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국에 번지는 ‘빈대 공포증’… 방역당국 긴장감이 안 보인다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1103/122015652/1
흡혈 해충인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와 인천 찜질방에 출몰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서울 가정집에서도 발견됐다.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숙박 시설과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의 한 방역업체가 이달 서울에서 방역을 진행한 지역만 25개 구 중 절반 이상인 13개 구에 달한다고 한다.
빈대의 급속한 증가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여행자가 증가하면서 빈대가 국경을 넘어 번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파리 여름올림픽 기간에 60만 명 안팎의 해외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도 1960년대 독성이 강한 DDT 살충제 살포로 사라지는 듯했던 빈대가 40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실제 빈대가 확인되지 않은 곳까지 ‘빈대 공포증’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재등장한 빈대는 끈질긴 생명력에 살충제 내성까지 강해진 탓에 없애기가 훨씬 어려워진 게 특징이다. 그만큼 방역도 더 강화돼야 하지만 당국의 대응 수준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환경부에서 전달받아 살충제 목록을 안내했지만 빈대가 원액 수준의 농도에도 강한 저항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들이었다고 한다. 방역 효과가 떨어지는 성분의 살충제를 방역에 쓰라고 안내한 셈이다. 다중이용업소들이 방역비 부담과 이미지 실추, 영업 지장 등의 이유로 빈대 신고를 꺼리는 것도 방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피부 발진, 가려움증, 심리적 피로감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늘어났다.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 숙박시설 등지의 지속적 점검과 위생 취약시설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작업이 요구된다. 각 가정에서 매트리스나 침구류, 소파 틈새를 주기적으로 고열 스팀으로 청소하는 등 개인 방역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빈대 몇 마리가 공중보건 위기로까지 번지는 일이 없도록 민관이 함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서울도 빈대 확산…우리집 빈대 조사 방법 5단계
출처 : 조선일보
서울의 한 고시원 벽지를 뜯어내자 빈대와 함께 빈대 배설물로 오염된 벽지 안쪽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 /원스톱방역 제공
최근 서울 시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은 “집에 한번 빈대가 생기면 박멸하기 어렵다는데, 지하철에 앉기도 겁난다”며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숙박 시설과 고시원, 지하철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므로 피부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등 외국에서 빈대가 퍼지며 국내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학 측이 긴급 소독에 나섰다.
지난달 13일에는 인천 서구 사우나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 방역 전문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13개 구에서 24건의 빈대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빈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빈대발생 신고 센터’를 운영한다. 보건소,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방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집중 점검을 시작했다. 서울에 있는 호텔, 숙박시설, 목욕탕, 찜질방 등 총 3175곳을 대상으로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연말까지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체류하는 숙박시설 등에는 소독 의무 등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숙박시설, 호텔 등에서 빈대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방제하고,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또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을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방제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직물 소재 의자를 주기적으로 고온 스팀 청소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관리를 시작한다. 직물 의자는 단계적으로 다른 재질로 변경할 예정이다.
◇혹시 우리집도? 빈대 흔적 조사 방법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빈대는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고, 야간에 자는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발견하기 어렵다. 대신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 등 흔적을 찾아서 빈대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서울시는 빈대의 흔적이 얼마나 발견되는 지에 따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침대 한 곳에서만 확인 ▲2단계, 침대 근처 테이블이나 서랍장에서 발견 ▲3단계, 벽과 맞닿은 곳에서 발견 ▲4단계, 콘센트에서도 발견 ▲5단계, 벽과 천장에서도 빈대 흔적이 발견되는 식이다. 여러 곳에서 발견될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세탁은 고온으로, 여행 다녀왔을 땐 가방 밀폐 보관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빈대 예방을 위해서는 중고가구나 낡은 책 등 빈대에 오염되었을 수 있는 물품을 함부로 집안에 들이지 않아야 한다. 집의 갈라진 틈이나 벽지 등을 수리해 빈대 서식처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다.
