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世代)들의 존재론적(存在論的) 이미지]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왜 왔을까?” 우선 장수시대에 건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절박한 질문을 누구나 하게 된다.
사람들은 늙어가면서 존재론적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종교적구원과 행복한미래를 그려본다.
문화인류학자 ‘안젤레스 에리언’(Arrien, 2007)이 쓴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
“당신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는가?” 라며 생의 나머지 절반을 후회없는 일생을 위해 좀더
배우고 깨닫고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사실 행복한 노후는 돈방석 깔고 앉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아름답
게 나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늙어가면서 노인들은 온갖 질병, 빈곤, 고독이라는 3가지의 아픔을안고 살아간다.고
령사회로 진전되면서 노인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방인 내지 ‘소외된 존재’로 살아가는듯하
다.
서울 시내 종로3가 주변, 파고다 공원에 나와 서성거리는 노인들의 방황을 보면 ‘지옥의 묵
시록’을 보는 듯하다. 노인들은 신세대와 구세대간에 거리감이 커지면서 젊은이들과 함께지
내는 일도 힘들어 진다.
젊은 세대들일 수록 노인의 사회적 위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보면 사회적 생명을 다하고 은퇴한 이후 생이 저물기 시작하는 ‘노년기’에는 허무와
고독이 찾아오기 마련인가보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수 없이 밀려오는 번뇌와 갈등을 넘어 중용(中庸)의 길로 가는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고뇌를 극복하는 길은 더욱 어려워지기만 한다.
그 본질에서 볼 때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기적의 지푸라기라도 잡기를 마다하지않으
며 지친 영혼들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삶이다.
사실 길거리에서 서성거리는 늙은 노인들의 모습은 불행한 이런 이미지를 던져준다. 가정에
서조차 고요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그러면 노인들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긍정 부정적 요소를 포함한 존재론적 공통점은 무엇
일까?
첫째는 현대 의학 발전 덕분에 아픈 상태로 오래 살게 되는 노후이다.
100세 삶은 허풍이 아니다. 경제발전과 보편화된 현대 의학은 대한민국 평균수명을 80세로
높여 놓았다. 따라서 고령화 과정은 시간의 파괴 행위로 묘사되었으나
그러나 고령화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지 않고 의학과 성생활, 운동 등을 통해 노화를 방지
하거나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늙어가면서 아픈 신체 상태로 살아가는 현실을 무시 할 수 없는 존재론적 고통이 있
다.
둘째는 인간 홀로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말 못할 외로움이 찾아오는 노후다.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마련이다. 떨어진 꽃잎은 누구와의 이별을 상징한다. 헤어짐
은 만남-사랑-이별이라는 사이클 속에서 지나갈 뿐이다.
노인이 되는 것은 외로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배우자와 사
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황혼 이혼을 당할 수도 있다.
외로움은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서 경우에 따라 죽음으로 이끌기도 한다.
셋째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노후 대책 없는 노인들이 많다. 하기때문에 노인들에게는 떠오르는 단어는 존재론적인 불안
정과 결핍, 경제생활의 불균형이 아닐까 한다.
영국 은행가 ‘존 러벅’(John Lubbock, 1834~1913)은‘가난이 방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창
문으로 달아난다.’고 했다.
사람들은 돈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돈이 없으면 사랑도 날아가고 불행해 질 수 있다.
삶속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경제력에 절망하기도 한다. 거의 우리나라 노인들
이 이와 비슷한 처지다.
넷째는 모든 삶이 늘여지는 것이다.
늙어가면서 100볼트의 충격과 100km의 속도감이 없어진다. 나이 들면서 삶의 에너지가 소
진되고 결국에는 생명력 없는 생활에 이르게 된다.
이때부터 노인은 늘 주의로부터 ‘돌봄’(care)의 대상이 되고만다. 변두리로 떨어지는삶이되
고 결국 가족과 사회에 부담을 안겨주는 존재가 된다.
때로는 운명의 신이 나를 버리지 않았나 하는 한탄마저 나오게 된다.
다섯째, 육체. 정신적 노화현상이 촉진된다.
팔다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신경조직이 무뎌져 운동량도 줄어든다. 신체의 신경조직이 늙
어간다는 것은 곧 세포조직의 퇴화를 의미한다.
노화로 눈이 침침해지고 걸음걸이에 힘이빠진다. 때 빼고 광냈지만 봐주기 곤란한 노화모습
이다. 노화와 죽음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가 자리 잡는다.
여섯째는 그러나 노인이 되어서도 끝 모르는 인간의 욕망이 작용한다.
노년기에도 재물 욕, 성욕 등 다양한 욕구가 감퇴하지 않는다. 순간의 외로움으로 사고를 칠
수 있다. 순간의 노욕을 이기지 못한 노인들이 불행을 만나는 모습들에서 이해 할 수 있다.
