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왔던 국가들은 주로 서유럽 국가들
신대륙 탐험을 통한 식민지 개척을 통해 국가를 키우는 것을 재미로 삼아왔던 터라 동쪽에 쳐박힌 모스크바는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국가였습니다. 물론 시베리아 개척국가이긴 하지만요 ㅎ
하지만 새로운 맛을 느껴보기 위해 과감히 모스크바로 플레이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잡아본 모스크바이므로 난이도는 보통/공격적, 노치트로 스타트
다만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제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배드보이 이므로 이 수치를 최소화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토확장은 최대로 ㅎㅎ
1420년 우선 모스크바 공국은 몽골의 침입 이래 오랜기간 동안 지배를 받아왔던 킵차크 한국과의 속국관계를 파기합니다.
이제 모스크바 공국은 엄연한 독립국임을 만방에 선포합니다.
무엇보다 게임초반에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국가발전정도가 큰 영향을 받으므로
가장 큰 신경을 쓰며 플레이합니다.
첫 10년 동안은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참 어지럽게 전개됐습니다.
먼저 스웨덴-덴마크 동맹이 이웃나라인 노보고르트를 침략합니다.
이에 질세라 np를 지키기 위해 모스크바 역시 재빨리 수즈달과 동맹을 맺고 노보고르트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비록 군사수는 적지만 뛰어난 리더의 눈부신 활약과 수즈달의 도움으로 세개의 np를 획득하고
덴마크와 스웨덴은 각기 제 np인 프로빈스 하나씩을 가져갑니다.
이어 하이에나떼처럼 트베르가 노보고르트의 하나 남은 수도를 공격해 합병해버립니다.
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트베르에게 선전포고 하여 무역센터가 있던 노보고르트 지역을 빼앗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프스코프가 다시 달려들어 트베르를 합병하였고 모스크바가 또다시 프스코프를 공격해 속국화하고
np인 트베르 지역마저 가져옵니다.
결과적으로 이 와중에 모스크바가 최종적으로 멸망시킨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ㅎㅎㅎ
새롭게 얻은 영토도 모두 np이기에 전쟁선포시 추가되는 배드보이만 얻습니다.
게임초반 어느 정도 정복전쟁을 위한 토대가 될 영토를 얻게 된 모스크바는 이제 원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합니다.
그것은 바로 독일소국과 스웨덴 덴마크가 버티고 있는 발트해 연안의 장악!!
동남부는 앞으로 러시아가 되어 영유권이 주장되어 np가 늘어날 것으로 알고 있기에 안정적인 배드보이 관리를 위해
이 지역은 당분간 건드리지 않기로 합니다.
국가정책은 육군주의에 치중해 있었으므로 보병값이 매우 쌉니다. 그리고 일단 영토점령을 해야하는데 눈밭에서
군사들이 쉽게 소모되므로 기병없이 순보병으로만 준비합니다.
드디어 뛰어난 리더들을 앞세워 충분히 군사를 충원한 모스크바는 1431년
속국이 된 수즈달과 함께 강력한 스웨덴-덴마크 동맹에 대항해 과감히 선전포고를 날립니다.
이미 np를 가져갔던 녀석들이기에 명분은 충분합니다.
원래는 최소한 이 np들만이라도 빼앗아올 예정이었으나 이게 웬일인지 덴마크가 스웨덴의 참전제의를 거절합니다.
모스크바의 숨겨진 저력을 두려워 한 것일가요 ㅎㅎ
이로써 여전히 어려운 전쟁이지만 이제 꽤 해볼만한 전쟁이 되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전쟁은 6년 동안 처절하게 계속되었습니다.
그 추운 지방에서 겨울만 되면 반토막나는 군사들에게 본토에서 계속해 추가병력을 급파함으로써
천천히 스웨덴의 수도로 진격하여 마침내 스웨덴 전역을 점령하고 np할양과 속국화제의를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어 이듬해인 1438년 그 동안 저를 도와줬던 수즈달을 합병하고 (부려먹기만 해서 미안) 발트해로의 첫 발걸음을 성공
적으로 마침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발트해 연안의 독일기사단.(프로이센은 속국, 포메른과는 동맹)
그 사이 프스코프를 합병해 버린 기사단인 터라 모스크바로선 np획득이라는 명분이 생겼습니다. 바로 전쟁선포
역시 3년간 밀고 당기는 전투 끝에 np할양과 속국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를 살피기 위해 이제는 군사를 최소화하고 당분간 내정에 힘쓰기로 합니다.
