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은 저그 박성준 선수와 테란 이병민 선수와의 한판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투신 박성준>

<골든보이 이병민>

저는 개인적으로 두선수 모두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좋아하게된 이유라고나 할까요. 그런것은 조금 다릅니다.
박성준. 박성준의 이름앞에는 멋진 수식어들이 따라다닙니다.
투신, 저그 최초우승, 프리미어 우승, 안심(?ㅋㅋ), 스타리그 4번진출에 3번 결승진출
박성준의 경기를 기억하는 팬들도 모두 박성준 선수가 멋지게 이겼던 경기들을 기억합니다.
박성준이라는 이름을 알리게했던 전설의 4드론.
예상을 뒤엎었던 최연성과의 질렛트 4강.
최근 토스전에서 보여주는 극강의 경기들.(물론 엠겜에서 이재훈선수에게 패하긴했지만요)
근래 박태민과 더불어 최고의 저그 유저로 꼽히고있죠.

반면 이병민 선수는 뛰어난 경기력에 비해서 인기와 관심도 면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더불어 그 실력도 많이 저평가되고 있죠.
이병민선수가 처음 프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때 불려졌던 "골든보이"라는 별명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완불뱅(완전 불쌍 뱅미)으로 호칭되고 있죠.
더욱 문제는 팬들이 기억하는 이병민 선수의 경기가 대부분 처절한 패배를 당했던 경기들이라는 겁니다.
스타크래프트에 관광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게 만든 최연성과의 노스텔지어 경기.
레이스와 벌쳐에 쓸려나가는 이병민 선수의 골리앗이 참 안쓰러워보였더랬죠.
도우너를 닮은 이병민 선수의 외모때문에 깐따삐야는 안드로메다와 더불어 양대 관광명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강민선수의 페러럴 라인즈에서의 아비터 리콜 경기.
강민선수의 명경기중에 하나로 회자되는 경기중에 하나인데요. 그 경기의 패자 역시 이병민선수였습니다.

이병민 선수도 멋지게 이긴 경기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회자되는 경기는 저 두경기 뿐이죠.
두 경기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일껍니다. 이후로 이병민 선수의 실력은 더욱 저 평가되죠. 관심은 말할것도 없구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이병민선수를 그냥 그저그런 관광이나 단골로 당하는 그런 선수로 취급을 했었습니다.
이병민 선수 경기 있으면 "완불뱅..오늘도 관광인가...낄낄" 이러면서 경기를 봤구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가 이병민 선수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완전불쌍이니까 응원좀 해주자..이런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제야 이병민 선수의 본 실력이 눈에 들어와서 그 플레이에 매료가 되엇을지도 모르구요.
특히 박태민선수와의 4강전 멋졌습니다.
까와 빠는 종이한장 차이인 걸까요..ㅋㅋ
박성준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이번 결승전 최악의 결승이 될꺼라고들 합니다.
인기가 없는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으니까요.
수비팀인 디트와 사스가 붙으니 재미없을것이다. 라고 예상하던 nba파이널과 비슷한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으니 만큼. 기대가 됩니다.
뱅미, 안심 보고 있냐..형이 조난 사랑한다..ㅋㅋ
짤방들은 스갤에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최연성 이병민 패러디는 마니 웃기네요~저도 기대됨~ㅋㅋ
투신이 이기길 간절히 빕니다!
투신은 정말 최고의 명경기만을 만들어내는데,,인기가 별로 없나보군요,,개인적으로 투신 정말 좋아하는데,,,"공격하라 승리만이 있을뿐이다",,80% 경기가 기운 상태에서도,,끊임없는 공격으로 역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에,,,이병민이 요즘 너무 막강하긴 한데,...그래도 투신의 우세가 있지 않을까요?
기세로보면 완불뱅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글쎄요.. 안심이는 요즘 최강포쓰를 자랑해서말에요.. 원래 명경기는 테란대저그전에서 많이 나온다죠?? 명경기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판제에서 저그와테란은 단판제와는 엄청난갭이있습니다.지난대회결승봐도알수있죠...맨날홍진호.조용호등이 테란에게졌던이유이기도하고요.테란은 다판제에서는 전략을 능수능란하게 변화해서 저그를상대하는반면 저그는 할게뻔합니다. 이윤열vs박성준경기도 이윤열의 다양한카드를 박성준이 하나도막지못해.
셧아웃당했던거처럼요... 전 투신쪽이 객관적인 실력상 약간우위에있다고보지만 다판제에서 저그vs테란은 테란쪽이 이점을많이 가지고있으므로 뱅미에한표던집니다.
대신 MSL에서는 박태민이 이윤열을 셧아웃 시켰죠.ㅎㅎ 박성준의 포쓰라면 5판3선승제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태란과 달리 저그는 전략이 정해져있죠. 그런가운데에서도 박성준은 우승했구요 테란상대로요.그것도 최연성이라는 놈을..
아~질레트배4강전에서도 박성준이 잡았죠~최연성을..ㅎㅎ 저는 안심에게 한표 줄랍니다~
이겨라 뷔뷔-(먼산)
진짜 까와 빠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 제가 지독한 임까였으나 매일 까면서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보니 애정이 생겨서 골수까지 임빠가 되어버렸다는...OTL
이병민도 인터뷰에서 박성준이 저그에서 제일 힘들다고 하던데...
안심 스타일이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이죠 그 어떤 저그도 흉내낼수 없는...ㅡㅡ; 하지만, 요새 뱅미의 기세도 엄청나기 때문에 그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세라고 말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뱅미 응원!
이병민너무 부끄럼 많이 타는거 같은데.. 좀더 대범해졌으면.
박성준.. 외모가 좀 딸려서 인기가 없는걸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