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이상한 하루..)
스윽-
화장실에서 깨끗이 씻고 아래로 내려가 밥을 먹는데 나를 보는 엄마의 시선이 느껴진다
"왜요 ? 무슨 할말 있어요 ? "
"^-^;; 아니"
내가 묻자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젓는다
"아..너 이틀동안 쉬어서 감기라고 해놨다 "
"네 ? 제가 이틀동안 쉬어요 ?"
"기억 안나니 ?"
"네.... 전혀요"
내 말에 영문모를 얼굴을 하다가 웃으며 말한다
"지금 지각이니까 서두르렴 "
"으앗! 8시 다 ! "
얼마 안뜬 숟가락을 놓고 식빵하나를 들고 외쳤다
"다녀오겠습니다~ "
다다다!!
그렇게 전속력 으로 가다가 학교가 가까워 지자 속력을 늦췄다
"어엇!! 서은아아! "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보자 뛰어오는 여원이가 보인다
"여원아 "
"튼튼한 니가 감기도 걸렸다니 .. 참 신기하다 "
여원의 어이없단 저말 -_-
"너 수업 이틀이나 빠져서 이해 안가는 부분 많을 게다~ "
"아.. 그런가.. "
얼빵한 내대답에 나를 잠깐 쳐다보다 말한다
"그동안 언니가 못놀아서 너무 심심했어 ~ 오늘 노래방 어때 ? 야자 쌩까자 "
"여원아.. 뭘쌩까 ? "
"당연히 야ㅈ..."
내가 말한게 아닌데 당연하다듯이 말하다가 내 목소리가
아니란걸 눈치채고 설마 하는 눈초리로 앞을 보자 학주가 몽둥이를 들고 서있다
"서..선생님.;; 건강 하신지요 "
"그래 요즘 스트레스 쌓였는데 이제 스트레스 나갈것 같다 "
씨익 웃고서 말하는 선생님을 보며 두려운 눈초리로 나를 슬쩍 보는 여원이
아무래도 구조를 요청하는듯 하다
"선생님 쌩까려는 학생좀 혼내주세요 그럼 ^-^ "
상큼한 미소를 날리고 교문으로 뛰어들어갔다
"아악!! 이 배신자야 !!!!! "
"엎드려 뻗쳐 ! 김여원 !"
내가 도망가자 날 부르는 원망의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달렸고..
여원의 말이 끝나자 마자 멧돼지 선생님의 목소리가 울렸다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로 직행했다
드르륵!
내가 문을 열자 시선 집중..
"서은이 선배에~~~~~~ ! "
화장을 고치고 있었으면서 나를 보고는 숨기고 눈물을 찔끔 흘린다
-_-^ 이런 티나는것
"이거 드시고 감기 걸리지 마세요 ~ "
그러고는 이틀치를 주고 간다
으윽.. 엄청난 양..
더욱 늘어난 양을 보고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종 쳐서 자리에 앉았다
드르륵!
노처녀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나를 보신다
"아팠다며 ? 이틀동안 .. 많이 아팠니 ? "
그건 걱정스러워 하는 표정이 아니라
맨말 반땅 했는데 반땅하는 인간이 없어서 짜증났다는 표정이다..
어쩜 저리 티날수가 =_=^
저것도 선생님이라고..-_-
"역시 인기 많구나 ? 서은아 "
"^-^ 선생님도 드세요 "
스윽
이번에도 반땅을 하자 얼굴이 확 펴진다
"어머 ~ 고맙다 얘~ 호호~ 그럼 수업을 시작합시다 "
내가 내민 반땅을 주자 얼굴은 약간 밝아 졌지만 입은 웃고 있다
노처녀 선생님 누가 시집 안보내 주나 ?
그래야 저 성격도 조금은 변할텐데..
그렇게 수업이 시작하는데 .. 벌받고 늦게온 여원을
보고 반가운 표정을 짓다가 늦어서 과자를 못받았다는걸
알고 인상을 쓰더니 밖으로 나가라고 호통을 쳐서 여원이 쫒겨났다 =_=
그 와중에도 나를 보고 째리고 나가는걸 잊지 않는 여원이
오늘 내가 노래방 쏴야 겠다..
