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부터인가 다이어리에 주말계획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나를 보곤했습니다.
역마살이 들린거 처럼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녔지요.
지난주말 정말 바삐 이곳저곳을 다녔고, 많은 님들을 만났습니다.
아침..
도로혼잡은 생각도 않고 늦게 출발을 했던지라 도로에서 속력을 엄청냈지요.
보통 140은 안달리는데 맘이 급하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씽~
산청휴게소가 눈앞에 보이자 커피생각이 간절하더군요.
만나기로 한 동쥐회멤버들..전화를 해보고 휴게소로 들어가서 짧은 휴식을 취합니다.
인월IC앞..동쥐회멤버들을 만나 산을 갔습니다.
1주일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더군요.
어찌나 이쁘던지..
동동주한잔을 먹고 시작한 만복대산행..
내가 왜 낮술을 먹었지 한탄하며 땀 삐질삐질흘리며 산을 오르자니..들려오는 두람이의 한마디
"언니 종주한거 맞아요?" ㅋㅋㅋㅋ
만복대도착..
사람들의 배낭속에서 나온건 캔맥주, 막걸리, 포도주 그리고 과일~
일단 술로 배를 채우고 있는데..애기를 데리고 온 옆산행객 라면을 끓입니다..그려~
군침삼키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들..
산을 오르며 만났던 네이버지리산카페사람들에게서 라면하나를 얻어 끓였지요.
라면하나에 여섯명이 달려들어 먹었으니^^
그렇게 늦가을경치의 만복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산후, 차를 달려 광주를 향합니다.
해질녘 도착한 무등산 산자락아래..(증거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아쉽다)
광주에 계신지리님들을 만납니다.
민석님, 달팽이님(세평이님), 정승기님, 흐르는바람님..
맛있는 전라도음식과 구수한 사투리..입이 즐거워했고, 귀가 즐거워했고 덩달아 맘도 즐거웠습니다.
너무나 멋진 대접에 행복한 주말밤이었지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일욜아침..해장을 하고 차를 달려 다시 대전으로 갑니다.
지리산에서 만난 이쁜동생 시집가는 모습보려고..
세평이님과 러셀님덕에 길헤매이지않고 한번에 찾아갈수 있었지요.
이쁜 신부의 모습, 행복해하는 신랑의 모습..
판에 박힌 예식장의 결혼풍경이 아니라 더욱 좋았던듯합니다.
주례사한마디 '영원히 사랑하려면 사랑을 미루지말라'던 그말이 생각나네요..
결혼식장에 모였던 지리님들..
테러, 따르라님, 방장산, 그리고 사진속의그녀, 비목, 대전에 있는 부릉,뿡뿡,득식이..
광주에서 뒤늦게 출발한 동쥐회 러셀,랜드,뫼화,두람..
대청댐곁에서 또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주말..행복한시간을 보내게 해준 여러지리님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지난 주말의 기억이 한주를 지낼 힘을 주네요~(맛있게 먹었던 보신음식들과 함께^^)
영원히 사랑하려면 사랑을 미루지 말라는 것처럼..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표현도 미루지 말아야할거 같아 서둘러 글을 남깁니다.
참, 지친 나를 대신하여 진주까지 운전한 비목도 넘넘 고마웠어. 마산에 도착하고 신호걸릴때마다 눈감고 졸았던 나를 생각하면 크~~
첫댓글 민석형님이 요즘 광주에 계신가 보군요. ㅋㅋ 졸음운전 하셨구려, 항상 조심하셔야지요.
같이갔다왔는데 글을보면 딴 얘기하는듯...글잘쓰네요...^^ ..뭐..한마디로 하자면 무지무지 좋았다는거죠?..ㅋㅋㅋ
한마디로 하자면 무지무지곱하기100배쯤 아주 좋았다는 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이라.. 반가움이 배가 되었다는.. 정말 반가웠구..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