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
화창한?? 날씨...
눈을 뜨면 가장먼저 보이는것은 다유기들...
이리저리 요기조기 살펴보며 하루를 연다.
휴일 계획이 없던터라 그저 뒤안쪽의 화초들을 보고 오니
아내가 힘없이 누워 TV를 보고있다...
한주내내 쉼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휴일이라고 저리 누워있나 싶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왜? 그리 힘없이 누워있는데?"
"그냥"
"어디 바람이라도 쏘이러 나갈까?"
.........
아무런 말이 없다....
멋적어....
그냥 다시 뒤쪽 화단으로 가서 이것저것 손도보고...
포도나무 넝쿨이 타고오르도록 철망도 손보고...
잎꽃이 아가들...웃자라 넘어지고 꺽이는 아이들...
햇볕으로 내어놓고..와서..
점심을 먹자고 하니...
식탁에 앉아
"장흥이나 갈까? 화이트님 계시던디..." 한다..
"그래? 그럼 가자"
2시...장흥으 로 출발!
△ 바닷가 방조제에 잰걸음으로 바위를 지키는 벌레들... 무었을 기다리는 것일까....
△ 작은 섬의 형상이 가만히 엎드려 먹이를 기다리는 악어의 모습 같아서......
△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학습장이 따로 있을까... 바닷가에서 작은 게를 잡아 알려주는 모정..
△ 작은 가시연잎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물잠자리 ...
지금 정남진 장흥 해창지에서는 가시연이 잎을 틔우고 수생곤충들은 가시연잎에 산란을 하고있다..
△ 온통 저수지를 뒤덮은 가시연들... 여름이 뒤돌아서 망설이는 그길목에서 작고 앙증맞은 가시연꽃이
아름답게 수면위를 감싸리라....작년에 보았던 가시연꽃의 매력에...
△ 삐비꽃..중년의 추억 가슴아리는 군것질거리...이젠 하얗게센 머리를 연상하는듯...
△ 내 어린시절...군것질거리가 없었던 그 시절...첫날밤 새색시의 저고리를 벗기듯 떨리는손으로 삐비의 껍질을 벗기며 여리고 하얀 속살을 입에넣으며 즐거워햇던 그시절....소금과 함께 씹으면 껌이되어 오래도록 입에넣고 오물거리던 그시절 그추억의 삐비.... 이제는 세월의 흔적속에 묻혀 가는데....
△곡예를 하듯 거미줄을 타는 작은 들꽃한송이...홀로피어 누군가를 기다리는 작은 들꽃이 너무 외로워..
△가출한 크로바(토끼풀)꽃 한송이....잎사귀도 없이...오로지 꽃한송이만이.....왕따 당했나보다..
△ 모내기를 끝낸 논이 평화롭기만 하다...농부들의 마음이 담긴 저 논에 풍년이 깃들기를...
△드문드문 인동초 군락지에서 랜즈를 들이대는 화이트님....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였을까?...
△ 인동초꽃...말린잎사귀에서 두드러져나오는 꽃술...채 여물지 않은 꽃대에서 벌레들의 속삭임만이...
△ 수줍은듯 모습을 감추려는 앵두....그모습에 살짜기 불을끄고 랜즈를 들이댄다...
△ 아직 솜털도 가시지않은 설익은 앵두...저 영롱한 빛...
△ 참 흐드러지게도 열렸다....
△ 이많은 앵두를 달고서 힘겨움을 이겨내는 줄기....
△ 앵두나무 냇갈가에 동네아짐 ?? 바람났네..... 앵두따는 아짐들과 앵두담는 화이트님...
△비파나무... 화이트님 비파를 알려주니.. 슬리퍼를 신으신체 가시덤불을 헤치며 달려가신다...
밭두렁을 훌쩍~! 뛰어넘다...철퍼덕! 엉덩방아를 찧으신다...여기저기 가시에 찔리고..긁히고...
사각의창에 담으려는 그열정이 너무도 부럽습니다...
△앙증맞도록 이쁜 내아내의 입술처럼 새콤달콤한 앵두...
그아름다운 빛은 내 삶의 빛이 되리라...
△길가에 조성된 꽃밭에...여러가지의 꽃이 피어있다...
매발톱 씨앗을 받아 나눔할려다가...
집에와서 보니 차안 바닥에 모두 쏟아져 버렸다....하나도 없이...
깨알보다 작은것을 어찌 주워담누...
△ 꽃만 보면 왜 이렇게 치마속을 들여다보고 싶은지.....
그래서 또 들여다 봤다...
헉! 왠 사마귀머리??
절데 손대지 못하도록 사마귀가 지키고 있다...
참 희안하게도 생겼다....어찌 꽃술이 사마귀를 닮았단 말인가...
△ 보일듯말듯 .... 하늘을 향하여 어둡게 표현을 해 보았다...나름 멋진 사진이 되엇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안 공방...옛골님의 단아함이 묻어나는듯....
△ 공방안 여기저기를 살펴보시는 두분...자그마한 소품에서부터 은은함이 묻어나는 대작까지...
△ 화이트님께서 주시는 맛있는 장어구이를 먹고 돌아오는길...
농촌의 한모퉁이에서 펜스에 아름다운 장미군락...
내 언젠가는 울타리를 만들어 장미를 심어 아름답게 하리라....
차안에서 그냥 찰칵!
다음엔 땅끝 해남에서 이름난 닭요리를 먹자...
땅끝 해남에서 맛난 닭요리 풀코스로 즐기실분들...
오세요~!
사진 한장 한장 올려보면서.. 입가에 미소가득..입니다..^^
^^ 우리가 살아왔던 모습들 그 기억들은 모두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이 언제나 미소지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너무 잘찍으시네요. 너무도 생생한 모습에 함께 자연학습하고 감상문쓰는 기분이예요. 즐감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