시간이 흐르고 종이 쳤다
쉬는 시간이 되자 마자 나한테 와서 호통을 친다
"너 어쩜 그럴수가 있냐 ?! 앙 ?! "
"내가 노래방 +음료수 쏠게.. 2시간으로 "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음시간 준비를 하면서 말했다
"뭐.. 안그래도 되는데 니가 정 그런다면야 -_-"
니 입은 웃고 있다 이 가스나야 -_-
약간 얄미웠지만 내가 한 잘못도 있으니 그냥 넘어갔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야자 시간이 되었다
"가자 ! 서은아 "
여원이를 따라 가방을 챙겨 살금살금 나왔다
"근데 너 나중에 걸리면 더 혼날껄 ? "
내가 조용히 말하자 웃으며 말하는 여원이
"걱정마 ~ 내가 맷집하난 좋거든 ..근데 오늘은 경비가 심할꺼야 "
"어"
선생님이 돌아다니는데 조심해서 담벼락을 넘었다
"역시 우리들이야 ! 가자 "
그렇게 가는데 지나가는 불량학생이 보인다
스윽-
날 지나가는데 엄청 못생겼는데.. 저.. 갈색머리... 저 머리색.. 어디서 본것같아..
스윽-
내가 반했다고 생각했는지 날 보고 윙크를 하고 간다
우욱.. 진짜 짜증난다
"빨랑 와 서은 "
"어 ? 어 "
여원의 말에 끄덕이고는 앞으로 걸어 갔다
다다다 ~
뛰어 가는데 분식집이 보인다
"서은아 떡볶이는 언니가 쏠테니까 먹자 "
"진짜 알았으 ~ "
분식점에 들어갔는데 라면을 끓이려는 아저씨가 보인다
아무래도 라면 시킨사람이 있는듯..
스윽-
우연히 봤는데 물이 끓는걸 본순간 뭔가가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아.. "
내 탄성음 비슷한 소리에 나를 보는 여원이
"왜그래 ? "
"아.. 그게.. 뭔가가.. 기억날듯.. 한데.. "
기억날듯 하면서도 안나는 기억..
이제는.. 답답하기 까지 하다..
이.. 느낌은 뭐지.. 왠지 허전한 이 기분.. 뭔가 중요한걸 잊은듯한 기분..
"떡볶이 나왔습니다 "
빙긋 웃는 꽤나 엄청난 꽃미남에 속하는 아르바이트생 오빠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 또왔어요 오빠 "
벌써 작업 들어가는 여원이
"^-^ 또왔구나 여원아 "
"그럼요 오빠가 있는걸요 ~"
매력적인 웃음을 선보이며 다리를 꼰다
이게 진짜 분식점에서 뭐하는 짓이 라니 ?
"^-^ 그래 ? 많이 먹고 가렴 "
여원의 행동을 보고 빙긋 웃고 말한다
흐음.. 저것도 선수군 .. 여원이한테 안넘어 오다니..
스륵-
저.. 알바생.. 머리 원래 은빛 머린가..
은빛머리라.. 가끔씩 볼수 있는 머리카락 색인데..
그 머리카락도.. 어디선가 본것 같아...
"아~ 꼬시기 힘들다"
여원은 다시 다리를 풀고 자신의 다리를 흘끔흘끔 보는 남자들을 보고 피식 웃더니 자세를
바로 잡고 떡볶이를 먹는다
"서은아 너 왠지 오늘 이상하다 ? "
여원의 말에 약간 웃음 지었다
"그게.. 뭔가 기억날듯 말듯 하거든.. 거기다 죽도는 두동강 나있고.. 기분나쁘게 "
내 말에 나를 보는 여원이
"얼마나 지났다고 잊었냐 ? 나랑 옥상에 있을때 부러졌잖아 왜 부러졌는지는 모르지만"
"옥상 ? "
옥상에서.. 부러졌다고 ? 어째서지 ?.. 칼에 베인듯 깔끔하게.. 베인 이유가 뭐지..
싱숭생숭한 기분을 느끼는데 베시시 웃는 여원이
"이서은~그러다가 내가 떡볶이 다 먹는다~ "
"어엇! 치사하게 거의 다 먹었잖아~ 이년아 "
보니까 딱 5섯개 남았다..... 엄청난 식욕 =0= 이천원어치를 거의다 먹다니..
"자 ! 그럼 가자 !"
잠깐 얼빠져 있는데 그사이에 5개 까지 다 먹고 계산하고 간다 ..
