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쉼표
비 오는 날에 마시는 커피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창가에 기대어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좋다
유리창을 쓰다듬는 빗줄기가
지난날 그 사람 손길이 되어
들고 있는 잔을 꼭 쥐게 하면서
한 모금 천천히 입안에 모으면
온몸에 퍼지는 따스함으로 인해
저절로 나오는 가벼운 허밍.
보고픈 이의 향기였을까?
지나간 이의 속삭임이었을까?
커피 향은 가슴으로 파고드는데
목안으로 삼킬 때의 긴장은
첫마디를 꺼내기가 어려웠던
첫사랑의 고백이 되어
지그시 감은 눈앞으로
희미한 얼굴이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다
이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나만의 지난날과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좋다
따스함과 함께 온 쓴맛이 나중에 내겐 단맛인 것을,
커피 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아 있는 이 아침은
어제는 어려웠지만 내일은 반드시 좋은 날이 오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첫댓글
tie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가난한 농부가 좋아하는 노래죠..ㅎㅎ
조금은 싸늘한 早春의 날씨 지만
따끈한 200원짜리 Black Coffee한잔에 마음 놓고 갑니다
단돈 200원짜리 커피라하여
우정까지 200원은 아닙니다..ㅎ
언젠가는 큰맘 먹고
농부 혼자 호숫가 Star Buck 로,,ㅎ
은 산 님
이젠 슬슬 몸 푸셔야지요 ㅎ
봄 마중길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채마들이면 온갖 씨앗들을 제자리에 자릴 놓아주셔야지요
지금 저도 베란다에 아이들과 한 참 대화를 나누고
은 산 님의 마중길입니다
은 산 님
하루에 커피 몇 잔 드셔요
저도 입에 안 댈 땐 한잔도 안 마셨는데
요즘에 믹스커피 두 잔을 마시기도 한답니다
믹스커피 새로운 제품을 친구가 알려줘서
그냥 마신답니다
은 산 님
지금의 가난은 마음이 가난하면 가난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우린 삶 속에 넉넉함을 즐기는 오늘에
마음에 부자가 아닙니까
은 산 농부님ㅎㅎ
뭘 가난하시다는 겁니까(몬살아)ㅎㅎ
물론 분위기 주시는 표현시란 것을 잘 압니다 ㅎ
여휴,,,
늦추위에 얼지 마셔요
저도 점심 커피 한 잔 마셔야겠어요
@양떼
양떼님..저는
믹서 커피 한봉지를 둘로 나누어 마셔요..ㅎ 그리고
꽃샘추위 괜찮아요..~
이번 한주만 넘기면 추위은 끝나지만
얼어붇은 시국의 봄은 언제나 올까요..ㅠ
태극기 휘날리는 3월1일
광화문에서 전한길의 사자후가 기다려집니다.~
@은 산
맞습니다
오늘 살펴보니
이제 실마리가 풀릴 것 같습니다
은 산 님
햇빛은 따사로운데 바람은 많이 차갑습니다
교회 다녀오는데 바람이 살속을 파고드는듯 했어요
베란다안은 햇빛으로 따뜻하기까지합니다
프리지아가 노란색만 피고있네요 ㅋㅋ
빨간색도 있을텐데...
하여튼 부지런하셔요
저는 오늘 집밖에 안나갔어요
맞아요
한 낮엔 베라단에 얼마나 따뜻한지요
요즘 우리 베란다엔 세가지 꽃이 예뻐요
그러니요
저의 집엔 노랑색은 없는데
예뻐요
노랑색도 전부 빨강색이 요즘 한창 몸값을 자랑합니다
향기가 좋아서 꽃을 많이 피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분명 빨강색인데ㅎ
뚝닥 마술인가 봅니다 ㅎ
커피와 잘 어울리는 노래
잠시 머물다 갑니다.
선곡 잘 하셨어요.
그런가요
가끔은 음악이 엇나갈 때도 있지요
음악 사랑하시는
하늘재(대전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