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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자유글 스크랩 불타는 숭례문 뉴스를 보면서
심메마니 추천 0 조회 25 08.02.15 11: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숭례문(서울崇禮門) 국보 제 1호.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29 )

조선시대 서울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으로 원래 이름은 숭례문이며,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4년(1395)에 짓기 시작하여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다.

지금 있는 건물은 세종 29년(1447)에 고쳐 지은 것인데

1961∼1963년 해체·수리 때 성종 10년(1479)에도 큰 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앞면 5칸·옆면 2칸 크기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붕을 우진각지붕이라 한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그 형태가 곡이 심하지 않고 짜임도 건실해

조선 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봉유설』의 기록에는 ‘숭례문’이라고 쓴 현판을 양녕대군이 썼다고 한다.

지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서울 성곽 중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국보 2호도 아니고 국보3호도 아닌 국보 1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치는 국가의 보물 1호가 어제 밤에 화재로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뉴스로 처음 접하고는 설마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보1호가 쉽게 타서 없어지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들려오는 뉴스는 나의 그런 기대를

져버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뉴스에 눈이 자꾸만 가게 되고 12시가 넘어

서면서부터는 아예 tv앞에 눌러 앉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전해져오는 화면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시뻘건 불길이 숭례문 2층 전각에서 뱀의 혓바닥이

날름거리듯이 불꽃이 날름거리며 소방대원들을 물줄기를 희롱하고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저렇게 다 태워버릴 수밖에 없는 것인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가 아닌 입장으로 보고 있노라니 답답한 가슴만 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서도

그저 전각위로 물을 뿌리고 있는 장면을 볼 때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각의 기왓장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그저 많은 비가 오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거늘

저건 좀 화재를 진압한다는 관점에서 좀 무의미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려오는 말로는 누전과 방화의 두 가지를 모두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고 또 방화로 추정될 수 있는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나온다.

어쨌든 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나운서와 리포터간의 대화는 점점 긴박해 지고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누각을 바라보면서 리포터의 끊어질 듯 떨리는 안타까운 심정이

나에게도 전해지면서 나의 마음도 쿵 내리 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시간이 열두시 사 오십 분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 전에도 천년 사찰 낙산사와 수원 화성 서장대가 타 버릴 때도 문화재청은 대책 운운하였지만 또 다시 아무런 대책 없이 국보 1호

숭례문을 태워 버렸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런걸 보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아마도 지난 날 아마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였는가 보다. 일이 터지면 대책운운하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냔 듯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 되풀이하고만 있다.

육백년이란 세월을 견디어 온 숭례문을 온갖 나쁜 전쟁과 악재 속에서도 버텨온 숭례문이

고작 방화범(추정)하나 때문에 불과 다섯 시간 만에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방화범을 떠나서

정부와 문화재청 소방당국의 엄정한 책임을 물어 반듯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어

놓아야만 할 것이다. tv에서 외국인들 인터뷰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그냥 그 외국인들

얼굴을 직접 앞에서 보는 것이 아니다 할지라도 얼굴이 붉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나라 망신도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숭례문의 보존 실태와 관리 화재로 부터의 예방적 차원의 관계를 보자

숭례문에는 관리인이 주간에 한명이 근무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퇴근을 하고 사설 경비업체가 맡아 책임을 진다고 한다.

그런데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순찰을 하고 만단다.

그럼 cctv는 설치되어 있는가? 그렇지도 않다.

소방시설은 되어 있는 가. 겨우 소화기 8대가 위 아래층에 비취 되어 있을 뿐이다.

국보 일호라는 명목에 가늠하여 볼 때 거의 무방비 상태로 밖에 볼 수 없는 지경이다.

화재 보험도 들어 있기는 하다고 한다. 그럼 보험금이 얼마인가. 몇 백억?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 불과 겨우 일억도 되지 않는 돈이 국보 일호의 보험금 총 액이다.

그럼 숭례문을 다시 재건하는 데는 얼마가 들것인가.

예상 치로 최소 200억 이상이 들어갈 모양이다. 그것도 기본

2년에서 5년을 잡고 있고 완전 복구는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복장이 터진다.

맘 같아서는 관계된 공무원들을 모두 지구 밖으로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마음은 아픈지 정당의 당수들이 들렀다 가는 장면이 뉴스에 나온다.

그 사람들 하는 말 국민들 가슴이 많이 아플 것이다. 라고 한다. 그러면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여 처벌 운운 하는 걸 보고 있자니.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이 제일 첫 번째 책임소재를 따져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이제는 진짜로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에는

외양간 제대로 고쳐보자.


엄지발가락


(사진은 여러 곳에서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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