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짤짤이쫌쫌따리아래 새 이름이 뭘지 궁금하지 않아?
정답은 바로 후투티!영어로는 후피 아님 우파파라고 불려.겁나 귀엽지?머리에 깃이 부족 추장들 쓰는 그거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야. 웃긴건 한국 이름 후투티는 순우리말이야 ㅋㅋㅋㅋㅋ훗! 훗! 하고 울어 ㅋㅋㅋㅋ진심 핸드폰 밧데리 15% 남았다고 알림음 소리 남(아래는 내가 안찍은 유튜브. 걍 끌고 옴)https://youtu.be/zbvJZyNnsHk
얘넨 여름 철새고, 이맘때쯤 한국에 와서 여름을 나고 가. (예전에 썼던 까마귀 vs 물까치 사이에서 쪽도 못쓰는 애들이야. 우리집 지붕에 둥지 지으려다 텃세에 도망감)이 친구들은 생각보다 덩치가 작아. 다만 깃과 꼬리가 길어서 멀리서 보면 까치만큼 커보이지. 여름에 와서 뽕나무나 요즘은 블랙베리, 산딸기 같은 먹이 근처에 둥지 짓고 사는 애들이거든. (tmi: 요런 열매들이 곤충 많이 달라붙어 있어서 새들 핫플임))그러다 좀 춥다 싶음 떠나. 근데.. 얘네가 어느 순간부터 겨울에도 한국에 있기 시작했어. 과연 좋은 일일까?
이 친구는 유명한 청둥오리야 겨울에 한국와서 따땃하게 지내다 가지. (TMI 청둥오리알이 영양가 많다고 하지만 걍 겨란임... 딱히 다른거 없음. 중풍에 좋다고 어르신들 많이 드시는데 찐으로 걍 겨란하고 영양가 차이 없으. 오히려 야생 알은 기생충 위험 엄청 높음. 오리 농장거 먹어...)얘들은 추운 지방에서 여름에 알을 낳고, 겨울에 한국에 와서 지내가 가. 근데 요즈음엔 겨울에도 얘들이 많이 찾질 않아. 윗 지방이 충분히 따뜻한가봐.과연 이게 좋은 일일까?생태계의 핵심은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이야. 무슨 뜻이냐면,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 되려면 다양한 생물종들이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거지. 생태계 종이 많아져야 먹이사슬도 복잡해져. 이게 왜 좋을까?
위에 그림으로 설명할게. 여시들이 누구 하나 콕 집어서 보고 생각해봐.인간은 잡식이지. 식물도 먹고, 동물도 먹고...근데 다람쥐는? 얘들은 도토리, 딸기, 작은 곤충 등을 먹지. 만약 상수리나무가 멸종하면? 다람쥐는 작은 열매나 곤충만 먹게 되겠지. 기상이변으로 다람쥐가 자주 먹는 곤충이 멸종되면?다람쥐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게 돼. 그럼 저 위에 후투티와 청둥오리같은 철새들을 다시 예로 들어볼까? 생물이 살려면 필요한 환경이 있어. 먹이가 주변에 있는지, 자식을 낳아 키울 수 있는 자원이 있는지, 주변에 biodiversity(다양성)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등등.그리고 그 생물은 그 환경에서 다른 생물들에게 하나의 환경이 되어 주겠지. 이렇게 자연의 한 역할을 맡는걸 niche라고 해. 니체라고? 어... 스펠링은 같은데 뜻은 달라. 영어에선 니쉬라고 발음하더라. 라틴어로 "둥지"란 뜻이야. 어쨌든 한 생물은, 또 한 군집이나 한 종은 생태계 안정과 다양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일을 하고 있어. 그런데 이게 지구 온난화로 틀어지고 있지. 북극에서 겨울나기 춥다고 내려올 애들이 안내려오 오고, 여름이 생각보다 오래 가는거 같으니까 눌러 앉는 애들도 있어.
