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2069244382
그냥 상플일 뿐이니까 재미로 봐줘!!!!!
재벌그룹 딸인 문채원은 취미인 산악바이크 타다가 다쳐서 치료받으러 온 병원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송중기를 우연히 만나게 됨
"하필 거지꼴일 때 만날 건 뭐야..."
입원치료 받으면서 대화도 몇번 나눠보고 자꾸 더 좋아져서 퇴원하는 날 송중기를 찾아가서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문채원
사실 송중기도 문채원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였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함
1년의 연애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됨
"우리 그냥 같이 살까?"
"지금 그거 프로포즈야?"
하지만 5년이 지나고,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은 서로의 숨통을 죄여옴
송중기는 문채원 아버지의 소개로 문채원 집안 그룹 산하 ㅇㅇ병원으로 옮기게 됨
별 볼 것 없는 집안 출신이지만 의사라서 결혼을 허락했으니 최연소 병원장 타이틀을 따내지 않으면 문채원에게 유산을 주지 않겠다면서 문채원 모르게 송중기를 압박하는 문채원의 아버지
그래서 문채원을 위해 송중기는 의사로써의 신념을 조금씩 버려가며 권력을 가지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감
그런 사정을 모른채 시간이 지날수록 비정하게 변해가는 송중기를 보면서 이 남자가 정말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맞는 걸까, 혼란스러워하는 문채원
더 큰 문제는 결혼한지 5년이 지났지만 생기지 않는 아이... 신혼때부터 늘 아이는 천천히 가져도 좋다고 하는 송중기에게 부담주지 않으려고 티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병원도 다녀봤지만 아무 문제 없다는 말만 들으면서 문채원은 몸도 마음도 무너져 가는 중임
대화도 없고 마주보고 웃지도 않는, 서로에게 지쳐만 가는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어느날 송중기는 우연히 문채원이 다른 남자와 함께 웃으며 마주보고 있는 사진을 친구에게 받아보게 됨
문채원이 내내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송중기는 문채원이 자신과의 결혼생활에서 불행한 이유가 다른 남자가 생겨서라고 오해함
같은 날 문채원은 송중기가 돈이 되지 않는 수술을 다른 병원으로 트랜스퍼 시켰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정말 이 남자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절망함
결국 오해가 쌓여 폭발하는 감정들
"넌 인간도 아니야. 매일 생각해, 내가 널 지옥으로 끌어들인 걸까, 아니면 네가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던 걸까? 하루하루 더 악마 같이 변해가는 너랑 사는 거, 끔찍해."
"하자, 이혼. 내가 그렇게 싫은데, 어떻게 같이 살아."
송중기는 여전히 문채원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끔찍해하는 문채원을 위해 이혼에 동의함
여전히 문채원에게 남자가 있다고 오해하면서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가면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빈 침대 옆자리를 보면서 문채원을 생각하고
반대로 문채원은 순수하고 누구보다 환자들을 생각했던 송중기가 악마처럼 변한게 돈밖에 모르는 자신의 집안으로 끌여들여서라고 생각해서 송중기와 이혼하기로 결심함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벗어나면 송중기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송중기가 생각나고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 들어가면 자꾸 송중기가 그리워져서 일부러 밖을 헤매다가 집에 늦게 돌아감
이혼 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송중기는 지방병원들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고 문채원의 아버지는 문채원에게 ㅇㅇ병원 사장직을 맡김
그런데 ㅇㅇ병원 VVIP 고객 중 한명에게 심장에 문제가 생기고 송중기가 자신의 수술을 집도하지 않으면 ㅇㅇ병원으로 들어가는 모든 지원금을 끊겠다고 함
돈이 안 되는 수술들을 계속 지원하려면 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소문해 송중기를 찾아가 수술을 부탁하는 문채원
오랜만에 보는 문채원 모습에 떨리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송중기
"오해하지 마. 이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니까."
"그래, 비즈니스."
수술 준비를 위해 같이 서울로 올라오는 두 사람
문채원이 ㅇㅇ병원 사장직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송중기는 문채원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병원 상황을 궁금해하지만 문채원은 여전히 송중기가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날카롭게 대응함
"난 너랑 달라. 너처럼 돈 때문에 양심 버리고 병원 운영할 생각 없어."
"...그래."
집도의인 송중기와 병원 사장인 문채원 둘다 VVIP 고객 병실에 자주 들러야 해서 병원 여기저기서 자주 마주치게 됨
그러다 우연히 이혼 전 사진 속에서 본 남자와 함께 있는 문채원을 본 송중기는 질투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은근슬쩍 문채원을 떠봄
"아까 그 남자랑은, 결혼이라도 할 생각이야?"
"내 산부인과 담당선생님이야. 넌 우리한테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난 누구보다 아이가 간절했거든."
문채원이 아이 때문에 그정도로 힘들어 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송중기는 결혼생활 동안 아이는 아무때나 가져도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던 순간들을 곱씹으며 후회함
그리고 송중기가 ㅇㅇ병원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문채원의 아버지는 문채원을 불러 수술만 끝나면 송중기가 떠나는게 맞는지 재차 확인함
그 과정에서 실수로 자신이 문채원 유산상속을 빌미로 병원장 자리를 차지하라고 송중기를 협박했다는 사실을 얘기함
아버지와 송중기 사이의 관계를 까맣게 몰랐던 문채원은 충격받고 자신을 위해 신념을 포기한 송중기에게 끔찍하다고, 악마 같다고 했던 자신의 독설을 후회함
애써 송중기가 그립고 안쓰러운 마음을 참고 일에 집중해보려고 하지만 병원 서류를 들여다볼수록 과거 송중기가 신념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했을 무수한 순간들이 떠올라서 결국 송중기를 찾아가는 문채원
"너는 그 지옥을 어떻게 버텼어?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 말도 안하고 버텼어?"
"거긴 네가 있으면 안 될 곳이니까. 너는 그 지옥을 평생 몰랐으면 했어."
처음으로 솔직한 송중기의 마음을 듣게 된 문채원은 지옥으로 송중기를 내몬 아버지에게 분노하고 병원 사장직을 내려놓음
"아버지, 저는요! 병원, 유산, 그런 거 하나도 없어도 그 사람 하나만 있었으면 행복했을 거예요. 아버지는 그 사람만 망가뜨린 게 아니라 내 행복까지 망가뜨린 거예요,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그 사실을 모르는 송중기는 자신이 아니었으면 문채원이 더 좋은 집안의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제라도 문채원이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서 VVIP 환자 수술을 마치고 바로 조용히 지방으로 다시 내려가려고 함
그런 송중기를 찾아온 문채원
"나도 같이 가. 나 아직 너랑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나도 너랑 같이 갈래."
"...어?"
대화가 단절된 채로 서로 오해하며 상처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이라고 쓰고 썸이라고 읽는다)
점점 더 서로가 편해지고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것에 익숙해짐
"빨리 때려..."
"못 때리겠어. 누구 남편인지, 진짜 잘생겼네."
개수작도 가끔 부림
"잘 시간인 것 같은데."
"까분다, 이제 7시거든?"
결말은 재결합해서 아들딸 낳고 해피엔딩 ^ㅁ^
이 얼굴합 연기합 한번만 보기 너무 아까워서 자꾸 질척이게 돼...ㅠㅠ
미쳤다…둘이 짤만 뒀는데 영상이 자동재생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