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내가 말을 해도 이 아픔이 줄지 않는구려
그렇다고 말을 멈춘들 내게서 무엇이 덜어지겠는가 ?
7; 이제 그분께서는 나를 탈진시키셨네
- 당신께서는 저의 온 집안을 파멸시키셨습니다.
8; 당신께서 저를 움켜쥐시니 그 사실이
저의 반대 증인이 되고
저의 수척함마저 저를 거슬러 일어나
제 얼굴에 대고 증언합니다.
9; 그분의 진노가 나를 짓찢으며 뒤쫓는구려.
그분께서 내게 이를 가시고
내 원수이신 분께서 내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시네.
10; 사람들은 나에게 입을 마구 놀리고
조롱으로 내 뺨을 치며
나를 거슬러 떼지어 모여드는데
11;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악인들의 손에다 내던지셨네.
12; 편안하게 살던 나를 깨뜨리시고
덜미를 붙잡아 나를 부수시며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네.
13; 그분의 화살들은 나를 에워싸고
그분께서는 무자비하게 내 간장을 꿰뚫으시며
내 쓸개를 땅에다 내동댕이치신다네.
14; 나를 갈기 갈기 찢으시며
전사처럼 달려드시니
15; 나는 자루옷을 내 맨살 위에 꿰매고
내 뿔을 먼지 속에다 박고 있네.
16; 내 얼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달아오르고
내 눈꺼풀 위에는 암흑이 자리 잡고 있다네
17; 내 손에 폭력이란 없고
내 기도는 순수하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