그 와중에 이런 틈을 노려 리투아니아가 침공하여 수도인 모스크바가 불타오르기도 했지만 어찌어찌 잘 막아내며
버티다가 시간은 흘러흘러 스웨덴 속국화 10주년인 1447년을 맞아 스웨덴 합병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모스크바 공국은 동북부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일약 급부상합니다.
(능력치 좋은 모스크바의 영웅 리더 ㅎ)
하지만 갑작스레 올라간 배드보이 탓인지 48년 독일기사단의 속국이었던 프로이센이 갑작스레 침공을 개시합니다.
게다가 친구였던 스웨덴을 잃은 덴마크마저 원수를 갚기 위해 침공합니다.
이에 모스크바는 서둘러 프로이센과는 초반에 화이트피스를 맺고 주타겟으로 덴마크를 삼습니다.
병력을 서둘러 모아 덴마크로 보냈으나 역시나 스칸디나반도의 혹독한 추위로 장병들이 동사해갑니다. 흑흑
다행히 제때 보충병력을 넣어주면서 덴마크를 압박해 가는 도중 전쟁개시 3년만인 51년에 덴마크가 5개의 프로빈스를 가지고
평화제의를 해옵니다.
모스크바 입장에서도 먼저 침공한 것이 아니라서 배드보이에 큰 지장도 없고, 스웨덴과 달리 덴마크는 영토가 널리 퍼져
있어 단번에 속국화 하기가 힘드므로 기꺼이 협상에 응합니다. 이 정도면 덴마크의 힘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고 하니~
(연기가 솔솔 나고 있는 모스크바, 덴마크 전쟁을 마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급히 달려오는 우리의 호프 리더)
전쟁이 종료되자마자 본국에 군사가 없는 틈을 타 리투아니아가 또다시 공격을 퍼붓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추위에 떨다가
별 소득없이 퇴각합니다. ㅎㅎ 공격할 땐 어렵지만 수비할 땐 좋은 땅들입니다 ㅎ
연속적인 전쟁으로 지친 모스크바는 다시 내정에 힘쓰고 있었는데
58년 또다시 프로이센이 재침을 해옵니다. 이때 호시탐탐 굴욕적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노리던 덴마크가
이번엔 아예 프로이센과 뜻을 같이하여 동맹국가가 되어 참전합니다. (아니 이것들이)
이에 모스크바는 미처 전쟁준비가 되지 못한탓에 적극적인 반격를 취하지 못하고 공격을 막는데 주력하다
결국 돈을 조금 쥐어 주는 선에서 마무리짓습니다.
이에 덴마크는 화풀이 하듯 공격방향을 바꿔 브레멘을 합병하는 등 북독일 연안을 점령해갑니다.
이윽고 1463년 모스크바 공국은 꾸준히 관계를 증진시켜 온 독일기사단을 합병하는 데 성공합니다.
(np가 아닌 땅은 절대적으로 평화합병이나 수비적 위치에서 역공세를 취하여 BB 1만 추가되도록 할 것임)
그리고 전쟁으로는 덴마크의 전영토를 점령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아이슬란드나 그린란드에 영토를 가지고 있는 덴마크 지역을 해군력이 약한 모스크바가 점령하기엔 무리라고 보여졌기때문이죠
이에 모스크바는 전략을 바꾸어 선물공세를 통한 이들과의 밀월관계를 만드는데 주력하여
1465년 덴마크-프로이센 동맹에 가입허가를 받게 됩니다.
이리하여 포메른, 작센, 팔츠. 뷔르츠부르크, 브르타뉴 동맹과의 수비적 전쟁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이 결과 포메른이 점유하던 발트해 연안지방 2곳을 새로이 얻게 됩니다.
그 중 하나는 멕겔렌부르크로서 무역센터가 있는 알짜배기 땅이었는지라 모스크바 재정담당관을 더욱 흡족케 합니다.
그 후로도 모스크바는 이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돈독히 하며 67년과 70년 이들을 잘 달래 속국화 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10년 후인 1480년 이들을 합병함으로써 마침내 스칸디나비아 반도 통일은 물론 발트해 연안의 장악목표를 달성합니다.
