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매화
김우연
매화꽃 없을 때도 오고 가던 봄길들이
저 매화 향기 속에 영취산에 봄이 왔네
뼛속에 새겨진 계율 꽃향기로 퍼지네.
할 일과 못 할 일은 누구나 다 알지만
제때에 꽃이 피는 자장매화 앞에 서면
다시금 매화 한 가지 내 마음에 심는다.
ㅡ 《시조21》(2023, 봄호)
첫댓글 즐겁게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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