇는 상태서 어텋게 하면 자연스럽게 발라드 음악인 북오브 러브로 진행될까 고민을 했죠.
다음곡으로는 비슷한 비트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All Shook Up 으로 갑니다.
다른느낌의 흥겨운 분위기로 갑니다..
첫댓글 아~훈훈하네요:) 부럽....진않기로하죠ㅋㅋㅋ
짠하네여.. 전 오늘이 빼빼로 데이인줄 8시 뉴스 보고 알앗는데 ㅋㅋ
사랑의 디제이 채용공고.. 훈훈합니다~ 단지 멋스러움과 지나친 상업주의로만 일관하는 요즘 세태에 귀감이 되네요ㅋㅋ 디제이 에디는 엪엪에서 다 내려다보구 계십니다~ ㅎ
와 진짜 아름답네요. 자연스런 곡의 흐름까지, 디제이 에디 짱!
우와~~ 부럽네요 로맨틱하당ㅎㅎ 전 오늘 회사사람들한테 빼빼로 주고 받았네요..ㅎㅎ....것도 전부 여자인..ㅋㅋㅋ
진짜 멋지다 ㅠ 역시 로맨스로맨스
불륜 커플일겁니다.에디베더 대장님은 불륜을 조장시켰습니다.
멋지당!!사랑이 꽃피는 엪엪~^^b
좋네여^^
좋군요 ㅎ
우와우와우와.....♥,♥
DJ하고 싶게 만드는 훈훈하고 로맨틱한 글이네요 ^^
아아 달달한 내용이다 ㅠ.ㅠ 프로포즈라..후우우..
대박대박대박...........정말 좋다 생각만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