벙-
"잠깐 기다려 김여원!! "
그러고는 가방을 챙겨서 따라 나갔다
"흐음.. 김여원이라.. "
여원을 잠시 보다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리는 알바생..
다다다다-
먼저 나가서 노래방앞에 서있는 여원
"이년아! "
내가 등을 철썩 하고 때리자 뒤를 돌아본다
"////////////"
얼굴이 엄청 빨개 져있다
"왜그래 ? ㅇ_ㅇ;; "
내말에 헛기침을 하다가 말한다
"그 알바생 오빠 너무 멋있어.. "
"너.. 진짜로 좋아하는거야 ? "
깜짝 놀라서 묻자 끄덕인다
지금까지 재미로 사귀던 여원이.. 진심이라 호오~
"하루에 몇번이나 생각나는데에~ 아~ 멋지신 나의 왕자님 "
손을 꼭 맞잡고 빛나는 눈을 한다
"들어가기나 하지 ? "
그러고는 들어가는데 누군가와 부딪혔다
스윽-
고개를 들어 보니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자..
"죄송 합니다 "
내 말에 차가운 눈동자로 나를 내려다 보는 남자
이..이남자는.. 예전에 부딪힌 그 남자잖아.. ?
스윽-
그 생각을 하는데 가버리는 남자
"빨랑 들어와~ "
"어 ? 어 "
여원의 말에 들어가는데 스쳐가듯 목소리를 들었다
"마왕님의 기억상실이라.. 재밌군...... "
스윽-
그 말에 놀라 옆을 보자 어느새 사라져 버린 남자
방금.. 뭔가 중요한 얘기를 들은것 같은데..
마왕님의.. 기억상실이라고.. 들었는데..
잘못.. 들었나.. ?
"빨랑 들어오라고! 이서은!! "
"알았어 !"
그러고는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두 시간이요 ~ 서비스 왕창 줘요 ! "
여원이 찡긋 한다음 내 손을 이끌고 노래방의 남은 방에 들어갔다
꾹꾹꾹꾹-
바로 번호를 누르는 여원이
"길을 막고~ 누구에게 물어봐도 내 잘못 없잖아 ?
얼굴하나 예쁘다고 그런 개망신을 주니 ?~
얼굴이 예쁘면 마음도 곱다는데 왜 그모냥이니 ~
못잊을 첫사랑 이라고 간,쓸개 다 내다버린 나야~"
노라조의 날찍어를 엄청 즐겁게 부르는 여원이
이틀동안 스트레스가 쌓인 모양이다
시간이 흐르고..
"헥! 헥! 야 너도 불러~ "
혼자서 한시간을 부르자 목이 쉰듯 보인다
"어 ? 어 "
나도 모르게 멍 해 져있던걸 느끼고 약간 웃음짓고 번호를 눌렀다
잔잔한 반주가 흘렀다..
" 내눈을 믿을수 없죠 ..
얼음보다 더 시린 그대의 입술도..
이별을 꺼내는 그대의 입모양이
숨을 멈추게 만드네요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끝내자고 하지 말아요 ~ 나를 버릴건가요 ? 난 아닌건가요 ?
사랑해도 된다는 허락마저 거둘 건가요 ?
그대 발에 매달려 울고 있는 나를 봐도 그대로 그만 그걸음 멈출순 없나요 ?"
이승기의 입모양을 불렀다
"꺄아~~ 서은이 언니~ "
신나게 소리 질러대는 여원이
아주 신났구만 =_=
쉰 목소리로 날 부르는데 가관도 아니다..
그래 ! 내가 바보지 ! 노래방에 오면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
약간 웃음짓고는 이승기 노래를 다 부른후 보아의 노래도 부르고 동방노래도 불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노래방을 나왔을땐 꽤나 어두워졌다..
서비스를 많이 준모양인데..
"잘가~ 서은아"
"응 ^-^ "
여원인 나한테 인사를 한뒤에 뛰어가 버리고..
아~ 나도 집에 갈까나 ?