근데 그게 왜 나쁠까? 내 의견이지만 사실 나쁜건 아냐. 그냥 자연현상일 뿐이지. 다만 생태계가 이런 간섭에 의해 틀어지게 되면, 이 니쉬가 깨져. 누군가 얘를 잡아먹고, 또 얘가 누굴 잡아먹어 군집이나 개체 수를 조절해여 하는데, 그게 틀어지는 거지. 그럼 그 생태계가 돌아올 때까지 먹이사슬에 혼란이 오고, 어떤 종은 먹이를 잃고 소멸하고, 어떤 종은 욕심부리며 이거 저거 먹고 개체수를 늘려 우세종이 돼. 문제는 우세종이 몸집을 너무 많이 불리면 다른 생물들이 살아갈 터전을 잃고, 점점 먹이사슬이 단순화 되다 그 장소는 몇 안되는 종으로 가득 차 소위 고인물이 되는거지. + 게임에서 고인물들이 텃세 부리면 뉴비들은 쩔 받든 퉤하고 침뱉고 돌아서든 하잖아? 그 게임은 결국 고인물의 온상이 돼서 점점 사람이 끊기고...그러다 고인물 마저 어떤 계기로 떠나게 되면 게임은 서버종료를 외치지.... 생태계도 같아. 고인물 생물종이 텃세 부리면 다른 종들은 살곳을 잃고 죽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대부분 죽어. 새로운 터를 찾기엔 수명과 에너지가 부족해)그럼 본 터는 점점 황폐해져. 그러다 바이러스나 이상기후로 한번 휙 쓸어가면짜잔! 황무지 완성! 이제 그 터가 옛 전성기를 이루려면 적어도 몇 십년에서 몇 백년이 걸려. 새로운 종들이 발견하고 들어서기까지 좀 걸리는거지. 사람은 문명을 이뤘고, 우세종이 되어 거듭된 개발로 생물들의 터전을 잃게 만들어. 이건 인간의 고인물 현상이야. 심지어 다들 따닥따닥 살아서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한번 뜨면 삽시간에 퍼지는 거지. 그래서 환경 살리기에 아이 안낳기가 있는거야. 안 낳으면 개체수 조절이 되니까. 장기 프로젝트지. 다른 예를 들어볼까? 겨울은 많이 많이 추워야 해. 우리가 싫어하는 북쪽에서 오는 매미나방을 막으려면 추워야 하거든. (사진 안가져옴. 나방 싫어함)얘들은 나무 구멍에 알을 낳아. 추운 겨울 알이 얼지 말라고 나무 껍질 안에 숨기는거임. 근데 아주 춥잖아? 그럼 나무도 얼지. 알도 얼어 죽어. 그럼 여름에 안보이지.근데 안춥다? ㅇㅇ 애벌레 전부 변태하고 나방 돼서 한국 덮침. 뭐든 개체수 조절이 안되면 생태계가 어그러져. 우리 옛날 황소개구리, 배스 등등 많이 배웠지? 한국 토종 생물들이 얘들을 먹이로 인지할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고, 그 사이 많은 토종 생물들이 멸종 위기까지 갔어. 실제로 멸종됐다고 판단한 애들도 많고. 인간한테 가깝지 않아 피해가 안보이니깐 뭐 어때? 했겠지만....쉽게 얘기해 볼게. 집을 지어. 그러고 가장 밑바닥 주춧돌들을 하나씩 빼봐. 위에 지붕이 언제까지 견딜거 같아? 얼마 못버팀. 생태계도 그래. 생태학자, 환경학자들이 기를 쓰고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를 지키려는건 결국 인간이 조금이라도 멸종되는걸 늦추려는 노력이야.그러니 다들 동참하자! +간혹 사람들 중에 가볍게 아 그럼 다른 비슷한 생물 대체로 넣으면 되지! 하고 가볍게 생각하지만.....여시들 궁금하면 쩌리 글에서 호주를 찾아봐. 쉽게 생각한 대체 생물로 나라 하나가 개판이 났어 ㅋㅋㅋㅋㅋ좋은 예를 보고 싶다면 쩌리 글에서 옐로스톤 늑대를 쳐서 보시라우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짤짤이쫌쫌따리
첫댓글 너무 무서워ㅠㅠ 내가 할수있는 일들은 꼭 노력하며 살아야지..ㅠㅠ
헐...
지구온난화 큰일이야ㅠㅠㅠㅠㅠㅠ
나 쟤 겨울에 봄..후투티
하..
첫댓글 너무 무서워ㅠㅠ 내가 할수있는 일들은 꼭 노력하며 살아야지..ㅠ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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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쟤 겨울에 봄..후투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