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공모전에는 출품을 안하는데 때 마침 100호 그림이 완성이 되어서 심심한 마음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공모전에 출품해 봤는데요, 그림 소재며 구도며 공모전용 그림으론 부적합한데 특선으로 입상되었군요. 공모전은 개인이 독단적으로 출품해서 입상 하기에는 그림이 좋아야 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을 출품 하기에는 여러 가지를 충족시켜야 하는데요~ 몇 가지 팁을 알려 드리자면...
첫째; 소재가 독창적이고 왜 내가 이것을 그리는가에 대한 확고한 자기 판단이 서는 소재를 택해야 합니다. 광범위한 주변 설정 보담은 부분적이라도 주제를 확연히 나타낼 수 있는 소재라야 표현하기가 쉽죠. 인물그림은 풍경 정물과 달리 잘못된 부분이 확연히 나타나서 비추입니다. 소재가 결정 되었다면 작업은 반 이상 마친겁니다.ㅋ
둘째; 구도가 획일적 이거나 편안한 구도가 아닌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잘 표현해 줄수 있는 구도, 과감하면서도 역동적인 구도가 주제에 대해 어필하기 쉽죠~ 일반적 가로그림 보담은 세워진 그림이 공모전에 많은 까닭..
셋째; 광선 효과를 잘 나타내야 하는데요, 밝고 어두움,빛에 흐름에 의한 그림상에 강약 강약이 적절히 표현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반짝 하는 그림이 되어 심사위원에 눈에 띄죠~
넷째; 그려진 100호 그림에 엽서 크기인 1호 싸이즈로 아무데나 끊어서 보아도 다양한 색과 볼거리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넓은 면적을 단색으로 발라서 끝내는건 점수를 얻기 힘듭니다.
다섯째; 깊이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수없는 시행 착오에의 수정, 물감을 올리고 뻬빠치고, 올리고 뻬빠치고.. 작가가 표현 하고자 하는 주제에 얼마만큼 정진하고 고뇌 하였는지를 그림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데요. 얇고 이쁘게 그린 그림으로는 심사위원들 에게 공감을 얻기가 힘듭니다.
여섯째; 그림이 너무 어둡지 않게 그리기를 권장합니다. 다양한 색에 명쾌하고 밝게 그린다면 여러 작품 중에서도 눈에 튀닌깐요.
이상 제가 아는바를 말씀 드렸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순수 정통 회화를 말씀 드린거고 요즘은 젊은층에 획기적인 재료에 다양한 기법으로 독창적이고 개성있게 창작하시는 신진 작가분들이 많은데 그러한 분들이 우선권이 있죠,또 그래야 하구요~
좋은작품은 못 그린 그림 이라도 작품에 쏟은 열정이 보이는 그림이 진정 좋은그림이고, 감동이 있기 마련입니다.
ps 옛날에 혼자서 그림만 죽자사자 그리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많은 그림을 그려놓고 실의에 빠진적이 있었죠~ 누가 내 그림을 한번만 보아 주었으면... 칭찬이던, 잘못된 곳 지적이던, 한 마디만 해 주었으면... 남이 그린 그림은 잘못되거나 부족된 부분이 한눈에 들어 오지만, 본인이 그린 그림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자기 그림에 자신이 빠져 들어서 장님이 되죠. 그래서 단점 발견이 힘듭니다. 그럴때 쓴소리 한 마디는 피가 되고 살이 되죠~ㅋ 내 주변에 작품에 대해서 진정으로 조언해 주는 화우가 진즉에 있었더라면 자기 그림을 찿기위해 이렇케 먼길을 돌아 돌아 오지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