아니 비아그라 먹다가 죽음의 위기를 만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늙어 죽을 때까지 모든 욕
망은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노년기의 이미지는 결코 아름다워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삶의 모습으로 회자 된
다. 웃음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은총이라고 하는데 노인들에게는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
과연 노인들이 하루 웃는 시간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하다. 게다가 노년기 하면 은퇴로인한 사
회적 역할 상실, 배우자 사별로 인한 정서적 메마름, 노화로인한 건강의 위기, 고립감을떠올
리게 된다.
사실 이 같은 이미지는 노인정이나 공원벤치에서 졸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우 정 著>
['70代 질병 절벽(疾病 絶壁)' 넘어야 100歲 장수(長壽) 한다]
노년 건강의 '골든타임' - “뇌경색, 백내장 등 발병률 급증”,“수면 장애도 75세 이상에 몰려
”, “50대 중반부터 근육 운동하고 가족력, 위험요인 집중 확인해야”
누가 100세 건강 장수를 할지 미리 알 수 있는 심사 관문이 있다. 80세 통과 시점의 몸 상태
다. 현대 의학 수준에서 이때 큰 질병 후유증없이 일상생활을 활발히 잘하면 거의 모두 100
세로 간다.
장수 의학계에서는 이를 '80세 컷 오프라인'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질병이 적게생
기고, 발생해도 진행이 느리다.
질병보다 낙상, 폐렴 등 몸 밖 요인이 더 큰 장수 방해 요인이다. 70대 건강이 100세 건강장
수를 결정짓는 셈이다.
1.70代 '질병 절벽(疾病 絶壁)' 넘어라.
현재의 고령화 세대는 70대에 질병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준비 안된 고령화 계
층이 70대로 진입하면서 우리나라 70대는 신체와 정신 질환이 켜켜이 쌓이는 '질병 절벽'모
양새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근골격 질환인 골다공증환자의 경우 2007년 53만 여명에서 2014년 83만
명으로 늘었다. 7년 동안 다른 세대보다 70대 골다공증 증가 폭이 가파르다. 16만 명에서 3
6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고령 사회로 갈수록 골다공증 증가는 피할 수 없지만, 50·60대는 고령화 준비 세대, 70대는
준비 없이 고령화된 세대로 평가된다.
암(癌) 다음으로 사망 원인 2위인 뇌혈관 질환, 그 중 뇌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진 뇌경색의경
우 2014년 한 해 새롭게 발생한 환자가 여성의 경우 60대는 5만 명이지만, 70대는 9만여명
이다.
나이 들어 점차 증가하다가 70대에 훌쩍 뛰는 구조다. 뇌출혈은 인구 10만 명 당 발생 빈도
가 70대 이상이 30대보다 34배 높다.
이처럼 노년기 질병 발생 패턴은 점진적 증가가 아니라 70대 절벽에 부딪혀 폭증하는 형태
다.
그런 현상은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관상동맥 질환, 심장 판막 퇴행성 질환, 백내장·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 질병, 척추관 협착증 등 거의 모든 노년기 질병에서 일어나고 있다.
2.체력(體力) 키워 70代로 진입(進入)해야
70대 질병 절벽 패턴은 정신 질환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불안 장애의 경우 70대 환자는 20
08년 6만 명 선이었다. 그러다 2014년에는 12만 명으로 뛰었다. 그 사이 다른 세대도 늘었
지만 그 폭이 작다.
70대 이상이 60대 이하보다 세 배 많은 행태다. 우울증도 이른바 '후기(後期) 노인'인 75세
이상에서 발생 밀도가 눈에 띄게 높다. 수면 장애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100세 건강 장수하려면 70대 신체와 정신 질병 절벽을 뛰어넘는 판을만들어야한
다.
노년기 질병의 두 축은 근골격계와 심혈관계다. 50대 중반에 근육 운동을 시작하여 60대 몸
짱으로 유명해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는
"심혈관계 질병은 체중·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에 머물게 꾸준히 관리하면
막을 수 있고, 근골격계 질환은 계단 오르기, 스쿼트 하기 등 일상생활속에서 근육운동을 꾸
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0세가 넘으면 매년 근육량이 1%씩 감소하므로 나이 들수록 근육운동량을 조금씩 더 늘려
가는 전략을 짜야 한다.
고려대병원 노인병센터 조경환 교수는 "60대부터는 암 검진 위주의 건강검진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집안의 질병 발생 내력과 취약성, 누적된 신체적 위험 요인 등을 평가받고 노년기 다
빈도 질병 조기 발견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그나마 운동 능력이 좋은 50·60대에 체력을 키워 70대로 진입해야 질병 내구력이 커져 건
강 장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좋은 글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