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105주년 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앞두고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준비에 한창이다.
2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오는 3월1일 오전 11시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마을 주민과 국내외 인사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는 마을 둘레길을 따라 펼쳐지는 가장 행렬과 연해주 삼일만세운동 재연, 독립선언서 낭독, 아리랑가무단, 어린이합창단 기념 공연, ㈜ 강화 곽은아 대표의 플라시도 도밍고 외투 전달식,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식 등이다.
이를 위해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쩍 높아져 행사 준비에 팔 걷고 나섰다. 합창곡 선곡부터 행사 당일 입을 의상에 이르기까지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또한 행사 당일 마을을 찾는 내·외빈과 취재진 맞이 등 각자 맡겨진 업무를 배당하며 원활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 재학 중인 덴마리나 양과 호남대 김율랴 양은 이날 감동적인 독립선언서 낭독을 위한 의상 준비는 물론 연일 연습에 몰두하며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뿐만 아니라, 문빅토르미술관 전시작품과 안내판 설치 등도 마무리한 후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SNS 홍보활동과 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93.5Mhz)의 홍보방송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삼일절 재연행사가 국가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심어주고, 고려인마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국민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국내 귀환 동포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힘을 쏟고 있는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도 결실을 맺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고려인마을이 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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