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주식 투자 열풍이 거센 요즘도 '티끌 모아 태산'을 외치는 이들이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를 줄이거나, 소액으로 저축이나 재테크를 하는 '티끌테크'족이다. 2030 젊은 여성이 대부분이다. 사회초년생이라 주머니가 가볍거나,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르는 투자를 꺼리는 이들도 많다. '한방'을 노리기보다 '작지만 확실한 보상'을 추구한다.
대학생 김현지(24·서울 성북구)씨는 이틀에 한 번씩 리서치 기관의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소비자 조사, 앱 사용 후기 조사 등에 참여하고 건당 1000~2000원의 현금성 포인트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아 상품권으로 바꾸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김씨는 "하루 최대 10분만 투자하면 1000원을 벌 수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적게나마 용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블로그 운영으로도 월 4~5만원의 광고 수익을 받고 있다. 조회수·방문자 수가 많은 개인 블로그에는 구글애드센스, 쿠팡파트너스 등 광고 배너를 게재할 수 있다. 블로그 이용자들이 배너를 클릭해 광고 제품을 구매하면, 그 수익금의 일부를 블로그 운영자에게 지급한다.
직장인 강단비(35·서울 서초구)씨는 퇴근길마다 길거리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찾아다닌다. 배터리가 부족한 전동킥보드를 찾아서 충전해주고 1대당 2000~5000원을 번다. "티끌 모아 태산이다. 소자본으로 돈 버는 법은 무궁무진하다"는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월급 외 소소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구하기 어려운 인기 식물을 구해 잘 키워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팔고, 블로그 운영으로 광고 수익을 얻고, 남는 방과 여유 주차공간을 임대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75.8%(20대 76.8%, 30대 74.8%)는 "주변에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티끌테크'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도 재테크에 눈을 떠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영향도 있다. 유튜브에서도 '깔아만 두면 돈 버는 어플 총정리', '티끌 모아 태산 만드는 잔돈 재테크', '종잣돈 모으기 프로젝트' 같은 '티끌테크' 콘텐츠가 유행이다. 2030 여성들이 만들고 호응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강단비씨도 "저도 수천만원의 빚을 진 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소소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특히 자력으로 서울에 자리 잡고 살려는 여성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티끌테크로 당장 큰돈을 벌지는 못해도, 계속하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금융·경제 지식과 안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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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어디꺼들었어??
@인생존버.. ㄷㅆ 여샤 원댓쓴이인데 댓글 모르고 지웠다 ㅜ 그 콧멍에 "신목 신협"이라고 치면 나올거야..!
@인생존버.. 헉 고마워!!!
ㅋㅋㅋㅋ이렇게까지 살아야하냐 진짜 개불쌍하고 인생개현타온다
이렇게 짠하게 사는데 누구는 건물 샀네 집값이 얼마 올랐네 매일 들려오는 소식 보면 진짜 정신 무너지는 거 한순간일 듯...
욜로 때 생각해보면 상황이 개노답이라 미래가 안 보였는데 지금은 쫌쫌따리라도 모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 같음 사회 분위기도 바뀌었고.. 역병 때문에 죽음도 늘 곁에 도사리고
욜로라고해도 다들 조금씩은 모으고있었더라 ,,,
ㄹㅇ 티끌모아서 나집샀어
근데 모아도 안모여서 슬퍼ㅠ..
열심히 살자 여시들아!!!!!!❤️
티끌도 열심히 모으면 모이더라!!! 2030여자들 화이팅!!!!!
티끌이라도 모으는 것과 아무것도 안 모으는것중 나중엔 뭐가 좋겠어. 열심히 모아서 잘 살자 여시들아
티끌 모아서 집 살거다!!!!!
맞아 티끌모아도 목돈된다!!습관을 만드는거지!!!
큰 돈 모아봤자 집은 물건너 갔고 그냥 적당히 모으고 나란테 쓰면서 살래
저축 존잼
암만 티끝이라도 안 모으면 우짤겨..!
큰돈쓸일 꼭생긴다!! 열심히 모으자
욜로주의였다가 한번아프고 살아보니 목돈 쓸일 많아..... 꼭 돈모아야함... 티끌이라도...
욜로 좀만 참고 모으자 여시들
나 자영업하고 욜로였는데 코로나이후로 수입이 끊기니까 진짜 힘들다,.. 대출땡길대로 다땡겼어..돈좀모아놓을걸 후회돼..
다시 캐시워크 깔아야겠군..
티끌 모아 태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