거기다가 덴마크의 지도 역시 획득해 북대서양을 밝히는 추가소득도 얻습니다.
이로서 모스크바는 훗날 나타날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께서 세우신 원대한 계획을 220년 정도 앞서 초과달성한 것입니다. ㅎㅎ
다만 재정상 하나의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급격히 늘어난 함선들. 스웨덴, 덴마크, 기사단, 프로이센 등 모두 연안국가들인지라
이들을 합병함으로써 공짜로 얻은 함선의 수가 거의 100척에 가깝게 됐습니다. 전함이 50척에 겔리 20척, 수송선 26척 등
거의 100척에 달하는 관계로 육군유지비를 앞서버렸습니다. 물론 모스크바가 만든건 하나도 없습니다.
육군도 돈이 아까워 평소에는 거의 없고 전쟁시에만 급히 만들어 쓰고 있는데 말이죠
이를 제거할까 하다가 나중에 다 쓸모가 있을 거 같아 전함 10척만 줄이기로 합니다.
한편 그동안 동쪽의 정세를 보면 킵차크 한국이 오랜기간 동안의 내란으로 인해 라쟌과 카쟌이 독립하고
프로빈스 하나씩이 모스크바와 리투아니아에게 투항해 오는 등 서쪽과는 대조적으로 그 경계가 더욱 복잡해집니다.
더욱이 카쟌은 이슬람국가였기 때문에 평화합병도 불가능 하고
라쟌은 비록 정교회 국가이나 모스크바 np지역에 떡하니 수도를 놓고 있는 등
배드보이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지금까지 그랬던 거처럼 당분간 관망을 계속하기로 합니다.
다만 나중에 이곳의 영토를 공략하기 전까지 과연 정리가 될 것인지 걱정이 되는군요.
리투아니아 역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과 동맹을 맺고 있어 섣불리 정면대결을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새로이 경계를 맞닿게 된 폴란드.
(어느새 북독일에서 3개의 프로빈스를 가지고 있던 브란덴부르크를 합병해 버렸군요. 거기다 보헤미아를 속국으로)
과연 앞으로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1부 끝
첫댓글 우와.................난 모스크바로 1500년대까진 스칸디나비아 건드리지도 못했는뎅..ㅡ.ㅡ;;
왜 저 가난하고 빈곤한땅을 먹지 -_- 가톨릭에다....
ㅎㅎ 스칸디나비아를 단지 땅의 가치만 따진다면 분명 좋은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초반에 이곳을 제압함으로써 얻는 다른 효과들이 있지요.
우선 간지판도 ㅎ 이건 뭐 그냥 보기에 좋다는 거구 이거 말고도 덴마크, 스웨덴을 초반에 제거함으로써 이 일대에서 아무런 견제 없이 유럽쪽으로 진출 가능, 여기에 다음 2부에서 보여드릴 꺼지만 덴마크 영토획득으로 인한 중계지로서 신대륙으로의 진출이 가능해집니다. 이들 나라들의 다량의 함선을 공짜로 얻은 덕분이기도 하고요 또한 어차피 리투아니아나 킵차크 지방의 러시아문화권은 러시아가 된후 쉽게 먹을 수 있더군요.
그리고 글에서도 밝혔듯이 배드보이를 위해 처음부터 동남부 공략을 하지 않는다면 초반에 감소시킬 배드보이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모스크바 왕들의 외교능력치가 꽤 좋아서 은근 쉽게 줄어들더군요
재밌게 봤어요~ 모스크바로도 한번 해봐야 겠네요ㅋㅋ 근데 킵차크 공국이 아니고 한국 아닌가요ㅋㅋ 그리고 합병이 1947년ㄷㄷ
아 그렇네요. 수정할께요 ㅎ 사실은 몽고나라들이라 칸국이라고도 한다죠 감사해용 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 스웨덴을 초반합병한 것이 아마 모스크바의 가장 큰 업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도 따라줬구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모스크바로 해봤는데 재미있었던 기억이... 그러나 노치트라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노치트 맘먹구 하다가 북유럽하구 동유럽이 동시에 쳐들어와서 멸망직전까지 가자 열받혀서 치트 썼더니 재미가 없어졌지요. OTL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색깔이 호이 2에서의 소련과 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