그러다 문득 요즘 검도 연습을 안했다는게 떠오른다
스윽-
발걸음을 돌려 학교로 향했다
아직도 야자 중인것 같은 학교
슬금슬금-
다시 몰래 숨어 들어 검도실로 향했다
"서은 선배 ! "
뒤에서 검도실을 들어서자 마자 나를 반기는 후배
"^-^ 너도 검도부 들었니 ? "
빙긋 웃으며 말하자 약간 볼을 붉힌다
"네/// 서은선배 괜찮다면 제 대련상대가 되주세요 "
"좋아 "
그러고는 옷을 갈아 입고 죽도를 잡았다
이느낌.. 너무 좋다.. 죽도를 잡고 검도를 하고 있으면
다 잊혀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자세를 바로잡고 인사를 한뒤에 죽도를 살짝 맞받아 쳤다
"선배 ! 그럼 갑니다 !"
"그래 "
남자여서 그런지 키는 크네..
"이야아!! "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빠르게 내려친다
오~ ? 꽤나 잘하는데 ?
죽도로 막은뒤 죽도를 빠르게 밀친다음 어깨를 공격했다
"으윽!"
약간 움찔 한듯한 놈
"자~ 다시 덤비세요 ^-^"
내가 방긋방긋 웃는걸 보고 다시 덤빈다
타악-
"어깨에 너무 힘줬어 그러면 안되지.. 손목은 바로 잡고.. "
타악-타악-
그렇게 시합을 하다가 기권한다
"하아~ 역시 선배는 못 이기겠어요 "
"아니 실력 좋은데 ? ^-^ 이러다 니가 상타겠다 "
"그런 말도 안되는.. 선배 모습을 보고 검도가 재밌겠다 싶어서 들어온걸요 ! "
"와~ 이거 기쁜데 ? "
싱긋 웃으며 말하자 얼굴이 빨개진다
"노..농담 하시지 마세요 // "
"뭐 어때~ 조금만 실력을 기르면 강해 질꺼야
내가 상타니까 날 겁내는 모양이던데.. ? 아까 죽도가 약간 불안정해 보였어
니 실력을 믿어라 ^-^"
"네 // 나중엔 제가 ! 선배를 앞지를수 있을까요 ?"
난 싱긋 웃으며 일어섰다
"당연하지 최고란 일등하는게 최고가 아냐 그최고를 위해 매일 노력하는 녀석이
최고란 말이지 "
내가 싱긋 웃으며 말하자 멍 해서 나를 본다
"그리고 이거 발라"
난 주머니를 뒤적 거려 연고를 주었다
"아까 죽도 잡는 자세가 틀렸어..물집 생겼을 꺼야.. 다시 바로잡아 "
그러고는 웃고 가서 교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집으로 향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도착하자 쇼파에 앉은 엄마가 보인다
"어머~ 서은이 왔니 ? "
빙긋 웃으며 말하는 엄마
"다녀 왔습니다 "
"서은아.. 엄마가 뭐좀 물어봐도 되니 ? "
엄마의 조심스러운 말에 끄덕였다
"...아무것도... 기억 안나니 ? "
"뭐가요 ? "
"그..그러니까.. 말이 안된다던가.. 그런.. "
"에 ? "
어이없단 내 목소리에 나를 빤히 보다가 빙긋 웃는다
"아무 것도 아니야 빨리 가서 씻으렴 "
"네~ 엄마 저 씻고 잘래요 "
"저녁은 ? "
"별로 생각 없어요"
그러고는 올라갔는데 조용히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니가.. 기억하지 않는게 안전하다면.. 엄마는 알려주고 싶지 않구나.. "
난 내방으로와 깨끗이 샤워를 한다음 옷을 갈아입었다
움찔-
무의식 적으로 거울을 보는데 처음보는 목걸이가 걸어져 있다
"이게 뭐지 ? "
예쁘게 빛나는 목걸이..처음보는데.. 낯설지가 않다.
움찔-
목걸이를 본순간 갑자기 뭔가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하..스언.. 한현.. 산영..휴인..성현..천한.. "
무의식 적으로 부른 이름..
처음 듣는 이름을.. 어떻게 부르는 거지.. ?
머릿속이 엉망이다.. 하아.. 나도 모르겠어,,
뭘.. 잊은 거야..
답답한 마음에 인상을 쓰다가 자려고 침대에 올라가려 하는데
답답한 옷차림에 내 옷차림을 보자
밖에 나갈때 옷차림을 나도 모르게 입고 있다..
편한 옷이 아닌.. 밖에 나갈때 옷..
하아... 왜이러지.
한숨을 내쉬고 옷을 갈아 입고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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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엇 ! 진짜요 ? ^-^