빈대를 없애려면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등을 청소하고, 내용물은 비닐 봉투에 밀봉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옷과 침구류는 고온으로 세탁 및 건조시킨 후 다림질해 보관해야 한다.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 봉투에 넣고 가정용 살충제를 수차례 분사한 후 2~3일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정 방제 방법으로는 가구 틈, 침대 등에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집중 분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유독기체를 사용하는 훈증 방제는 전문가를 통해야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대응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빈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가영 기자
빛명상
병들어 가는 지구와 우주의 경고
까마득한 옛날, 문명과 과학이 겨우 움트기 시작하던 시절, 선사시대의 인류는 자연을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지금처럼 체계적이고 축적된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러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우주를 바라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 갈 수 있었다. 또한 자연물 하나하나에 우주의 섭리가 깃들어 있음을 알고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물론 이 시대에도 자연을 실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존을 위한 수단과 도구로 이용하고자하는 가치관이 싹트고 있었다. 이러한 시각은 인류 문명이 발전하고 과학이 진보함에 따라 더욱 확고히 자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주의적 세계관이 주는 영향력이 과거 그 어떤 종교보다도 막강하고 위력적인 시대가 되었다.
물질주의와 과학적 사고에 심취한 나머지 본연의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지혜와 통찰력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마음 깊은 곳, 우주와 소통하는 길 조차 잃어버린 것이다. 오로지 이성과 논리가 이끄는 과학 논리에만 모든 믿음과 신뢰를 부여한다. 이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철저한 맹신, 즉 인간은 자연을 철저히 분석하고 지배, 이용해 낼 수 있다는 교만함으로 이어졌으며 엄청난 재앙의 씨앗이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이를 결코 과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이나 비난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다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뒷모습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지적임을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홀로 명상에 들면 지구전체를 둘러싼 어둠의 에너지가 만들어 내는 암울한 미래가 느껴진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을 시작으로 한 지역 크게는 한 국가를 삼켜버리는 대재해가 일어난다. 지구의 한 쪽에서는 폭우로 인해 홍수로 고생 하지만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물 한 방울 조차 귀한 가뭄이 지속된다. 이때에는 어떠한 예보나 관측도 무용지물이 되는데, 마치 도둑이 사전 경고 없이 갑작스레 침입하듯 어떠한 조짐이나 징후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는 말 그대로 기상이변이기 때문이다.
온 세계가 우려하는 가운데 핵 실험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대기와 흙, 물이 오염되고 있으며, 살충제와 같은 독성에 점점 더 강한 내성을 가진 모기, 파리, 불개미, 바퀴벌레들이 나타난다. 특히 애완용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그 동물에게 서식하고 있는 강력한 진드기가 인체를 파고들어 내장기관을 상하게 하는데 이는 그 어떤 구충제로도 박멸 할 수 없고 결국 사람들은 원인 모를 질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여름 속에 겨울이 있고, 겨울 속에 여름이 있어, 여름에 추운 겨울에나 있을 법한 매서운 강풍이 몰아친다거나, 겨울인데도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때로는 이상한 안개와도 같은 것이 호흡기와 안과 질환, 피부병 등을 일으킨다. 생태계가 교란되어 농작물에도 대변화가 일어나 변종 동식물이 나타나고 급기야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찾아든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러 도움을 청하거나 반성 할 줄 모르고 여전히 과학에 모든 것을 맡기고 과학을 통해 해결하려고 든다. 전자파를 막기 위해 지금의 금연석처럼 전자파 보호석을 만들고, 전자파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전자파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연 파괴가 계속 됨에 따라 숨 쉬는 공기조차 부족하여 인공산소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하다.
출처 : 물음표(?) 2005/07/05 초판 1쇄 P. 190~191 중
빈대의 출현과 확산... 바로 잡아야 할텐데.... 병들어가는 지구와 우주의 경고를 제대로 들어야 할 때입니다.
빛명상을 통해 저희에게 길을 열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