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탄생화 덩굴성 식물(Climbing Plant)
원산지 : 전세계
꽃말 : 아름다움
학명&외국명 : Climbing plant, Vine, Liana
포도, 나팔꽃, 시계꽃, 등나무, 아이비, 호프처럼 덩굴이 있는 식물은 생각보다 많다.
뭐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으면 몸을 지탱할 수 없다 해 정숙한 여성에 비유되며,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시나 문학에 자주 등장한다.
덩굴성 식물의 대표는 '생명의 포도나무' '보호와 비호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포도나무이다.
포도에 아이비를 담그어 익히면 화상이나 짓무름에 특효약이 된다고 한다.
등나무나 참등나무와 같은 목본성 덩굴식물을 만경식물(蔓莖植物)이라고 한다.
환삼덩굴은 줄기와 잎에 갈고리 같은 털이나 가시가 있고, 완두나 외덩굴은 잎이나 가지가 변한 덩굴손으로 감아 올라가며, 담쟁이덩굴은부정근(不定根)이 낙지다리의 흡반처럼 되어 벽에 붙는다.
전요식물은 줄기의 끝이 곧게 자라지 않고 좌우로 회전하며 자란다.
전요식물의 대표적인 예인 나팔꽃과 덩굴강낭콩의 줄기는 위에 내려다 보았을 때 반시계 방향으로, 환삼덩굴과 참등나무의 줄기는 시계 방향으로 감겨있다.
달뿌리풀이나 뱀딸기 등은 나무에 붙어 올라갈 만한 특별한 기관이 없으므로 땅 위를 긴다.
덩굴식물은 생장이 빠른 대신 줄기가 약하므로 덩굴장미 ·포도나무 ·등나무 등은 지주를 세워주어야 잘 자란다.
칡과 같은 덩굴식물은 생장이 빠를 뿐만 아니라 길게 자라서 근처에 있는 식물의 생장을 압박하지만, 이러한 성질을 적절히 활용하기도 한다
청미래덩굴(속칭 망개덩굴)
청미래덩굴은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덩굴성 떨기나무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요즘 꽃꽂이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이 이 열매를 따먹기도 하는데 맛은 별로 없다.
잎은 넓은 달걀꼴로 윤이 반짝반짝 나고 줄기에는 가시와 덩굴손이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철에 조그맣게 핀다. 청미래덩굴은 이름이 많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그래서 그 뒤부터 사람을 산에서 되돌아오게 했다고 해서 이 나무 이름을 산귀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상당히 굵고 크다. 옛날 우리 나라나 중국에서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식품로 흔히 먹었다.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충분히 식량 대용으로 쓸 만하다.
신선이 남겨 놓은 음식이라 해서 선유랑(仙遺糧)이라고 부르고 넉넉한 요깃거리가 된다 하여‘우여량’이라는 이름도 있다.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2∼3일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뺀 다음 쌀이나 다른 곡식에 섞어서 밥을 지어먹는다.
청미래덩굴 뿌리를 오랫동안 먹으면 변비가 생겨 고생하는 수 있는데 쌀뜨물과 같이 끓이면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옛날에 나라가 망하여 산으로 도망친 선비들이 청미래덩굴 뿌리를 양식으로 삼는 일이 흔했다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성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꽃점>
인연은 적극적으로 구해야 하는 것.
당신은 그런 기회를 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당신에게 매혹되는 관객이 없다면 무대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자신의 무대를 갖고 있어야만 당신의 아름다움도 연마됩니다
청미래덩굴 이야기
옛날 중국의 어떤 사람이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다가 매독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남편이 미워서 산에 업어다 버리고 돌아왔다.
남편은 허기가 져서 산을 헤매다 청미래덩굴을 발견하고 그 뿌리를 부지런히 캐 먹었더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매독이 다 나아 버렸다.
그는 건강한 몸이 되어 마을로 내려왔고 다시는 아내 몰래 못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